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긴급진단] 택지개발 한창 경기도, '학교 안전'은 뒷전…
"아파트 입주는 했는데 학교 재개교가 미뤄지면서 인근 학교에 다니거나 원래 다니던 학교로 멀리까지 통학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학교 사방에서 공사를 하는 데다 통학길도 위험해 개교해도 걱정입니다." 광명 철산동 주공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도덕초등학교 이준아 학부모 대표의 말이다. 도덕초 인근 아파트 단지는 현재 순차적으로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 중인데 7단지는 완료됐고 8·9단지는 공사 중이다. 도덕초는 기마산로와 안양천로를 끼고 8·9단지 끝 부분에, 7단지와는 기마산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증·개축해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옛 철산주공 7단지) 입주시기인 올해 3월 재개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10억여원의 폐기물처리 '비용 부담'을 두고 교육청과 민간조합 간 갈등이 발생하고 부실공사 의혹 등이 겹치면서 재개교가 1년 뒤로 미뤄졌다. 7단지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섰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시의회, 국회의원까지 나섰다. 성남 중앙동에 위치한 성남제일초등학교는 대규모 주택재개발(중1구역)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성남제일초는 재건축 지역 끝 부분에 위치한 광명 도덕초처럼 재개발구역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재
- 김순기·이자현기자
- 2022-11-29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