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대선의 동지가 지선의 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가 치열한 당내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예비후보들 간 '프레임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하면서 '미니대선'으로 판이 커지며 당내 경쟁을 뚫는 게 급선무인 상태다. 이때문에 경선룰 등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계속되는 한편, 상대 후보의 약점을 강조하는 네거티브도 동원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 전엔 서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계승자를 자처했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제 각 후보의 과거 발언과 행보 등으로 '프레임' 씌우기에 한창이다. 안민석·조정식·염태영 연일 공세 "李·朴정부 金 승승장구 검증 필요" "劉, 윤핵관이 건네는 독배 마셔" 지지도에서 앞선 평가를 받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두고 기존 민주당 주자인 5선의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거칠게 맞서고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김 대표를 향해 'MB맨'이라고 저격했다. 염 전 시장은 SNS에 연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분명한 철학과 정체성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민석 의원은 김 대표와 염 전 시장을 향해 '모범생'이라고 지칭하며 본
- 공지영·손성배기자
- 2022-04-05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