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호사 사무실 화재 현장에 전해진 5만원과 편지…"깊은 애도"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망사고' 희생자 6명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5만원권 1장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화재 현장에 놓고 갔다. 11일 오전 사망사고가 발생한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건물 앞에는 한 시민이 두고 간 편지가 놓여있었다. 편지에는 5만원권 한장도 함께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와 함께 가해자를 원망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편지를 작성한 시민은 "억울하게 희생되신 모든 분들, 얼굴도 모르는 제가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 죄 없는 당신들이 피해자가 됐다. 당신들의 마음을 헤아릴 길이 없다. 그러기에 절만 하는 저를 부디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보다 괴로워서 그 귀한 본인 목숨 스스로 버린 당신. 얼마나 괴로웠나"라며 "그렇지만 이건 올바른 길이 아닌거 당신도 알지 않냐. 어떻게든 살았으면 또 살았을건데, 왜 이런 길을 택해서 당신의 가족과 다른 누군가의 가족들 가슴에 이렇게 못을 박냐"고 가해자를 향해 원망을 전했다. 또 "당신이 뭐가 억울한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 그런 경
- 김봄이 기자, 심헌재 기자
- 2022-06-12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