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관계당국의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포획을 위한 유인책과 장비를 동원했지만, 위치 확인에만 그쳐 복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오월드·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관계당국은 200여 명의 소방·경찰 등 인력을 투입해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인근 야산 등을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유인책으로 '암컷 늑대 동원', '늑대 울음소리' 등을 활용했지만 위치만을 파악하는 데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관계당국은 늑대의 귀소 본능을 활용해 탈출한 늑대가 사파리로 돌아가도록 토끼몰이 방식 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암컷 늑대도 동물원 특정 구역에 묶어두기로 했지만, 효과가 미비했다는 설명이다.
최초 발견된 야산에 늑대 울음소리를 틀어놓기도 했지만, 활동 반경을 좁혔을 뿐 포획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수색 장비 운용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사이 추적 중이던 늑대 위치를 놓친 것이다. 결국 늑대는 대전 중구 무수동 치유의 숲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종적을 감춘 상태다.
복귀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이지만, 당국은 시간을 넘길 시에도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월드 관계자는 "소방·경찰 인력이 전날과 동일한 규모로 지원이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에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