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김정기)이 17일부터 19일까지 울릉군 북면 평리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2021울릉·독도한지문화제’를 연다. 첫날인 17일은 행사를 준비하거나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사는 둘째날인 18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한지포럼 회원은 오전 10시부터 한지체험 행사를 열어 울릉남양초(교장 김명숙) 아이들 30여명과 함께 한지고무신(김선애)·접부채(엄재수)·닥종이인형만들기(박금숙)를 한다. 한지공예작품전도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는 남양초등생 5명과 학부모 2명, 지역주민, 패션전문 모델 12명이 함께 하는 ‘한지패션쇼(임영주)’를 연다. 한지퍼포먼스(심홍재)와 한지포토샵도 함께 한다. 식후행사로는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김삼곤)가 준비한 작은 음악회 ‘나는 독도다~’를 개최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19일에는 한지포럼회원과 20여명과 관광객 20여명이 함께 독도에 들어가 ‘독도만세’한지 플래시몹을 한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
부산독립영화 최대 축제, 부산독립영화제가 돌아왔다. 지난해 최소한의 규모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일상회복 움직임에 맞춰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부산 시내 극장 세 곳에서 개최된다. 부산 독립영화와 한국 독립영화의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 독립영화 축제가 시작된다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BNK부산은행 모퉁이극장, 북구 무사이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바다의 힘, 회복된 세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 회복의 세계로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 먼저 개막식은 18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 부산 인디 뮤지션 김일두의 공연을 시작으로 열리는 개막식은 독립영화에 다수 출연한 배우 박세재와 이한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작은 부산 단편영화 세 작품이 선정됐다. 장태구 감독의 ‘어디에도 없는 시간’, 이승화 감독의 ‘석대천에 백조가 있을까?’, 이강욱 감독의 ‘아듀, 오맹달’이다. 세 작품 모두 ‘메이드 인 부산’ 경쟁 섹션에 오른 작품들로 부산독립영화의 현재를 잘 나타낸다. ■눈에 띄는 상영 프로그램은 올해 ‘메이드 인 부산’ 경쟁 부문에는 총 113편의 응모
3.1운동 민족 대표 위창 오세창과 만해 한용운의 글이 16일 확장 재개관 한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기증됐다.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눌원문화재단 신성수 이사장으로부터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3.1운동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인 위창 오세창(1864~1953)의 예서 작품 1점, 이현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으로부터 3.1만세운동 민족 대표의 한 사람으로 승려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1879~1944)의 행서 필첩 1점, 부산시무형문화재 제24호 전각장 청계 안정환으로부터 국보급 전각가로 불린 고전금석서예가 청사 안광석(1917~2004)의 전서 목전각 1점을 각각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신 이사장의 기증품(위창 오세창 필 서화)은 월소관심청약경(月沼觀心淸若鏡·달 비친 소택에서 마음을 바라보니 맑기가 거울 같고) 운방양기윤여주(雲房養氣潤如珠·절에서 기운을 기르니 빛나기가 구슬과 같구나)란 7언 절구 글이다. 낙관(落款)의 음각은 ‘오세창금석장수(吳世昌金石長壽)’ 양각은 ‘위창지옥(葦滄之鈺)’으로 되어 있다. 위창은 추사 김정희의 맥을 잇는 금석가로 글 내용이 범어사와 어울리며 79세에 쓴 글씨로 필력이 뛰어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상 위로 힐링버스킹'이 이달 말까지 대구 도심 곳곳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로 구성된 109개 버스킹 팀이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간다. 17일(수) 오전 11시부터 북구 엑스코 동관 1층에서 첫 선을 보이는 버스킹은 28일(일)까지 두류공원 2.28 시계탑, 청라언덕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각 공간별 특성에 맞춰 대구시내 8개 구군 곳곳을 찾아가는, 힐링 트럭을 활용한 이동형 버스킹도 진행한다. 희망 메시지와 함께 시민들의 출·퇴근길, 휴식시간에 선보이는 플래시몹은 지역대학 무용과와 협력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힐링버스킹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2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2년여 만에 대학가에 축제가 돌아왔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행사 규모가 크게 줄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나 음성 확인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패스'를 도입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오는 18~19일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천마대동제'를 연다. 천마대동제에는 오마이걸,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하루에 2부씩, 이틀간 총 4부로 나눠 현장 관람을 진행하며 한 부당 관람 인원은 499명으로 제한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대면 관람 신청을 받았다. 특히 영남대 재학생에 한해 행사일 기준으로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 2주가 지났거나,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 증명서를 지참한 학생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대 총학생회도 16~18일 대동제를 진행한다. 16일에는 '오징어게임' 체험과 가요제를 비롯해 플리마켓, 기업 홍보 체험 부스 운영, 포토존 등이 운영한 데 이어 18일에는 가수 펀치와 자이언티의 콘서트가 이어진다. 경북대 역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모든 행사장에 백신패스를 도입했다. 행사가 열리
