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영화다반사' 13일부터 상영회 관객 선착순 접수 강릉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커뮤니티 단체 영화다반사가 오는 13일부터 5월까지 세 차례 공동체 상영회'너나들이'를 시작한다. 강릉에서 제작됐지만 쉽게 보기 힘든 단편영화들을 강릉의 생활문화공간에서 선보이는 상영회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 를 뜻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릉의 영화인들뿐 아니라 시민들이 영화를 통해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마련됐다. 13일 오후 2시 사회적협동조합 인디하우스에서는 '나에게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주제로 첫 상영회가 열린다. 인디하우스 제작 워크숍 수료작인 '숨대롱', '아빠는 어떻게 당구장에 갈 수 있지?'가 상영되고 이어 이혜리 인디하우스 조합원이 나서 무비토크를 진행한다. 정민주 감독의 '숨대롱'은 고향 강릉에서 엄마와 바다 산책을 하며 용기를 얻는 이야기, 장병섭 감독의 '아빠는 어떻게 당구장에 갈 수 있지?'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 아빠가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당구장에 가는 내용을 담아냈다. 이날 상영회는 현재 선착순으로 관객을 접수하고 있다. 이어 다음달 10일에는 강릉 독립서점 깨북에서 '환경'을
2021년 강원일보 독자위원 위촉식과 간담회가 9일 강원일보사 3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강원도 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강원일보 독자위원회는 이날 박준식 한림대 비전협력처장(사진)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위원장은 “창간 76년을 도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이는데 강원일보가 기여했던 것을 감안할 때 독자위원회도 충실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위촉식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고창영(한국여성수련원장) 위원은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이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 발굴되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김철수(강원지방변호사협회장) 위원은 “강원일보가 강원도를 넘어서는 언론매체가 되도록 기사를 분석해 의견을 제안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남우동(강원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위원은 한눈에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세련된 편집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양희구(강원도체육회장) 위원은 강원 체육계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기획안도 제안됐다. 윤지영(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위원은 “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한 내용과 코로나19 이후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지면에 다뤄 달라”고 요구했다. 이상호
6월 17일부터 6일간 진행 공식 슬로건 '새로운 희망' 김형석 영화제 프로그래머 올부터 부집행위원장 겸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올해 영화제 개최 일정과 공식 슬로건을 확정,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가 영화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계승해 6월17일 평창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개막, 6일간 개최된다. 지난해 6월 '다시 평화'를 주제로 열렸던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주목받았다. 올해 3회를 맞은 영화제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희망(A NEW HOPE)'이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영화들과 안전한 대면으로 공감, 힐링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희망은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부제이기도 하다. 은하계를 장악한 제국군에 맞서 '제다이'가 이끄는 저항군이 승리하는 이야기로 신화적인 이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 어둠의 시간이 곧 끝나기를 원하는 희망이 함께 녹아 있다. 또 올해부터는 영화제 출범부터 함께했던 김형석 프로그래머
홍천군청소년수련관과 홍천시네마가 다음 달 3일 오후 1시부터 홍천 연봉도서관 옆 홍천시네마에서 '삼삼한 수요시네마'를 진행한다. 홍천의 작은영화관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된 활동이다. 이날 홍천시네마 로비에서는 흥행 영화 포스터가 전시되고 '나의 0순위 인생영화' 티켓이 배부된다. 홍천시네마 영화티켓 등을 뽑을 수 있는 종이뽑기 이벤트도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외에 설치된 10개의 '삼삼한 부스'에서는 워킹스루 형태로 체험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라탄공 만들기, 보석십자수, 천연비누 만들기 활동키트를 소진 시까지 배부, 청소년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가정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홍천군 봉사단체 '그냥 그럭회'도 동참, 부스를 운영하고 사연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지민 홍천군청소년수련관 팀장은 “청소년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작은영화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체온 감지기와 방역부스를 함께 운영하며 안전하게 진행하니 많은 분이 지역의 작은영화관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봄·여름·가을 시즌제로 구성 5월 아기자기한 첫 무대 열려 코로나 단계따라 콘셉트 변화 '2021 춘천마임축제'가 5월 찾아온다. (사)춘천마임축제는 최근 축제기획워크숍을 열고 올 축제를 봄, 여름, 가을 시즌제로 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콘셉트, 내용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춘천마임축제는'마임백씬 프로젝트'를 진행, 분산과 일상화에 방점을 두고 100일 동안 344회 공연·전시·체험을 펼쳤다. 재난 시대 새로운 축제모델을 제시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쌓은 노하우를 이어서 여는 올 축제는 봄에는 아기자기하고 소소하면서 예쁜 축제, 여름에는 덥고 습한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마임과 공연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축제, 가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난장형 축제로 설계했다. 특히 올 축제의 주제는 '지구의 봄'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반생태적, 소비향락적, 반환경적 축제의 모습을 탈피해 지구적 과제인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직 찾아오지 않은 봄, 침묵의 상징인 굳은
