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아트스탁(주) 선정作 내달 15일까지 영월서 전시 강원도의 예술세계를 명징하게 드러내는 화면들이 미술품 주식 거래 플랫폼과 함께 한다. ‘아트스탁(주)'이 선정한 ‘강원 대표작가 초대전'이 다음 달 15일까지 영월 묵산미술관에서 펼쳐진다. 1년 여의 심사 끝에 건져올린 보석들이다. ‘아트스탁(주)'은 미술품의 공모와 상장, 거래를 주관하고 있는 미술품 지분거래 플랫폼이다. 고가의 작품을 1SQ(1㎝×1㎝) 단위로 나눠 여러 명이 구매하고 되팔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 주식 거래 방식과 동일하다. 이번 전시는 ‘아트스탁 상장 작가展'과 다름없다. 플랫폼 모바일 버전 등 실질적인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지역 최고의 작가들을 선정,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만명 가운데 지역별 선정위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간추렸고,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전문 심사위원들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강원지역은 7명의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자연에 녹아들어있는 시대적 현실, 즉 ‘생태'를 이미지로 짚어내는 권용택 작가와 세밀한 수묵으로 사유의 깊이를 표현하는 안용선 작가가 참여한다. 대상의 자유로운 유영을 통해 행복을 그리는 임
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전국에 보급하는 운동이 추진된다. 국내에 식재된 벚나무 대다수는 일본산으로 ‘벚꽃 독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딛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왕벚프로젝트2050 창립준비원회는 지난 18일 신구대학교식물원 행사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신준환 전 국립수목원 원장이 선출됐다. 발기인으로는 각계 인사 111명이 참여했다. ㈔왕벚프로젝트2050에 따르면 일제 패망 후 자취를 감췄던 벚나무가 1960년대 영향력 있는 일본인과 일본 기업·단체, 재일교포가 묘목 대규모로 기증하면서 전국에 확산됐다. 진해 군항제의 벚꽃공원과 국회의사당 벚꽃길 등은 일본에도 도입된 묘목으로 조성됐다. 국내 벚나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산 벚나무(소메이요시노 벚나무)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별개의 종(種)이다. 제주 왕벚나무는 제주에 자생하는 올벚나무를 모계로 하고, 산벚나무를 부계로 하고 있으며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했다. 일본 왕벚나무는 올벚나무를 모계로 하고, 오오시마 벚나무를 부계로 해서 수 백년 전 인위적인 교배로 만들어진 잡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벚프로젝트2050의 현진오 사무총장은 “한라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잦아들기 바라는 마음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전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8일 SNS를 통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인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영화 작품을 공개했다. 공개한 작품은 <혼자 사는 사람들>, <습도 다소 높음>, <맛있는 영화>, <낫 아웃>, <열아홉>, <세 자매> 등 6편이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홍성은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공승연, 정다은 등이 출연한다. 혼자 살고 혼자 일하는 카드사 콜센터 에이스(주인공)에 귀찮게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고독사 시체로 발견되고, 이에 주인공은 오래전 엄마의 집에 설치해 뒀던, 사실상 방치해 왔던 홈캠을 켜보게 된다. 이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 <습도 다소 높음>은 전주국제영화제의 단골손님인 고봉수 감독의 신작이다. 백승환, 이희준, 고주환, 차유미, 김충길 등이 출연한다. 습도가 높은 불쾌한 여름날에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적, 문화적, 지질학적, 지형학적 보존 가치가 높다고 인식돼 온 천반산·죽도와 웅치전적지 등 진안지역 2개소에 대한 국가문화재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진안을 다녀가면서 이들 2개소에 대한 역사 문화적 보존가치에 수긍하고 국가문화재 지정 검토에 대해 긍정적 신호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진안군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지정 신청 관련 서류를 준비,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문화재청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지정 심사를 다음 달 중으로 진행할 경우 빠르면 오는 4월 이전에 천반산·죽도 일원은 명승으로, 웅치전적지 일원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천반산과 죽도 일원은 지질학적으로는 중생대 백악기 중기(9천만년 전~8천만년 전)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지형이다. 정상부근으로 갈수록 평평해지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는 천반산에는 천반산성, 서실, 말바위, 뜀바위 등 조선시대 사상가인 정여립과 관련된 역사적 인문학적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특히 죽도(竹島)는 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천반산 주변을 흐르는 하천(구량천)이 영어 알파벳 ‘U’자 형태로 흐르는 감입 곡류
언덕에서 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던 1762년 3월의 어느 날이었다. 스위스 접경지역 페르니에서 살고 있던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의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볼테르는 4년 전 평생 살았던 파리를 떠나 페르니에 이사를 가서 살고 있었다. 그곳에서 평범한 국민들이 기본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현실을 목도한 그는 그들을 도와주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손님이 찾아온 것이었다. 낯선 이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볼테르 선생님, 제발 칼라스 가족을 도와주십시오.” 볼테르는 손님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제게 차근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구려.” 손님이 차를 마시며 풀어낸 칼라스 가족 이야기는 이런 것이었다. ■칼라스의 억울한 사형 1년 전의 일이었다.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필라체 거리에 개신교도인 장 칼라스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의 가족도 모두 개신교 신도였다. 칼라스 가족은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다. 가족끼리 모인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매우 침울했다. 칼라스가 큰 아들 안토니오와 종교 문제 때문에 말다툼을 했기 때문이었다. 안토
