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신규 광역소각장 건립을 민간투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소각 방식 또한 열분해가 아닌 화격자(스토커)로 자체 결정했다. 전주시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신규 전주권 광역소각장에 대한 의견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사업 방식은 재정, 소각 방식은 화격자로 자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권 광역소각장은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등 4개 시군의 생활폐기물(일 550톤)을 처리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1630억 원, 지방비 1630억 원 등 총 3260억 원을 들여 현 소각장 부지에 신규 소각장을 짓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사업 방식(재정 또는 민간투자), 소각 방식(화격자 또는 열분해)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부터 '저온열분해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한 민간투자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환경전문가, 전주시민, 전주시의회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수렴 결과 환경전문가와 전주시민 등 다수가 재정사업, 화격자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에 따르면 사업 방식에 대해 일반시민 65.7%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출퇴근길인 과학로 확장 공사가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9일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과학로 확장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주 북부권 에코시티와 완주 삼봉지구 등을 연결하는 과학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공휴일에도 극심한 차량 정체로 도로 확장 민원이 제기된 노선이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 덕진구 백석저수지부터 완주 용진읍 회포대교까지 2.1㎞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과학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7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규모 도로 확장인 만큼 전주시는 구간을 나눠 공사를 추진한다. 1공구인 백석저수지부터 전당네거리까지 0.65㎞ 구간은 지난 6월 착공한 상태다. 1공구 공사는 내년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2공구인 전당네거리부터 회포대교까지 1.45㎞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별로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과학로 전체 구간에 편입되는 268필지(8만 9709㎡) 중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소유의 국유재산 78필지(7만 4575㎡)에 대해 조달청과 협의한 결과 53필지(5만 9368㎡)를 무상귀속 받기로 했다. 그만큼 편입부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지난
전주시가 완주·전주 통합을 통해 2040년까지 100만 광역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내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완주·전주 통합시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40년까지 완주·전주 통합시를 △100만 광역도시 △AI산업 기반 경제 중심도시 △살기 좋은 직주락 정주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2040년까지 8조 806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완주·전주 통합시 비전을 살펴보면 전주시는 5대 메가 프로젝트로 만경강 리버밸리 프로젝트(2026∼2040년 1조 원), 통합시 행정복합타운 조성(2026∼2032년 5000억 원), 경천 에코어드벤처랜드 조성(2027∼2040년 6000억 원), 통합시 랜드마크 삼례 하이파크 조성(2027∼2035년 3000억 원), 완주·전주 AI 물류 허브 구축(2026∼2033년 1800억 원)을 발굴했다. 경천 에코어드벤처랜드는 전주동물원 이전, 놀이공원·워터파크 신축을 통해 대단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삼례 하이파크는 완주·전주 통합시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우석대 구간 상부를 지상 공원화하는 구상이다. AI 물류 허브는 용진 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전주컨벤션센터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스 복합단지 핵심 인프라인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전주컨벤션센터는 2028년 말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1만㎡ 규모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2실 규모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다. 건물 외부에는 1만㎡ 규모 다목적 광장을 조성한다. 전주시는 전주컨벤션센터의 필수 지원시설인 호텔, 판매시설도 컨벤션센터와 함께 준공되도록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호텔, 판매시설의 경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G-타운), 전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첫 삽을 뜬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2027년까지 국비 247억 원 등 총 403억 원을 들여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전주 서부권 교통난 완화를 위해 추진해 온 '황방산 터널 개통사업'의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BC) 분석 결과가 기준치(1.0 이상)를 밑돈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국가계획 반영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황방산 터널은 우리노인전문병원에서 드림솔재활병원까지 1.85㎞(터널 0.8㎞)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내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870억 원 규모다. 2028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황방산 터널은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사안이다. 찬성 측에선 교통난 해소, 반대 측에선 환경 훼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채택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리맥)에 황방산 터널 개통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BC 값은 0.5대로 알려졌다. 통상 BC 값이 1.0 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전주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BC 값이 기준치를 한참 밑돌면서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이전, 기무부대 해체로 생겨난 국유지가 정부와 지방의 무관심 속에 장기 방치되고 있다. 