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광주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광주 문화기관의 실무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처장과 학예실장의 채용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 문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은 사실상 민선 7기 이용섭 광주시장의 마지막 문화기관 실무책임자에 대한 공모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광주시와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은 지난달 사무처장이 임기를 마침에 따라 현재 신임 사무처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서류 접수 절차는 마무리됐고 모두 13명의 응모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면접은 16일 오전 10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개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는 문화재단은 시민의 창조적 문화 활동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사무처장은 무엇보다 문화재단 사업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능력이 요구된다.특히 사무처장이 대표이사의 경영을 보좌하는 자리임을 감안하면 조직의 인화, 살림살이 등에도 밝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화기획과 문화공간에 대한 이해, 문화 지원 및 교육에 대한 전문성 외에도 지역 문화계와의 소통도 중요한 자질로 평가된다.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타 문
"안양시민 여러분, 정월대보름에 만안하십니까."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양시 만안교에서 열렸던 답교놀이가 재현돼 유튜브로 중계됐다. 만안교에서는 신명 나는 풍물패 연주와 함께 안양문화원에서 준비한 답교놀이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당초에는 대보름 행사가 온·오프라인 행사로 준비됐지만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는 안양만안답교놀이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행사만 열리게 됐다. 답교놀이는 다리를 밟으며 노는 놀이다. 고려 시대부터 다리 밟기를 하면 다리 병을 앓지 않는다고 전해져 내려왔고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성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양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단절됐다가 1987년 안양시가 실태 조사로 호계·만안 지역에서 다리밟기 행사가 있었음을 입증한 뒤 만안교를 중심으로 다리밟기가 복원됐다. 이날 길놀이를 하며 등장한 답교 놀이패가 만안교비에 인사를 하는 길놀이 후 본격적인 다리밟기가 진행됐다. 다리밟기는 만안 답교놀이패와 호계 답교놀이패가 만나 인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마을의 풍요와 행복을 빌어주는 '고사반'을 한 후 음식을 물에 떼어서 던지는 '고수레', 하늘의 달에 소원을 비는 '다님 절'로 한해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청정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동 최고의 랜드마크 금오산 케이블카가 내달 문을 연다. 하동군은 오는 3월 말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는 해발 849m의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일원에 이르는 총연장 2556m의 선로에 프랑스 포마(POMA)사의 최신식 10인승 캐빈 40대를 설치·운영한다. 케이블카는 시간당 1200명, 하루 최대 98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탑승장은 산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으로 ‘하동과 지리산’을 상징하는 갖가지 나무와 식물들로 꾸며 아름다운 정원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금오산 정상 부근에는 둘레길을 조성해 여유로운 산책과 볼거리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를 타고 금오산 정상에 올라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와 금오산 절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관계자는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는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 스카이워크와 더불어 남해안 관광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겨울은 딸기 맛이 최고인 계절이다. 수확량이 충분치 않아 딸기를 즐기지 못한다는 넋두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이른바 금 딸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을 때 먹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먹으면 맛은 배가 된다. 지금부터 밀양의 대표 과일, 붉은 과일의 선두주자! 밀양 딸기에 대해 살펴보자. ◇대한민국 딸기 재배의 첫 시작! 밀양 밀양은 지난 1943년경 우리나라 처음으로 딸기 재배를 시작해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딸기 시배지이다. 1943년 밀양 삼랑진금융조합 이사로 있던 고 송준생(1976년 작고)씨가 일본에서 딸기 모종 10여 포기를 가져와 자신의 밭에 처음 심었으며, 이후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송씨로부터 딸기 모종 5포기를 받아 노지 재배에 성공하면서 딸기 농사가 삼랑진읍 거족마을 위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딸기 비닐하우스 재배는 1962년 삼랑진읍 정말영(1998년 작고)씨 등이 창호지에다 들기름을 발라 딸기 모종을 덮어 씌워 재배한 것이 시초이다. 1960년대부터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은 ‘대학1호’ 품종이 재배됐으나 당도가 낮고 착색이 불량하며 과실이 물러 저장성이나 수송성이 떨어져서 1970년대부터는 다나(Donn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인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뉴욕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이 오는 26일 서귀포예술의 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악장과 현악 파트 수석들로만 구성된 뉴욕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은 악장 프랭크 후왕, 제2 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 등 다수의 콩쿨을 휩쓴 유명 연주자 4명으로 구성됐다.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175년 기념에 맞춰 2017년 결성된 이 앙상블은 올해로 6년차를 맞이했다. 이날 무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구성됐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19번 ‘불협화음’을 시작으로 조엘 톰슨의 ‘광기에 대한 반응’, 안톤 베버른의 ‘느린 악장’을 거쳐 베토벤의 현악4중주 11번 ‘세리오소’로 마무리 된다. 첫 곡인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9번에서부터 강한 불협화음이 등장해, 관객들의 귀를 집중시킨다. 하지만 작품들은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 결국 밝고 힘찬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불협화음으로 시작한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9번은 이내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고, 베베른 ‘
