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변 ‘신공항’·박 ‘엑스포’·김 ‘안전’… 부산 현안 우선순위 달랐다
3명의 부산시장 후보들이 그간 발언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단어는 ‘부산’ ‘시민’ ‘정책’ ‘미래’ ‘발전’ ‘도시’다. 언급량 기준으로 각 후보의 상위 50위 단어에 모두 포함됐다. 예측 가능한 단어지만, 앞뒤 맥락을 볼 때 숨겨진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침체된 부산이 빠르게 변해야 한다는 것에는 일맥상통했지만, 이를 이뤄낼 세부 방식이나 분야는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도시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형 사업에 집중했고,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변화를 먼저 요구했다. ■변-가덕, 박-엑스포, 김-안전 <부산일보> 취재진이 최근 각 후보의 SNS, 언론보도의 내용을 ‘워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변 후보의 ‘상위 50위’ 단어에는 가덕신공항 관련 키워드가 다수 포함됐다. 공항, 개항을 포함해 가덕신공항 주관 부처인 국토부 등이 눈에 띈다. 국토부는 최근 2035년 개항 계획이 담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크게 일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관련한 특별한 단어는 보이지 않았으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가덕신공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았다.
- 손혜림 기자, 이승훈 기자
- 2022-05-16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