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화물연대 파업 11일째…대전·충남 산업계 피해 속출
화물연대 파업이 11일째 접어들면서 대전·충남 등 충청권 지역 산업계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충청지역 산업계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물류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정유업계와 건설업계, 자동차·타이어업계 등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충남 서산의 경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기업들 피해가 심상치 않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되고 이날까지 11일째 대산석유화학단지 현대오일뱅크 공장 정문 앞은 전국 각지로 가야 할 탱크로리들이 멈춰 서있는 상태다. 하루 평균 150대에서 200대 가량 탱크로리가 운행됐었지만 현재는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비노조원의 운행 참여도 저조해 실질적으로 육상 출하는 거의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인력 20명을 현장 배치해 노조원과의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토탈 등 다른 석유화학분야 기업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롯데케미칼은 하루 3000t 정도의 석유화학제품을 출하했지만 현재 700-800t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야적을 시작한 LG화학과 한화토탈 등도 제품 출하가 계속 중단되면 일부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가동을 멈춰야 할 상황이다. 충남 당진은 레미콘 공급 차질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