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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추위도 무색한 뜨거운 문학열

‘경남문학 153호’ ‘경남수필 52호’ ‘의령문학 29호’ 등
도내 겨울 문예지 결실… 시·수필·평론 등 작품 다양

유독 매서운 이번 겨울, 추위 속 얼어붙지 않기 위해 글로 온기를 달군 문인들의 발자취가 도내 문예지 위에 선명하다.

 

 

◇경남문학 153호= 위기와 비극 앞에 시인은 어떻게 슬픔을 표할까. 경상남도문인협회가 발간하는 ‘경남문학’ 겨울 호에서는 기획 특집 ‘사태, 방식, 그리고 작동 - 2020년대 시의 ‘슬픔’과 여세실’을 통해 김웅기 문학평론가가 세월호 대참사와 코로나 팬데믹, 이태원 참사와 계엄 사태를 지나며 우리 사회를 애도해 온 2020년대 시 작품들의 흔적을 좇는다. ‘집중 조명’ 코너에서는 정남식 시인을 소개하며 ‘빗방울 자국’ 등 그의 대표작 7편을 전한다. ‘이 작가를 주목한다’로는 윤은주 수필가가 박순생 수필가를 만나 박 수필가의 작품 세계와 인생을 돌아봤다. 이번 호는 또 협회 소속 회원들의 시 29편과 시조 11편, 동시 2편, 동화 3편, 수필 16편을 담았고, △제37회 경남문학상 △2025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 △2025 경남문학 올해의 작품상 △2025 경남문학 신인상 등 지난 연말 회원들의 수상작을 엮어냈다.

 

 

◇경남수필 52호= 경남수필문학협회의 ‘경남수필 52호’에서는 특집으로 제18회 경남수필문학상 수상자인 안순자 수필가의 작품 ‘감사합니다’ 등 대표 수필 3편과 수상 소감을 전한다. 안 수필가의 연보와 작품 성향에 대해서는 강현순 수필가가 평설을 남겼다. 두 번째 특집 기획으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하길남 수필가를 향한 애도를 전한다. 경남수필문학협회는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직과 마산문인협회 회장직을 지내며 한국수필문학 대상, 경상남도 문화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받았던 하길남 선생의 대표작 ‘닮고싶은 유산遺産’을 수록한 뒤 배소희 수필가의 추모글을 실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세 번째 특집 ‘문학특강’에서는 신일수 수필가의 문학 강연 ‘나의 삶, 나의 문학’이 활자로 펼쳐진다. 이후 협회 소속 회원들의 수필 64편이 읽는 즐거움을 전한다.

 

 

◇의령문학 29호= 의령문인협회가 펴는 ‘의령문학’은 이번 겨울 29호를 출간했다. 책은 의령의 주향숙 시인이 펴낸 작품들로 시인이 동사(動詞)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관찰한 전문수 문학평론가의 권두비평 ‘존재(存在)는 동사(動詞)다’로 문을 연다. 또한 지난 한 해 의령을 빛낸 문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2025 ‘의령문학’을 빛낸 회원 신작 읽기’ 기획을 통해 김양채 시인의 시집 ‘미안하다’, 주향숙 시인의 시집 ‘너는 야구를 좋아하는 걸까 야구공을 좋아하는 걸까’와 이미순 시인의 시집 ‘의령이라는 이름’ 속 작품들을 살펴본다. 같은 코너에서 제11회 진주문학상을 받은 곽항련 시인의 수상작 ‘이불이 울음을 덮다’도 연이어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의령문학은 지난해 각종 문학 행사에서 회원들이 선보인 시화 작품들도 책에 함께 실었고, 회원들의 시 40편과 수필 4편도 나란히 묶었다.

 

◇인제수필문학 창간호= 인제대학교 미래교육원 글쓰기 교실의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2월 창립한 인제수필문학회가 새로운 문예지 ‘인제수필문학’을 창간했다. 인제수필문학회의 지도교수 백남경 수필가는 권두언을 통해 “우리는 김해에서 출발하지만, 이곳에서만 맴돌지는 않겠다. 전국을 지향하고 세계를 바라보겠다”며 “단단한 문단의 바위는 까딱하지 않지만, 그곳을 향해 다가가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포부를 내비쳤다. 인제수필문학은 제1호를 통해 인제수필문학회 이력과 정관, 인제수필문학상의 제정 및 운영 수칙 등을 밝히고, 회원 28명의 수필 작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