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이재명 “사법 쿠데타”… 국힘 “뻔뻔함 극치”(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제1야당 현직 대표로는 첫 검찰 출석이다. 이 대표는 조사에 앞서 ‘정치 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여야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극렬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포토라인에서 10분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이 대표는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불가침의 성벽을 쌓고 달콤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아마도 이재명은 언제나 반란이자 불손 그 자체였을 것”이라며 “그들이 저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저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조작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3자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며
- 안준영·박석호 기자
- 2023-01-11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