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국가숲길 1호로 지정된 DMZ펀치볼둘레길은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숲길이다. 산림청이 2011년 양구군 해안면 DMZ 일대 분지에 조성했다. 국토 최북단 DMZ라는 상징성을 지닌 데다 민간인통제선 안쪽을 걸을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부지방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탐방객이 지역 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양구군과 함께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한 체험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지역공간 관광자원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민을 숲길등산지도사로 선발·배치하고 지역 사단법인에 운영을 위탁해 안정적인 산림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DMZ펀치볼둘레길을 걸은 뒤 먹을 수 있는 ‘숲밥'은 DMZ펀치볼둘레길의 명물로 연간 9,400만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주민 소득 증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래기, 두릅, 취나물 등 17가지 이상의 지역 생산 농·임산물을 이용해 주민이 직접 숲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숙박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끊긴 제주~인천 뱃길이 7년 만에 재개된다. 10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내달 제주~인천 뱃길에 2만7000t급 카페리선(여객·화물겸용 선박) ‘비욘드 트러스트호’ 취항을 앞두고,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로 조성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건축면적은 1775㎡로 1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전용 터미널로 사용된다. 이 배는 제주항 6부두로 입항, 4부두에서 출항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1층 대합실의 개찰구에는 승선권의 QR코드를 인식하는 자동 출입 시설이 설치됐다. 또한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보여주는 미디어월과 수유실, 유아 휴게실 등을 갖췄다. 터미널 주변에는 여객선에 실을 화물 등을 임시로 보관하는 2만1319㎡ 규모 야적장과 조명탑이 설치됐다. 신규 사업자 하이덱스스토리지㈜는 710억원을 투입, 현대미포조선에서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건조했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카페리선은 길이 170m·높이 28m·폭 26m로 승객 850명과 차량 350대(승용차 기준)를 수용할 수 있다. 이 배가 취항하면 수도권지역 관광객 유치와 대규모 화물 운송이 가능해졌다. 제주~인천 항로에
전주한옥마을과 진안 마이산,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 3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나왔다. 전주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발맞춰 증가하고 있는 국내 관광수요에 대응하고자 진안과 부안을 연계한 1박2일 여행상품인 ‘2021 mymy travel 시즌3 전주·진안·부안’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이같이 도내 지자체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출시한 것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2021 mymy travel 시즌3 전주·진안·부안’은 서울에서 출발해 첫째 날 진안과 전주에서 시간을 보낸 뒤 둘째 날 부안의 관광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참여자들은 전북의 명산인 진안 마이산, 전주 수목원, 전주한옥마을,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등을 찾게 되며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서는 수상레저체험도 즐길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한 단체여행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가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쿠팡을 비롯한 여행 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이와 관련 시는 지역관광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도내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 mymy travel’ 여행상품을 시즌별로 기획하고 있다
부산에서 격주로 '커피축제'가 열린다. 부산진구에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포커피축제'가, 영도구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영도커피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들은 부산시가 올해 7월 커피산업을 부산의 신 성장산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첫 커피축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전포커피축제'는 위드코로나 시기에 발맞춰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다. 개막행사는 13일 오후 5시 NC백화점 서면점 앞 무대에서 펼쳐지며 사전신청 참여자를 대상으로 커피 DIY 컨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포동 커피를 집에서 체험하는 집콕 커피 키트를 라이브쇼핑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신청사연을 담은 미니콘서트 '커피 한잔 할래요'와 바리스타 지망생 경영대회 '전포카페 스트리트 파이터'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무대에서 진행한다. 전포동 카페거리 매장·거리에서 진행하는 로드 퀴즈쇼 '찾아가는 전포 온에어 스튜디오' 등은 유튜브 '부산진구'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19일부터는 올해 2회째를 맞는 '영도커피페스티벌'이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일원에서