제30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에서 한문부문에 출품한 김현미 씨의 고운 선생시 '화금원외증참산청상인'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한문부문 윤순원 씨의 '경차', 문인화 부문 이현옥 씨의 '홍매', 한글 부문 황병희 씨의 '님의 침묵'에 돌아갔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매일서예문인화대전에는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등에 모두 355점이 출품됐고, 이중 대상 1점(상금 500만원), 우수상 3점(상금 각 200만원), 특선 31점, 입선 107점 등 모두 142점이 입상했다. 이번 대전 심사는 최견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한글부문에 김미정 김옥순 김진희 조은이 씨, 한문부문에 박헌걸 성낙봉 신재범 심옥이 장종규 최견 씨, 문인화 부문에 김동애 김영실 전찬덕 지화자 씨, 서각부문에 김영자 씨, 문장심사에 곽해영 씨가 맡았다. 대상을 받은 김현미 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회복하는 좋은 계절에 뜻 깊고 영광스러운 매일서예문인화대전에서 수상해 가슴이 벅찬 감동을 다가온다"면서 "그동안 열정과 사랑으로 지도해준 은사께 감사드리며 항상 옆에서 함께 서예를 연마한 학우들 덕분으로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
코로나 19로 인해 멈춰섰던 공연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맞아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공연계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대규모 공연을 금지하고 객석 거리두기 등 객석 운영을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3000명 규모의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를 열면서 코로나 19로 꽁꽁 얼어붙었던 K팝 공연 시장의 ‘부활’을 알렸다. 이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콘서트다. 문체부와 진흥원 등은 ‘위드 코로나’ 방안 등을 고려해 당초 2000명 규모로 공연을 준비했다가, 논의 끝에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늘린 3000명으로 규모를 확정했다. 날 공연에는 그룹 NCT 드림을 비롯해 샤이니 키·펜타곤, 걸그룹 있지·브레이브걸스, 래퍼 사이먼 도미닉·로꼬 등이 출연했으며 미국 팝스타 켈라니는 화상 비대면으로 한국 팬들과 만났다. 광주에서도 ‘위드 코로나’에 따라 최대 2500명이 모이는 대규모 콘서트가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백지영, 김연자, 노을, 이승철 등이 출연하는 연말 콘서트가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경기장 등에서 열리면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
한국의 갯벌이 지난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이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등재된 갯벌 면적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갯벌이 육지의 여건 변화, 온난화,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황폐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광주전남연구원은 16일 ‘광주전남 정책브리프’에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를 다뤘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준 책임연구위원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1284.11㎢)’의 약 95%를 차지하는 전남(1216.05㎢)의 역할과 그 의미를 조명하고, 세계유산이 지향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보전 및 이용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은 그동안 ‘습지보전법’에 기초해 보존·관리되어 왔으며, 과거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생물권보전지역’,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등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전남의 갯벌은 어촌계, 자율어업공동체 등이 주축이 되어 꼬막, 바지락, 낙지, 김 양식 등이 이뤄지는 공동 어업 공간으로 경제활동과 함께 보전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유산이다.광주전
창원시립무용단이 18일 국악인 오정해와 협연 무대를 펼친다. ‘춤道 삶道 길어 올리니 춤이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서 열린다. 오상아 예술감독이 지난해 10월 초연한 작품으로 슬픔과 기쁨,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춤·음악으로 풀어낸다. 이날 ‘태평성대 큰 평화로움이 대대로’, ‘두리둥실 아라리오’, ‘양손아리랑’, ‘하늘 보고 별을 따고’, ‘삶푸리 : 맺힘에 풀림을 동여매고’, ‘춤道 삶道 여울지니’, ‘천생연분 내 사랑’, ‘위드(with) 뮤직, 위드(with) 댄스’, ‘신(新)·울림 : 두드려 번지는 춤·타(打)’ 총 9개 무대로 꾸며진다. 창원시립무용단 관계자는 “고금(古今)을 관통하는 예술 철학을 춤에 담았다. 춤을 통해 인생을 관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대개의 사람은 인생의 삼 분의 일은 잠을 자고, 깨어 있는 나머지 시간의 절반 동안 일을 한다. 이때 일로 삼는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종사한다는 의미다. 보통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보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용기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종종 매스컴에서 회자되는 것 역시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이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인생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해 일터를 꾸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표를 던지고 진주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펴고 있는 ‘공간이음’을 찾았다. ◇생면부지 마을서 ‘문화’ 새싹 틔우다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에 있는 ‘공간이음’의 탄생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랜트 업계 회사를 다니던 조경석(38) 대표는 직장에 사직서를 내밀었다. 11년 동안 회사와 집을 오가며 쳇바퀴 도는 일상을 타파하고 평생을 해도 즐길 자신이 있는, 최소한 질리지 않을 일을 찾으려 ‘나’를 탐구한 결과이다. 도시계획을 전공한 아내와 궁리 끝에 조 대표는 문화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조 대표는 “큰 아이의 ‘낯가림 극복’을 위해 외갓집에서 친구들을 불러다 흙놀이, 물놀이를 자주 했거든요. 봉고차로 애들을 데려다주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