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협정 체결 이후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비된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에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오는 25일 싱가포르자동차협회와 공동 개발한 자가운전 안심상품으로 20여 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로 온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은 제주~시안(주 2회·출발)이 유일하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탑승객 입국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 곳곳을 여행한다. 전기차를 빌려 직접 운전해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관광에 나설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4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된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제주를 찾는 첫 외국인 단체 여행객이 된다. 이와 함께 제주기점 국제선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A사 등 도내 여행사 5곳은
서귀포 칠십리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해 열린다. 서귀포시는 이번 축제 개최에 앞서 11월 한 달간 서귀포칠십리축제 사전 행사로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사진전에서는 축제 첫 회부터 지난해 운영된 제26회 칠십리축제까지의 현장을 기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따. 사진전은 2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1관은 제1회부터 제12회까지, 2관은 제13회부터 제26회로 나눠, 총 78점(각 3점)의 현장기록 사진이 전시된다. 관람 방법은 축제홈페이지(seogwipo.go.kr/festivals/70ni/index.htm)내 주요 프로그램 안내(온라인 사진전 배너)에 접속해 전시관별 입장, VR모드 방식으로 관람하면 된다. 축제 주요프로그램에는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7시에 칠십리 야외공연장서 진행하는 칠십리가요제가 있다. 사전 접수는 오는 21일 오후 7시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받고 있다. 침체된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17개 읍면동 대표 공연단체가 참가하는 칠십리 문화예술마당이 축제 기간내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제 재현을 통해 서귀포의 만사형통과 시민의 무병장수를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족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정읍시립미술관의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전에 국내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한 곳에 모인만큼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전은 미술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읍시는 지역의 대표 문화로 동학혁명과 단풍, 그리고 미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무려 49명 작가의 63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 193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이어진 일제강점기, 6·25,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격란을 겪어온 근현대 미술의 고뇌와 숨은 역사를 색채를 통해 연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던 한국미술사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눠져 있으며, 1부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동했던 오지호, 도상봉, 김기창, 이중섭, 변월룡, 장욱진, 김환기 등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2부 ‘추상미술로 실험하다’는 1950년대 현대미술 맥락에서 시작된 추상미술의 경향을 담은 김환기, 유영국, 하인두, 박서보, 이우환
2021 부산건축제와 부산건축비엔날레가 11일간의 축제를 끝냈다. 4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축제 기간, 건축제는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 중심으로, 건축비엔날레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특설 전시장, 동아대 석당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건축제는 매년 열리지만, 올해는 2년마다 개최되는 비엔날레가 함께 했다.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는 2021부산건축제와 부산건축비엔날레에 12만 7000여 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중 비엔날레 관람객은 3000여 명에 조금 못 미치는 2895명이었다. 지난해 부산건축제 기간에는 7만 4000여 명이 찾았다. 영상전·웹툰전 관람객 반응 좋아 대안 제시 ‘관문도시전’도 호평 선택과 집중 다소 부족했던 점 대체로 평면적이었던 전시 아쉬움 비엔날레 집중할 프로그램 필요 2021 부산건축비엔날레에서 김기수 총감독은 우리 도시의 역사문화유산을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로 보았다. 그래서 비엔날레 특별전 주제도 ‘오래된 미래’였고, 전시 장소도 그런 곳을 선택했다. 과거의 유물이나 역사문화자산은 더 이상 유리 속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밝히고 열어가는 열쇠라는 점을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진한 낭만으로 물들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79회 정기연주회가 1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 대구시향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4번 '로맨틱'을 들려준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베토벤이 한 여성과 사랑에 빠져있을 때 쓴 곡이라 그런지 전작과 달리 밝고 부드럽다. 전반에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오케스트라와 독주 피아노의 화려한 음형이 돋보이는 제1악장, 즉흥곡 같은 분위기의 제2악장,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화로 전개되는 제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향과 협연하는 김규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커티스 음대에서 디플로마,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학위, 맨해튼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현재 서울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후반부에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 '로맨틱'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며, 유일하게 공식적인 부제 '로맨틱'이 붙어 있다. 