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화물연대 파업…꽉막힌 운송길 광주·전남 현장 물류 차질
화물연대 파업이 28일로 닷새 째를 맞으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의 산업 현장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철강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의 물류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여수산단·광양항 등 7개 시·군의 25개 거점에서 정부와의 협상 추이를 파악하며 집결해있는 상태다. 여수산단의 경우 산단 내 네트럭하우스 앞 길목을 비롯 GS칼텍스 출하장 앞 등 물류 거점 11곳에서 7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였으며, 광양항에서는 허치슨 부두 인근에 수십여명의 조합원들이 집결해 파업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산단에서 생산한 석유화학 제품, 휘발유·경유 등이 정상적으로 출하하지 못하고 공장 내에 쌓이고 있다. 파업에 대비해 긴급 물량은 사전에 출하했고 임시 적치장도 마련해 아직은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장 가동마저 중단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광양제철소 물류 차질도 계속되고 있다. 육송 운송길이 막혀 철도와 선박으로 내보내고 있지만, 철도 파업마저 예고돼 물류 적체 심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인해 광양항의 컨테이너
- 김지을·박기웅 기자
- 2022-11-29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