▲분화구에서 솟아오른 오백장군 막내바위 차귀도는 제주도에서도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차귀도 전망대 있는 서북쪽 해안은 송이동산으로도 불린다. 가볍고 붉은 화산재인 송이는 격렬한 화산활동의 증거이다. 차귀도 주변에 4~6개의 분화구가 바닷속에 잠겨있어, 단위 면적당 화산 분화구가 가장 많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특이한 지형을 지키듯 우뚝 서 있는 현무암 바위가 오백장군 막내바위이다.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통로인 화도를 따라 분출하던 마그마가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수월봉과 차귀도 사이에 형성된 분화구의 중심지이다. 송이동산 근처 해변에 우뚝 솟은 장군바위는, 한라산 영실에 있는 설문대할망의 아들들인 오백장군의 막내가 바위로 굳어진 것이라는 설화가 전해온다. 제주창조의 여신인 거녀 설문대할망은 설문대하르방을 만나 낳은 오백장군 아들들을 먹일 죽을 쑤다가 펄펄 끓던 솥에 빠져 죽었다. 사냥에서 돌아온 형제들이 먹은 것은 어머니의 피와 살로 쑨 죽이지만, 막내가 본 것은 어머니의 유골이었다. 어머니의 피와 살로 쑨 죽을 먹은 형들과 같이 있지 못하겠다며, 막내는 그 먼 길을 실성한 심정으로 걷다가 섬 끝 지점인 이
영국 국립극장의 연극 공연을 부산에서 본다. (재)부산문화회관은 2022 S/S 시즌 프로그램 ‘NT Live’를 상영한다.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에서 연극 공연 실황을 촬영해 세계 여러 곳에 상영하는 새로운 관람 방식의 공연이다. 부산문화회관은 이달 26일과 4월 3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두 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2009년 시작한 NT Live는 무대 곳곳에 위치한 여러 대의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영화에 버금가는 편집과 후반 작업을 진행한다. 연극 공연의 현장 요소를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뛰어난 화질과 음향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2019년부터 매년 NT Live 작품을 선정해서 상영한다. 26일에는 마크 해던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선보인다. 열다섯 살 수학 천재 자폐아 크리스토퍼가 한밤중 이웃집 개 웰링턴에게 일어난 사건을 혼자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밤중에…’는 2012년 초연 이후 2013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수상한 인기극이다. 마리안느 엘리엇의 연출과 사이먼 스티븐스의 극본으로 특별한 소년의 성장을 보여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 가수는 ‘방탄소년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전 세계 한류 콘텐츠 소비 현황과 확산 수준을 살펴보는 ‘2022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문화콘텐츠 소비 중 한류 콘텐츠가 차지하는 소비 비중과 규모는 늘어났다. 전체 문화콘텐츠 소비에서 한류 콘텐츠 10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4%였다. 소비 규모는 미용(뷰티, 31.7%), 드라마(31%), 패션(29.2%) 순으로 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류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드라마(53.5%), 영화(51.8%), 예능(50.2%) 등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도와 자국 내 한류의 인기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모든 조사 분야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인기 분야는 드라마(37.3%), 예능(32.9%), 미용(뷰티, 29%), 게임(23.7%), 출판(22.2%), 음식(17.1%) 순으로 조사됐다. 한류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오미크론 확산과 함께 각국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폴리트립스 POLYTRIPS'가 오는 3월까지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의 럭셔리크루즈 프리마호 PRIMA 상품을 단독 특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NCL 크루즈의 퍼스트 클래스인 프리마호는 오는 8월 17일에 첫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폴리트립스의 NCL 프리마호 여정은 8월 16일부터 27일까지 크루즈 운행 일정에 맞춰 3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먼저 1번 상품의 경우,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8박 9일간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2번 상품은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암스테르담 4성 호텔에서 1박 이후 크루즈 및 기항지 투어, 무제한 프리미엄 음료 제공, 및 스페셜 다이닝 식사권 2회 등이 제공된다. 3번 상품의 경우, 2번 상품 일정에 더해 2박 3일간의 아이슬란드 투어가 가능하다. 특히 아이슬란드 4성급 호텔에서 2박의 숙박과 블루라군 투어, 골든써클 투어, 오로라 투어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프리마호 (NCL PRIMA)는 5성급 크루즈 선사
전남지역 대표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재치 만점 빵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수산물 소비 촉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를 비롯한 14개 시·군에서 32개 업체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빚은 28종의 지역특화 빵을 생산, 농어업인과 청년·여성 사업가가 상생하는 성공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시·군별로 완도 전복빵, 해남 고구마빵, 광양 곶감빵, 여수 옥수수빵, 순천 칠게빵, 구례 쑥부쟁이빵, 영암 무화과빵, 영광 찰보리빵, 나주 배쌀빵, 고흥 유자빵, 강진 책빵 및 황가오리빵(가우도), 진도 울금 도넛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완도에서 ‘달스윗’을 창업한 청년사업가 조홍주 대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해조류 등을 원료로 만든 최고급 수제 웰빙 장보고빵(전복)을 판매해 연간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조 대표는 비릿한 향이 날 수 있는 수산물을 이용해 상상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로 빵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조 대표는 “장보고빵에 들어간 전복의 쫄깃쫄깃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완도를 찾으면 꼭 맛볼 간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