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법원 “계성여고 안전 위협… 레이카운티 공사 중지” (종합)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 레이카운티 아파트 건설 공사로 인해 계성여자고등학교 건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법원이 판단해 공사 중지를 결정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제14민사부(부장판사 박민수)는 계성여고 법인 훈성학원이 거제 2구역 재개발조합과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학교 토지와 건물에 인접한 X, Y, B구간 표시 토지상에서 천공, 굴착, 흙막이 가시설 설치, 어스앵커 설치·제거 등 일체의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 가처분 결정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집행관 공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집행관 공시를 명했다. 재판부는 학교 측이 가처분 신청을 낸 이후 한국지반공학회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검증을 벌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1심 법원은 시공사가 학교 건물 바로 아래 흙막이 가시설을 하면서 사전에 학교 건물 기초현황과 주변 배수 관계 등 학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본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가시설 시공도 적절치 않은 공법으로 이뤄졌고 보수 이후에도 학교 건물 균열과 침하, 누수가 계속되고 있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일
- 장병진·안준영 기자
- 2022-12-25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