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다음달 한 달 동안 주말과 공휴일마다 황룡강 노란꽃장터를 운영한다.황룡강 노란꽃장터는 장성 농민이 손수 생산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다.사과, 포도 등 제철 과일과 말린 나물, 꿀, 토마토, 대추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장터는 장성군 귀농·귀촌 협의회, 장성유통사업단, 삼채협동조합 등이 민·관 협업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 봄 처음 문을 연 5주 동안 4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장성군 관계자는 “내달 황룡강을 따라 천일홍, 황화코스모스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할 것”이라며 “관광객 방문이 농가 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내실있는 운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에서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다. 지정 명칭은 ‘삼남대로 갈재’이다.문화재청은 최근 장성군 갈재를 포함한 총 6곳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옛길’은 말 그대로 예전부터 다니던 길을 뜻한다. 고려시대에는 관리들의 원활한 이동과 지역 구분 등 행정적인 목적으로 주로 쓰이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상업의 발달과 맞물려 왕래가 활발해졌다. 당시 이용이 빈번한 도로를 ‘대로’로 승격했으며, 이때 장성군 갈재가 포함된 삼남대로를 비롯한 9개 대로 체제가 완성됐다.대로는 한양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연결됐으며, 주요 민간교역로로써 기능을 했다.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대로가 본 모습을 상실하고 신작로가 되고 말았다. 또 이후에는 남아있던 옛길 중 상다수가 임도(林道)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보존돼 있는 곳이 손에 꼽힐 정도다.이번에 국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갈재 옛길은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으로 이동하는 삼남대로 970리 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갈재는 갈대가 많은 고갯길이란 뜻으로, 고지도에는 ‘노령(蘆嶺)’ 즉 갈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