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오륙도선 트램, 국비 지원 외면에 ‘모형물’ 전락 위기
‘전국 최초’ 타이틀로 기대를 모았던 부산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이 사업비 장벽에 부딪히며 '트램 모형’ 수준으로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친환경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인 만큼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사업 추진에 나서야 한다는 비판이 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14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 연구개발 사업을 평가한 자료를 심의했다. 해당 자료에는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을 '사업비 증액분'을 제외한 최초 예산 규모로 추진하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광위는 이날 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머리를 맞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이 사업을 어떤 식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은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다”며 “이해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기본설계 과정서 사업비 배 증가 기재부 “증액분 436억 지원 불가” 교통수단 기능 빠진 ‘트램’ 불가피 “국가 차원 신기술 ‘실증노선’ 사업 정부가 전향적 자세로 나서야” 기본설계 과정에서 기존 470억 원의 사업비가 배 가까이 증가해 모두 906억 원이
- 손혜림 기자, 김덕준 기자
- 2022-07-17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