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입학생이 사라진다…대전·충남 학령인구 감소 '위기'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외연초등학교는 4학급의 과소규모 학교로 2020년 2명, 2021년 1명의 입학생을 받다가 지난해부터는 2년 연속으로 입학생이 없다.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 통폐합을 고려했으나, 인근 초등학교의 분교장으로 개편키로 결정됐다. 대전·충남 초등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입학생 수가 '0명'인 곳도 속출하고 있으며, 수년째 입학생이 없어 분교장으로 편성되는 사례도 흔치 않게 일어난다. 광역시인 대전조차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입학생 수가 이어지면서 이대로는 통폐합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거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14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올해 입학생 수가 없는 학교는 모두 12곳이다. 지난해 8곳에 이어 올해 4곳 더 늘었다. 특히 이중 서산시 팔봉초등학교 고파도분교와 태안군 소원초등학교 의항분교는 내달 1일자로 문을 닫는다. 충남지역 입학생 수는 지난해 모두 1만 8958명이다.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가 2019년(2만 1069명) 이후 2만 명대가 깨지면서 1만 8000명대 입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도내를 덮친 셈이다. 대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전교육청에
- 김지은·윤신영 기자
- 2023-02-15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