부지를 활용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이를 실행할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이들 부지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며 전주시의 기획력 부재, 실행력 부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주지법·지검은 2019년 12월 덕진동에서 만성동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이로 인해 유휴 국유지가 생기자 기획재정부는 2021년 12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옛 전주지법·지검 부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전주지법·지검 이전으로 발생한 유휴 국유지를 구도심 도시재생 거점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위탁개발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만 8000㎡ 부지에 총사업비 423억 원을 투자해 토지를 조성한 뒤 법 체험시설인 로파크와 공공주택(100호), 창업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2024년 착공, 2027년 부지 조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법무부와 전주시는 2027년까지 212억 원을 투입해 문화시설 부지에 법 체험시설인 '로파크'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건물이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5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완주·전주 통합을 주제로 첫 양자 토론을 했다. 다음은 주요 토론 내용이다. 통합 논의의 배경과 입장은? △우범기: 완주와 전주는 역사적으로 한뿌리로 생활권이 같다. 통합 논의는 지속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과거엔 관 주도로 3차례 시도해 실패했고, 이번엔 주민 주도형으로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통합 타당성을 인정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주민투표 권고만 남아 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찬성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완주와 전주가 큰 도시를 만들어 간다면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될 것이다. △유희태: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그동안 13차례에 걸쳐서 28개 상생발전사업을 발굴·추진해왔다. 추진 금액만 2000억원에 달한다. 도에서 40%, 시와 군에서 각각 30%를 분담한다. 이 사업들이 양 지역 삶의 질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 상생사업이 통합과 무관하게 원활히 추진되기를 바란다. 제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통합 무산에 따른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방시대위에서도 완주군민의 공감대 형성을 전제
전주시 인구가 63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주의 인구는 62만 9618명을 기록했다. 전주 인구는 2013년부터 10년간 65만 명 선을 유지했다. 전북혁신도시 조성을 통한 인구 유입,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주 인구는 2023년 2월 64만 9362명으로 6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63만 9831명으로 64만 명, 올해 7월에는 62만 9618명으로 63만 명 선이 무너졌다. 1년 2∼3개월 간격으로 인구 1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단기적 원인으로는 인근 지역인 완주 삼봉지구, 운곡지구 등 신규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도 인구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전주 전체 인구 가운데 청년층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주 청년층 비율은 2015년 21.75%, 2020년 21.05%, 2024년 20.07%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세는 더 가파르다. 청년층 인구 수는 2015년 14만 1892명, 2020년 13만 8407명, 2024년
고속철도 통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KTX·SRT 교차운행 등 서비스 통합 시범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속철도 통합이 전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덕 후보자는 지난 29일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의 질의에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KTX와 SRT 통합 등 합리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만큼 국민 편의 확대,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해 KTX·SRT 교차운행 등 서비스 통합 시범사업을 거쳐 이원화된 철도 운영 체제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고속철도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현재 국토교통부, 국정기획위원회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KTX·SRT 교차운행은 기존 서울역에서만 출발하는 KTX를 수서역에도 투입하고, 수서역에서만 출발하는 SRT를 서울역에도 배치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같은 교차운행이 실행될 경우 '수서를 오가는 KTX 운행'으로 전북도민들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현재 전주·남원∼수서를 오가는 전라선 SRT는 하루 왕복 2편뿐이다. 운행 횟수 자체가
전주시가 아중호수 일대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 확보, 부처 설득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23년 향후 10년간 모두 2480억 원을 들여 아중호수 일대를 개발하는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을 발표했다. 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지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사업은 6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개 진흥사업 등 모두 2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핵심사업은 △아중호수 바람터널 조성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전주 지방정원 조성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조성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아중호수길 도로 확장 등이다. 현재 이들 사업 중 전주 지방정원, 아중호수 공공도서관은 진척이 있지만 나머지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연계사업 진행 상황은 더욱 더디다. 대부분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계사업은 1~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데 1단계(2023~2029년)는 △호수변 야간경관 조성 △폭포형 상징조형물 설치 △ 플로팅보트 운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국비가 확보된 사업은 야간경관 조성뿐이다. 2단계(2026~2029년)도 마찬가지다. 2단계는 △브릿지전망대 조성 △아트레이크 야외공연장 조성 △지방정원 아트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