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불 꺼지는 경남청년센터…‘청년정책’ 동력 꺼질라
경남도가 실효성, 유사·중복 등을 이유로 도 소관 12개 센터 폐지·축소를 발표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경남지역 청년들을 상대로 청년정책을 지원하는 ‘경남청년센터(청년온나)’가 내달 말 문을 닫으면서 지역 청년 정책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남청년센터는 그간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시·군에 운영 중인 청년센터와 프로그램 중복 등의 문제로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돼 계약이 종료되는 내달 말까지 운영된다. 주된 이유는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예산 비효율성 때문이다. 청년센터 한 해 전체 예산(7억8200만원) 중 인건비·임대료·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61.8%이고 청년 지원 사업비는 38.2%로 나타났다. 경남청년센터는 경남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지난 2019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문화공간·공유오피스·공유부엌·모임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재무·심리상담 △동아리 모임 지원 사업 △청년 프로젝트 지원 사업 △청년 연구자 육성 사업 등 경남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왔다. 경남청년기본조례 16조에는 ‘도지사는 청년정책의 추진을 위해 경상남도 청년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 박준혁·조고운 기자
- 2022-11-22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