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기아, 車 생산 멈췄다
광주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이 ‘올스톱’ 위기에 처했다.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안전사고로 작업 중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 가동이 멈춰 섰다. 이로 인해 다른 협력업체까지 납품을 하지 못하고 생산중단 상황에 몰리는 등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8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샷시 차체부품을 공급하는 기아 1차 협력업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작업이 중지,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해당 협력업체에서는 40대 근로자가 작업 중이던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로,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사고 당일 밤 9시부터 순차적으로 생산 라인이 멈춰 섰다. 현재 버스 생산 라인을 제외하고 1·2·3공장의 모든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력 생산 모델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와 쏘울, 봉고트럭 등의 생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하루 2000대 상당의 자동차가 양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 박기웅기자, 김다인기자
- 2023-11-09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