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끌어온 구례 사성암 명승지 지정 해제 문제가 해제 불허 대신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을 축소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19일 구례군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이달 중 명승지 지정 해제를 대신해 구례군민의 의견이 반영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조정안을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수의 구례군민들은 지난해 5월부터 ‘구례군사성암명승지해제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성암의 국가명승지 지정으로 사적 재산권 침해와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명승지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정부에 내는 등 범군민운동을 펼쳐왔다. <광주일보 2020년 11월 18일자 7면> 이후 지난 2월 문화재청은 현지조사를 하고 명승지 지정 해제는 불허하는 대신 협의를 거쳐 위원회 등에서 제안한 사성암 주변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을 축소하는 조정안을 마련했다.상정된 조정안은 현재 사성암을 중심으로 반경 500m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을 100m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이다.사성암만의 문화재 보존지역은 7만1129㎡이며, 주변 500m 이내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 127필지에 214만8686㎡이다. 이중 87%인 186만7199㎡가 사유지이며 나머지 28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국내 최고의 산수유 시목에서 노란 꽃이 활짝 피었다.1000년 전 중국 처녀가 시집오면서 가져와 심었다는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산수유꽃 축제를 개최해 전국 대표 봄꽃 축제로 성장했다. 구례 산수유는 2008년 지리적표시 등록이 됐으며, 2011년 구례군이 산수유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구례 산수유 시목종자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 영구시설인 씨앗 금고에 저장됐다. 구례군은 산수유 열매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과 함께 기능성 식품 원료 등록을 추진하는 등 주민소득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