지역 내 유일한 대형 단관극장 보존가치 매우 높아 市 철거직전 소유주 설득 불구 재생사업 공모 탈락 28일까지 모금 프로젝트 시민·기관·사회단체 동참 사라질지 모를 원주의 문화유산인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하기 위한 시민들의 구체적인 행동이 시작됐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등은 아카데미극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아카데미 구하기' 첫 번째 행동으로 '100인 100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는 28일까지 개인, 단체, 기업을 대상으로 최소 100만원 이상 모금 활동을 펼친 후 극장 좌석에 참가자들의 명판을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부터 시민들이 소규모의 금액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모금활동의 폭을 넓힌다. 이번 활동은 아카데미극장보존추진위원회, 원주시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모두가 함께한다. 아카데미극장은 현재 원주지역에서 유일하게 건물 형태로 남아 있는 대형 단관극장이다. 외부 모습만이 아니라 객석, 무대 등 내부 원형 모습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철거 위기까지 갔지만 2019년 원주시가 소유주 설득에 성공하면서 보존의 기회를 잡았다. 원주시와 옛 아카데미극장 소유자는 지난해 협약을
10~15일 유튜브·네이버TV 연극 '월화'…뮤지컬 '샤우팅!' 실황녹화본 공연 현장감 살려 강원도립극단이 설 연휴 기간 두 편의 특선연극을 온라인에서 무료 상영한다. 코로나19 인해 공연장을 찾기 힘든 도민들이 설 연휴를 안전하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강원도립극단은 10일 오후 1시부터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연극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와 청소년뮤지컬 '샤우팅! 꿈꾸는 청춘'을 공개한다.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는 한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가미해 재조명한 팩션(Faction)극이다. 도립극단이 진행한 2019년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으로 1920년대 개화기를 그대로 옮긴 듯한 무대와 가야금 라이브 연주, 특유한 창법의 만요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며 호평을 받았다. 양정웅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가가 총괄디렉터를, 이치민 연출가가 연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실황녹화본은 지난해 6월 강릉아트센터에서 촬영된 것이다. '샤우팅! 꿈꾸는 청춘'은 강원금병공연예술고를 배경으로 저마다 상처를 안고 있는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꿈을 뮤지컬로 그려냈다.
1952년 설립 탄광 역사·신앙 간직해오다 이달 초 훼손 원주교구 황지본당 남은부분 보존 역사공간 복원 결정 매월 첫째 목요일마다 성시간 이행…재건 후원금 모금 속보=영월 상동공소가 화재 피해(본보 지난 12일자 22면 보도)를 딛고 역사의 공간으로 복원된다. 상동공소를 관할하는 천주교 원주교구 황지본당에 따르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상동공소의 남은 부분을 보존하고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안전성 문제는 검토를 완료했고 복원 규모에 대해 논의중이다. 상동공소는 1952년 10월 설립됐다가 점차 신자가 늘어나며 1959년 2월 본당으로 승격했다. 이후 1980년대 텅스턴 광산산업이 차츰 활기를 잃으면서 성당 신자 수도 줄었고 1993년 다시 공소로 격하, 태백 황지성당으로 편입됐다. 1959년 건립 당시 돔 형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로서도 보존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근현대 탄광지역의 역사와 신앙을 60년 넘게 고스란히 간직해 교구 내에서도 의미가 높은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현재 종탑과 벽돌 구조의 제대 벽면만 남았고 감실에 모셔져 있었던 성체도 훼손됐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만큼 화재 당일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도 바
문화재과학센터서 5년간 보존처리 끝내고 올해 귀환 고려시대 국사 해린의 사리 모신 승탑 1085년 세워져 일제강점기 오사카 반출 폭격 받고 1만2천조각 파괴 고려시대 승탑(僧塔)의 백미로 불리는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110년만에 원주로의 귀향 채비를 모두 마쳤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6년부터 5년여간 진행된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를 끝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광국사탑은 1085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984~1070년)의 사리를 모신 승탑으로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가장 개성 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일본인에 의해 서울로 옮겨졌다가 이듬해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는 등 수차례 타향살이를 하다 6·25전쟁 당시 폭격을 받아 1만2,000조각으로 파괴된 기구한 운명을 가진 강원도 대표 문화재다. 2005년, 2010년 두 차례 정기조사와 이후 특별 종합점검, 정밀안전진단 결과 다수의 균열과 모르타르로 복원된 부위에서 손상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옥개석(지붕돌)과
문화프로덕션 '도모' 소극장 조성 영상 촬영·제작 등 가능 운영 방침 김유정 작가 연계 작업 등도 기대 먹걸리를 빚어내던 시설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최근 실레마을의 막걸리 공장을 3층 규모의 문화예술공간 '아트팩토리 봄'으로 탈바꿈시켰다. 춘천의 순우리말 '봄내'에서 가져와 '봄'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물 1층은 종합예술공간으로 구성됐다. 공장을 개조한 것이라 층고도 높고 면적도 널찍해 150석 규모의 소극장이 조성됐고 지난해 공연장 허가 등록 절차를 마쳤다. 코로나19로 아직 정식 개관기념공연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말 시범적으로'아버지와 살면' 비대면 공연, '더드림' 공연, 시민연극교실 '나도 배우다' 참여자들의 연극 '다시 봄날' 등을 치르면서 객석, 무대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도모는 이곳을 정형화된 극장의 개념으로 운영하기보다 스튜디오 개념을 더해 영상촬영, 제작작업도 할 수 있는 다변화된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2층은 현재 사무공간이지만 공연을 보고 자연스럽게 커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로 활용할 계획이며, 3층은 배우들이 머무를 수 있는 레지던시로 활용할 준비를 마쳤다.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