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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두 달 새 18건… 겨울 화마, 경남 덮쳤다

올 들어 함양·밀양 등서 산불
발생 건수 전국 세 번째 많아
400㏊가량 불 타 최대 피해
봄철 공식 깨고 때 이른 기승

올해 첫 대형산불이 함양에서 발생하는 등 올 들어 경남에서 18차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봄에 집중됐던 산불이 이른 시기인 겨울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 난 산불이 44시간 만인 23일 오후 5시께 잡혔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160여 명이 인근 어울림체육관 등으로 대피했고, 주불 진화 후 24일 오전 9시께 대피명령이 해제됐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에 따라 ‘산불 대응 2단계’를, 소방청은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림과 소방 당국 등은 사흘간 진화 헬기 115대, 진화 장비 250대, 진화 인력 연인원 1600명 등 인력을 진화작업에 동원했다.

 

이번 함양 산불로 축구장 327개 면적에 달하는 234㏊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며 비닐하우스 1동과 농막 1동이 전소됐다.

 

함양 산불이 진화된 23일 오후, 밀양 삼랑진읍에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인근 요양병원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다.

 

산불은 발생 20시간 만인 24일 낮 12시 30분께 주불이 잡혔다. 산불영향구역은 1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의 지역별 산불 발생 현황에 따르면 경남 산불 발생 건수는 경북(26건),경기(22건) 다음으로 많다. 반면 경남 산불 피해면적(㏊)은 함양과 밀양 대형산불 등으로 400㏊가량이 불에 타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경남의 산불 발생 면적도 전국에서 가장 컸다. 산불 발생 건수는 60건으로 강원(101건)보다 적지만, 발생 면적은 9만9529㏊로 가장 많다. 경남 다음으로 피해 면적이 넓었던 곳은 제주 3673㏊로 나타났다.

 

통상 봄에 집중됐던 산불은 최근 겨울에도 다량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산림청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전국 산불은 봄(3~5월)이 90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겨울(11~2월)에도 592건이 발생했다. 나머지 여름과 가을은 합쳐도 134건에 머무른다.

 

경남도는 산불 발생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산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윤경식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작년 가을 산불부터 산불 예방 캠페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각 시군에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나 현장 활동을 독려하고, 관심도를 끌어내기 위해 올해부터 18개 시군에 산불 예방 성과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