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완월동 개발 사업자 ‘특혜성 높이 상향’ 요구
전국 최초이자 부산 최대 성매매 집결지인 완월동 일대에 고층 주상복합건물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는 30m로 제한된 사업 대상지의 건축물 최고 높이 제한을 지금보다 무려 5배 이상 높게 끌어올리는 개발계획을 제안한 상태로 터무니없는 특혜를 요구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20일 부산시와 서구청 등에 따르면 (주)호성건설은 지난 9일 ‘완월동’으로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인 서구 충무동 3가 33 일대 부지 1만 1880㎡에 지하 7층~지상 49층 주상복합건물 4동을 짓겠다는 계획안을 서구청에 제출하며 부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자문을 신청했다. 이 주상복합건물 신축안은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129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계획됐다. 사업자는 해당 사업 계획에 높이 162.8m, 용적률 1154.18%를 적용했다. 해당 사업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최고 1000%까지 허용되는데, 상업 시설과 부대시설 등 비율을 조정하면 인센티브가 적용돼 1200%까지 허용된다. 개발 계획에 가장 중요한 높이의 경우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가 30m로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사업자는 서구청에 사업 대상지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 나웅기·손혜림 기자
- 2022-11-21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