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新팔도유람]충북 '청주기행'
달동네 수암골 '알록달록 벽화마을' 변신 추억의 골목길 전망대 야경도 '인기만점' 2천원으로 시티버스타고 곳곳 7시간 투어 박물관·청남대·상당산성 등 편하게 즐겨 시샘하듯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봄은 어김없이 왔다. 봄꽃들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는 소식이 남녘에서 들려오고, 한결 따뜻해진 바람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이 꿈틀대는 때다. 봄꽃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충북 청주로 떠나보자. 봄꽃이 만발하기는 어느 곳이든 다를 바 없을 테지만 청주는 좀 더 특별하다.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적지는 물론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박물관과 전시관이 다양하게 있는데다, 궁금해 했던 TV 드라마와 영화 촬영 명소도 곳곳에 눈에 띈다. 청주에 숨어 있는 드라마·영화 촬영 명소인 '수암골'에서 영화보다 더 낭만적이고 운치 있는 시간을 나에게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달동네서 드라마 촬영 명소로 부상한 '수암골'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하나둘 모여 청주 시내 원도심에 가까운 우암산 서쪽 중턱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면서 생긴 달동네다. 한국전쟁 이후 이곳에 터전을 잡았던 피란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생활환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