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때마다 가슴 졸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경북 봉화군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입원환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해성병원에 이어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안동에서 이 요양병원에 출퇴근하던 간호사 A씨(45·여)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은 종사자 85명, 입소자 161명 등 총 24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24일 오전 결과가 나오기까지 봉화군은 불안과 공포, 근심,걱정에 휩싸였다. 이영미 봉화군보건소장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한 고비 넘길 때마다 수명이 단축되는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봉화군은 춘양면 푸른요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요양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왔다. 종사자와 입소자들은 식사 시간 말고는 줄곧 마스크를 끼고 생활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발열 체크를 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는 면회 및 외부활동 차단에 들어가는 등 철저한 예방 관리에 힘썼다. 이에 앞서 봉화 해성병원 역시 이달 4일 푸른요양원에서 입원한 환자 2
선현의 맛·멋·풍류… '정신문화로 초대' 고즈넉한 한옥마을·왁자지껄 저잣거리 곳곳서 마당놀이·회혼례·장기대회행사 규방·천연염색·다도등 체험프로도 풍성 인근 소수서원·소백산 죽계구곡도 볼거리 "꽃 피는 봄에, 영주로 놀러오소~." 소슬바람에 실려 귓전을 울리는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 그윽한 솔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영주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 소수서원. 정연한 골기와와 가지런한 볏짚을 엮어 얹은 기와집과 초가집, 남정네들의 생활공간인 사랑채, 여인네들의 공간인 부엌, 대청마루, 초가와 저잣거리…. 영주에서 보는 모든 것은 새롭다. 5월6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영주 순흥면 선비촌에서 열리는 '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독특한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500년간 사회 정치 경제를 이끌던 선비들의 정신세계와 삶의 자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축제이다. 정신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선비의 멋과 맛, 흥에 젖어볼 수 있다. 단순히 먹고, 보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는 뜻깊은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화엄종찰인 부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