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찾아가는 공연, 시민속으로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이 19일(금)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금호 달빛에 노닐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양아트센터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국악 관현악, 가야금 협주, 대금 협주, 아쟁산조 협주곡 등으로 꾸며진다. 먼저 대구시립국악단(지휘 이현창)이 국악관현악곡 '남도아리랑'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남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 '진도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을 주 테마로 한 것으로 두 민요가 가지는 기존의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같은 선율을 통해 다른 분위기를 표출한다. 이어 '25현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메나리'(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지방에 전해오는 농부가의 하나. 노랫말은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나 슬프고 처량한 음조를 띤다)를 들려준다. 경상도의 메나리 가락을 곡의 주선율로 토속적이면서도 세련된 음악미로 승화시킨 곡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대금(조한솔)과 개량가야금인 25현가야금(김지영)으로 재탄생해 선보인다. 아쟁 연주가 서은애는 박종선류 아쟁산조 협주곡 '금당'을 들려준다. '금당'은 박종선류 아쟁산조 중에서 계면조(界面調·슬프고 애타는 느낌의 음조) 가락
1930년대 동양극장을 2021년으로 소환한 색다른 무대가 대전에 상륙한다. 국립극단과 극단 하땅세가 공동 제작한 연극 '동양극장 2021'이 오는 20일 오후 3시와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동양극장'은 1930년 일제강점기, 순수 우리 자본으로 문을 연 최초의 연극 전용 극장이다. 획기적인 극장 운영 시스템으로 인력을 양성했으며, 경성 뿐 아니라 전국 순회 공연을 다니며 조선 전역에 연극 대중화를 이끌었다. 당시 동양극장은 관객의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 하루 여러 편의 공연을 연속으로 선보이며 '연극의 정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공연 '동양극장 2021'은 그 시절 동양극장의 향수를 재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 편의 작품을 연속으로 선보인다. 생활고로 천국행을 택한 부부의 '웃픈' 블랙코미디를 그린 시인 김기림 희곡의 '천국으로 간 사나이', 가문도 버리고 사랑을 택한 가족애를 다룬 신파극으로 당시 동양극장 최고의 흥행작 '어머니의 힘', 그리고 두 작품 사이 '막간극'까지. 3편의 작품을 하나로 엮어 한 무대에 올린다. 일제강점기 당시 국민에게 삶의 위안과 희로애락을 안겨준 세 작품을 동시대에 맞게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대전도시공사 산하인 대전오월드를 대전마케팅공사 산하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될 예정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창사 10년을 맞아 '관광도시 대전 완성'을 목표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전마케팅공사로 이관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관 과정에 있어 적잖은 난관이 예상되면서 현실화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승호(민주당·비례) 대전시의회 의원은 18일 예정된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대전관광 발전을 위해 대전오월드의 관할을 대전마케팅공사로 이관 필요성'에 대해 시정질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 의원은 "2019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대전시 지방공기업 조직진단용역 연구 결과에서도 오월드의 마케팅공사 이관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며 "지난 9월 행정자치위원회 차원에서 통영의 디피랑을 다녀왔다. 당시 오월드가 디지털랜드 제작 및 구축용역을 시행해 꽃을 테마로 한 사업을 준비중이었던 때로, 통영의 디피랑은 대전과도 부합한 콘텐츠"라고 밝혔다. '디피랑'은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이어 "오월드가 대전도시공사 산하의 기관으로, 특성상 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치유(Healing)와 아웃도어(Outdoor), 비대면(Untact), 안심(Safe-stay), 자연친화(Eco-tourism) 여행이 전남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 관광재단의 ‘블루 투어’(BLUE TOUR) 정책을 ▲탄소중립(ESG) ▲스마트 관광 ▲로컬 관광 ▲원조 한류관광 등으로 나눠 살펴본다. ◇섬과 섬, 노둣길로 이어진 ‘순례길’ ‘천사(1004) 섬’은 신안군의 별칭이다. 신안군은 전남 서남해에 흩뿌려진 1000여 개의 섬들을 천사(天使)를 연상시키는 숫자 ‘1004’로 브랜드화했다. 또한 관내 여러 섬들에 특색 있는 스토리텔링과 꽃을 이용한 자연색채 마케팅을 함으로써 밋밋한 섬을 보석으로 탈바꿈시켰다. 섬과 섬을 잇는 노둣길을 따라 작은 예배당을 짓고 순례길을 조성한 ‘기점·소악도’와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꾸민 ‘퍼플섬’이 대표적이다. 점·소악도는 ‘순례자의 섬’, ‘12사도(使徒) 순례길’ 또는 섬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합한 ‘섬티아고 순례길’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곳은 요즘과 같은 ‘위드 코로나’ 시대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한 ‘치유’(Healing)와 ‘생태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드문 광주시 광산구에 문을 연 동곡미술관·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보문고를 운영하는 보문문화재단(이사장 정영헌)이 지상 3층 규모로 오픈한 동곡미술관·박물관은 선조들의 얼이 담긴 의미있는 유물과 다양한 현대미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개관 후 ‘동곡, 빛이 내린다’, ‘업사이클 예술놀이’, ‘꼭두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열어온 미술관과 박물관이 1주년을 맞아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나는 먼 옛날부터 자연을 지키며 자연에 순응하며 이 땅을 지켜온 선량한 민초들을 사랑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소탈한 모습의 수묵 ‘자화상’과 함께 걸린 이 글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맞다. 그의 화폭엔 언제나 소박한 우리 이웃들이 모습이 담겼다. 평생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고,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에 따른 고독과 불안, 절망에 시달렸던 그였지만 죽을 때까지 붓을 놓치 않았고 가족, 이웃들의 모습을 꾸준히 그려나갔다. 동곡미술관에서 열리는 ‘석현 박은용:전원에 산다’(19일~2022년 2월13일까지)는 ‘비운의 천재화가’, ‘고독한 농부화가’로 불렸던 박은용(1944~2008)의 작품 세계를 만나는 전시다. 지난 2018년 서거
