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화물연대 대오 약화 금주가 파업 분수령
정부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초강경 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철도·서울교통공사 등 대형 노조들이 잇따라 파업을 철회했다.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파업 대오’가 약화한다는 분석 속에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 피해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이번 주가 화물연대 파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화물연대 사태와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집단운송거부뿐만 아니라, 정상 운행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사후적으로 정상 운행 차주에게 보복하는 행위는 모두 법을 위반하는 범죄 행위”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끝까지 추적하고 신속 엄정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강경 대응을 내세우면서도 “정유, 철강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화물 운전자 대체인력의 확보, 군 인력과 장비의 활용 등 대체 수단을 신속히 확보해 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
- 박석호·손혜림·장병진 기자
- 2022-12-05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