내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을 앞두고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다른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 이후 아르피나 대체 시설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사업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3월 개장 아쿠아월드는 내년 개장 예정 친환경 고급 리조트 조성 속도 오시리아 관광단지 사업은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원 366만 2000㎡(110만 9000평)에 총 6조 원을 들여 사계절 체류형 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으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내달 개장 예정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 테마파크 시설로, 15만 8000㎡ 부지에 17종의 탑승·관람시설이 설치된다. 또 다른 테마파크 시설인 스카이라인 루지는 이미 운영 중이다. 이제 남은 주요 사업은 아쿠아월드와 추가 숙박시설 조성. 아쿠아월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 2000t의 인공 해변과 아쿠아리움, 국내 최초의 수중 객실 등을 갖춘 시설로, 내년 개장 예정이다. 친환경리조트 조성도 속도를 낸다. 16만㎡ 규모의 친환경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는 5800억 원이 투입돼 내년에 개장할
김해공항의 첫 유럽 장거리 노선이 될 핀에어의 부산~헬싱키 노선 신규 취항이 7월로 확정됐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도 부산~사이판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어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속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핀에어는 최근 부산시에 부산~헬싱키 노선 운항을 7월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하계 운항 스케줄(3~10월) 가운데 취항 일정을 고민하던 핀에어가 7월 취항 확정 방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당초 핀에어는 3월이나 4월 취항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모객이 어려워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에 취항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핀에어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들의 김해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주 1회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부산은 3월 중순부터 주 2회로 증편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이판 노선이 주 1회여서 이용객들이 여행 스케줄 등을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부산~사이판 노선 주2회 증편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산~사이판 노선은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각각 주1회 운항한다. 두 항공사의 증편이 이뤄지면 여행객들은 다양한 일정으로 항공편을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여성작가 그룹 ‘광주·전남여성작가회’는 지난 1982년 출범한 ‘광주여류화가회’가 그 출발이다. 같은해 광주여류화가회창립전을 시작으로 활동을 펼치던 회원들은 서양화 중심에서 조소, 공예 등으로 장르를 확장하고 광주 뿐 아니라 전남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까지 영입하면서 외연을 확대했다. 회원들은 지금까지 37회 정기전을 개최하고 전국 여류화가 초대전, 현대미술 워크숍, 100호 대작전 등 굵직한 전시를 꾸준히 열었다. 광주·전남여성작가회(회장 김혜숙)가 이번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오는 3월13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광주문예회관(관장 하경완)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 그룹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공모전에 선정돼 여는 기획전이다. ‘With : 따뜻하게 마주한 시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34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판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이번 그룹전에는 고정희·강숙자·최강희 등 원로 작가부터 강은주·기옥란·노정숙·변경섭·선현옥·이경옥·이정주·이종숙·이혜경·임경옥·정난주·정미희·정 선·주미희·최애경 등 중견 작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고정
OTT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금 우리 학교는'(넷플릭스), '내과 박원장'(티빙),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웨이브), '술꾼도시여자들'(티빙) 등 13편의 OTT가 지난해 인천에서 촬영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OTT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영상 작품 147편이 인천에서 촬영되며 코로나19 발발 첫해 급감한 2020년과 달리 조금씩 영상촬영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인천에서 촬영된 영상물은 총 147편, 촬영일수는 408일이다. 2020년대비 촬영일수는 10%, 촬영편수는 6.5% 증가한 수치다. 관공서 등 공공기관은 부분적으로나마 촬영협조를 재개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가이드라인을 세워 촬영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과 달리 영상촬영실적 회복세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중구 촬영 40% 담당 종류별로는 드라마가 48편, 영화가 34편, 뮤직비디오가 29편, 광고10편이며 기타로 분류되는 '숏폼' 콘텐츠가 26편이다. 기존 개인이나 소규모로 영세하게 제작되던 숏폼 콘텐츠가 이제는 전문적인 촬영팀이 제작하는 주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별로
금강산 보이는 동해안 최북단 절경 국내 최대 석호·바다·산 어우러져 싱가포르 총리부부 극찬한 휴가지 2.5㎞ 바다 산책 ‘해양누리길' 조성 고성 화진포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역사안보 현장이다. 분단 전후 남과 북의 정치인과 유명인사들의 자취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이기붕 전 부통령, 김일성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정치인들이 별장을 지어 여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들이 화진포에 별장을 마련한 것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역사안보의 현장이라는 그늘에 가려졌던 화진포의 자연환경이 최근 힐링을 테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이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산세가 험하지 않은 응봉(122m)으로 가는 숲길이다. 화진포안보공원에 주차를 한 뒤 김일성별장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거진항에서 거진해맞이봉산림욕장을 거쳐 오르는 코스 등 2개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지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는 물론 산과 호수의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지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