정부가 759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총연장 759.4㎞의 '서해안 관광도로(선셋드라이브)'를 개설하고 서해안권 주요 지역을 관광·마리나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동해안권, 서해안권, 내륙첨단산업권, 백두대간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 등 국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 구상안을 마련했다. 서해안권은 인천, 충남, 전북이 주축이 돼 초광역권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국가 관광도로 개설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정부, 서해안권 주요 지역에 관광·마리나 융합산업거점 개발 '해안·내륙권 발전계획 변경안' 확정… 연안부두에 선셋마켓 서해안권을 연결하는 관광도로는 국도 77호선을 축으로 인천 영종·강화, 충남 가로림만·천수만, 전북 근대화거리를 잇는 구간이다. 본선 462.2㎞와 지선 297.2㎞ 등 총 759.4㎞로 계획됐다. 서해 관광도로 주변에는 전망대(선셋 전망대) 13개를 비롯해 해당 지역의 역사·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1756~1801)를 기리기 위한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17일 착공됐다. 인천시는 이날 남동구 장수동 산153의 3 이승훈 묘역에서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승훈 역사공원은 4만6천㎡ 규모로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1층, 전체 넓이 1천614㎡의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도 건립된다. 공원 조성비 111억원은 인천시가 대고,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비 50억원은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부담한다. 인천시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천주교인들의 순례 명소뿐 아니라 시민의 휴식·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인천교구서 사업비 부담 순례 명소·문화 체험 공간 조성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베이징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세례를 받은 후 돌아와 우리나라에서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이승훈 일가에서 아들·손자·증손자 등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가 나왔다. 이는 세계 가톨릭사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국토교통부·강원도 후원 영상·사진 총302편 출품 이창언·김동휘씨 최우수 강원도내 비경 가치 공유 제6회 전국드론영상사진 공모전에서 김동우(인천 미추홀구·영상 부문)씨의 ‘태고의 땅 강원도'가 국토교통부장관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드론 도시' 영월군과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강원도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영월 등 강원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찾고 드론 레저 문화 확산과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드론과 함께 떠나는 영월과 강원도'를 주제로 영상과 사진 부문으로 나뉘어 공모한 결과 총 30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영상사진 공모전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김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 수상자 김씨의 작품은 드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영월 등 강원도의 비경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영상 부문 최우수상에는 이창언(강원 강릉시)씨의 ‘마음과 별의 고향 강원도'가 뽑혔고, 사진 부문 최우수상에는 김동휘(강원 동해시)씨의 `파도 위 강렬한 무대'가 이름을 올렸다. 또 영상 부문 우수상에는 김인호(강원 원주시)씨의 ‘단종을 품은 영월, 영월을 품은 강원'과 김동휘(강
지역 주요인사 초청 투어행사 최 지사 “공정률 98% 달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16일 강원도와 춘천시 주요 인사를 초청해 내년 5월5일 개장을 앞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주요 시설 투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재수 춘천시장, 김상용, 신영재, 원태경, 남상규 도의원, 황환주 춘천시의장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허인구 G1 사장 등 8개 언론사 대표가 참여했다. 참여 인사들은 레고 팩토리 2층에서 내년 어린이날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레고랜드를 구성하는 주요 사이트인 캐슬존, 닌자고월드, 해적바다, 레고시티, 시네마, 드라이빙 스쿨, 레고호텔, 브릭토피아, 브릭공작소,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테마파크 공정률이 98%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연간이용권도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며 “개장 이후 하루 1만~1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춘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도내 자연휴양림 4곳의 입장료 면제 규정이 휴양림이 소재한 행정시 시민에게만 해당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인 제주절물·서귀포자연휴양림 2개소, 공립자연휴양림인 교래·붉은오름자연휴양림 2개소 등 총 4개소다. 하지만 자연휴양림 입장료 면제 규정은 행정시 거주자로 제한돼 있다. 예를 들어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절물을 입장하는 도민 가운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제주시여야 입장료가 면제된다. 반면 서귀포시민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 서귀포시자연휴양림도 마찬가지로 서귀포시 시민은 입장료가 면제되지만 제주시 시민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해당 자연휴양림 등이 소재하는 ‘시·군·구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범위를 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지역은 입장료 감면 대상을 시·군·구로 구분하기 보다 제주에 거주하는 모든 도민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399회 제주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김황국 의원은 서귀포시 자연휴양림 입장료 감면 대상 범위를 도민 전체로 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