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전문가 도움 받아야”
서울 이태원 참사는 시민들에게 도심 한복판에서 언제든 대형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한 거부감, 압사 사고에 대한 공포 등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경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도청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옆에 ‘찾아가는 재난심리 회복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트라우마 등 마음의 상처가 심하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사람은 누구나 사고나 재난 등을 경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참혹한 영상과 사진 등을 접한 시민들도 ‘간접적경험자’로서 우울감 등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 1일 송모(34·창원시 성산구)씨는 “사고 당일 새벽에 SNS에 검색하니 사고의 참혹한 현장이 모자이크도 안 된 채 올라와 있었다”며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30대 김모(창원시 의창구)씨도 “이태원 사고처럼 한 번 군중 속에 끼였을 때가 있었다. 한 발 내딛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 군중이 움직이는 방향대로만 휩쓸려 갔다.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하며 그때 당시 기억이 떠올라 더 무서웠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는
- 김재경·어태희 기자
- 2022-11-02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