대자연과의 교감에서 느끼는 내밀한 감정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작품이지만, 전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030218-대구지하철화재참사를 위한 서곡'을 대구 남구 대명동 꿈꾸는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2021년 대구문화재단이 선정한 명작산실지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제목에서 보듯 2003년 2월 있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방화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대구지하철화재참사는 인재(人災)이며, 희생자와 남겨진 유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억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연극으로 국한하지 않는다. 영상, 마임, 음악, 무용, 판소리 등 예술양식이 시적으로 배치된 '시극(詩劇)'이다. 현대음악 작곡가 서영완, 현대무용 안무가 권효원, 영상디자이너 방정호, 무대디자이너 최두선, 연극배우 김은환이 참여하고, 조명디자이너 송영견, 움직임감독 이정훈이 함께 했다. 안민열 연출은 "당시 시민사회의 제도적 시스템 문제와 오류를 진단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만들었다"며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는 힘은 공동체로서 사회를 이끌어가는 데 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움직임을 제시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러닝타임 80분. 공연시간 19일(금), 20일(토) 오후 8시 , 21일(일) 오후 5시. 문의 053)656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서해안 지역에 신 관광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15일 오전 충남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앞둔 가운데 해저구간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인 해저터널은 지난 2010년 착공을 시작으로 내달 1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저터널 앞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2019년 원산안면대교와 올해 보령해저터널에 이어 장래 가로림만 해상교량까지 건설된다면 서해안 국가 해안관광 도로망이 완성된다"며 "북쪽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남쪽으로는 서천 갯벌로 확장되는 서해안 시대를 선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한다. 또, 도는 내년에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동구가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의 대형 공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관람자 사전접수를 시작했다.15일 동구에 따르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충장축제의 대형 공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전접수를 시작했다.5·18민주광장 주무대 행사에서는 1000명 규모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사전접수를 해야 하는 주무대 행사는 축제 첫날(18일)에 펼쳐지는 개막식 및 축하 콘서트에는 가수 송가인, 박남정, 전영록, 정수라, 박혜신, 진국이, 나영, 그룹 머스티비 등이 초청돼 ‘추억을 이야기하는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9일에는 대학가요제 및 강변가요제의 노래와 무대를 재현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경연대회’와 70~80년대 발표된 대중가요 및 팝 음악 배경의 ‘레트로 댄스 경연대회’를 관람하고 싶은 시민들이라면 예약은 필수다. 20일에 예정된 ‘힐링 콘서트’에는 가수 최백호, 배일호, 전자현악, 피스트범프(FB), 퓨전국악 울림, 임희숙 등이 추억을 함께 느끼는 공연을 펼친다.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 진행되는 폐막식 및 콘서트에도 예약이 필요하며 이날은 가수 원미연, 박강성, 요요미, 부활, 진이랑, 양하영, 비보이
요즘 광주의 구도심을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작은 문화공간들이 눈에 띈다. 오래된 가게를 고치고, 누군가 삶의 흔적이 담긴 가정집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소박하게 꾸민 공간들에선 무슨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같다. 최근 동명동, 계림동 등 구 도심의 작은 복합문화공간들이 알찬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시 동명동 골목길에서 만난 ‘동명이인’(동명동 207-46)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지난해 문을 연 ‘동명이인’은 문화기획자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함께 크는 나무 협동조합’ 추현경 이사장이 문을 연 공간이다. ‘동명동의 다른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은 각자의 고유성과 다름을 인정하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었다. 양옥집을 개조한 1층은 갤러리 겸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2층은 협동조합 사무실로 활용중이다. ‘동명이인’에서는 지금까지 서양화가 박은수 작가의 개인전과 김명신·김정삼·안미현·추현경 작가가 함께 한 ‘틔움’전 등이 열렸으며 조각가 조광석 개인전이 곧 열릴 예정이다. ‘동명이인’이 지역주민과 밀착된 공간이라는 것은 올해 진행한 ‘삶이 깃든, 문화가 물든 든든한 골목 드로잉’ 프로젝트가 잘 보여준다. 동명동 도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콘서트홀을 갖춘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이 진화를 준비한다.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 추진을 앞둔 것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단계 사업 내년 본격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공립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첫 행정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다.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80의 9 일대에 대공연장(오페라하우스)과 뮤지엄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대공연장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만1천300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람석은 1천500여 석이 설치된다. 뮤지엄은 지상 5층, 연면적 약 2만㎡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5월께 문체부 사전 평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착공,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 2200억원 규모… 2025년 완공 1단계와 달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