소리도 없이 소문도 없이 시나브로 가을이 깊어간다. 며칠 전만 해도 라디오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외치는 노래가 들리더니 어느 새 달력은 11월 중순을 향하고 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꽃과 만추의 풍경을 구경하러 경남 함안에 다녀왔다. ■악양생태공원 여행 경로는 처녀뱃사공노을길이다. 악양생태공원에서 출발해 악양루를 거쳐 악양둑방길을 돌아보는 코스다. 남강은 물론 함안천과 합류하는 지점의 절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악양생태공원을 에워싸고 있는 강둑 곳곳에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시원한 풍광이 일품인 남강을 내려다봄은 물론 남강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이라도 건져가라는 뜻에서 세워놓은 시설물이다. 소나무 여러 그루가 강을 향해 허리를 길게 구부리고 있다. 강 건너편 평원의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구경하려고 그러는 모양이다. 악양생태공원 안에는 연한 갈색과 핑크색 꽃이 피어 있다. 어떻게 보면 가느다란 갈대 같기도 하다. 요즘 가을이 되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뮬리다. 연인이나 오랜 친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꽃 단지 안에 들어가 휴대폰을 찰칵거리며 가을바람만큼이나 시원한 웃
“구름 위에서 설레던 그 마음이 스멀스멀.” “유튜브로 기내방송 틀어놓고 먹으면 진짜 같아요.” “식구들과 의자 붙여 앉아서 비행기 느낌으로 먹어야겠어요.” 올 1월, 국내 한 항공사의 기내식 콘셉트 도시락 출시 이벤트에는 이런 후기가 줄줄이 달렸다. 이 도시락은 한 달 만에 1만 개가 팔렸다. 그 뒤로 1년, 다가오는 새해에는 누구나 진짜 기내식을 먹을 수 있을까. 앞으로의 여행은 코로나 이전과 어떻게 달라질까. 해외여행 재개 소식과 함께 앞으로의 여행에 대해 들어봤다. 자가격리 안 해도 되는 곳 어디 홈앤쇼핑은 지난 6일 항공료와 가이드 경비 등이 포함되지 않은 ‘터키 7박8일 패키지’ 상품을 9만 8000원 특가로 출시해 약 9000건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다음 달 22일부터 출발하는 ‘태국 치앙마이 골프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인터파크투어도 지난달 31일 TV 홈쇼핑에서 터키, 두바이, 스페인, 이집트의 패키지 상품을 판매해 1시간 동안 8600건, 모객 기준으로 약 2만 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 허용 조건과 격리 규정은 국가·지역별로 유형이 제각기 다르다. 외교부가 총 185개 국가·지역 조치 현
‘광주판스타’ 김산옥의 사회로 펼쳐지는 ‘전라도말 소리공연’의 묘미는 어떨까? 풍물패 연합팁의 마당밟기에 맞춰 신명나는 어깨춤을 춰보는 것은 어떨까? 시민예술축제 무등울림에 가면 전통문화를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무등산 인근 5개 미술관과 무등육아원·차생원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가 더 깊다.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무등울림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무등울림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전통문화관과 일대에서 열린다. ‘동네방네 무등울림’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라도말 소리공연, 버꾸놀이, 풍물패 마당밟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내 공연은 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야외 공연 및 관람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즐길 수 있다.먼저 축제 서막(전통문화관 너덜마당)은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가 선사하는 ‘무등의 버꾸놀이’로 연다. 오후 6시 서석당에서는 최근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김산옥 국악인의 사회로 ‘전라도말 소리공연’이 펼쳐진다.시민과 전통예술 애호가들이 친숙한 ‘진도아리랑’, ‘통영개타령’, ‘꽃이피었네’, ‘남한산성’, ‘쾌지나칭칭나네’ 등을 전라도 사투리로 개사해 소리를 선사한다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조병창이 자리 잡았고,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한 인천 '캠프 마켓'의 과거와 현재를 조사해 집약하는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최근 캠프 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조사·수집 등을 맡는 업체를 구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캠프 마켓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일본 육군 조병창과 미군 군수지원사령부 애스컴, 캠프 마켓으로 이어지는 부평 미군기지의 각종 역사문화 자산을 축적·정리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 2019년부터 캠프 마켓의 단계적 반환이 이뤄지면서 여러 기관에서 기록화 작업을 진행한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인천시 '아카이브 구축' 본격화 29일까지 조사·수집 업체 공고 학술·교육·관광 등 다양한 활용 이번 용역을 통해 캠프 마켓과 주변 지역의 역사부터 생활사, 구술 자료 등 공공과 민간에 있는 기록을 종합적으로 수집·기록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의 조사 범위를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로 정했다. 역사·사회·문화·정서·공간적 가치가 있는 문서·도서·민간 기록물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캠프 마켓 일대 입지 여건과 연혁, 역사적 변천 과
염통- 지리산 단풍 붉은 핏줄 펄떡이는 지리산의 가을에 들었다 이 초라한 육신은 잠시 황홀에 떨며 섰다 오랜 열망의 시간을 품었다가 이제야 보여주는 뜨거운 염통 나는 회한의 가슴을 쓸어내린다 한때 어리석음에 도취되어 얼마나 긴 시간을 낭비했던가 인간다운 시절은 얼마였던가 여름을 지나면서 나의 마음은 매미보다 많이 운 적도 있었다 비바람과 천둥, 번개에 상처 입은 날들 생의 벼랑이 이런 것인가 영혼이 어둠을 헤매고 있을 때 등을 밝혀 준 사람이 있어 폭풍을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 더운 피 선연한 단풍에 비로소 물들 수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사방에서 날아오는 화살 꽂히고 또 꽂혀도 정신은 더욱 또렷하게 날을 세웠다 피는 흘리면 그뿐 상처가 흉터로 남을지언정 나는 잡아먹히지 않았다 날아오는 화살을 향해 서슴없이 나는 가슴을 열기도 하였다 내가 흘린 피만큼 주변은 찬란하였으므로 축복이리라 지리산의 장엄한 풍광 앞에 선 것은 열매와 낙엽이 발아래 수북하니 지난 시간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절망과 고통이 영혼을 달구어 오색 빛깔로 산을 밝히노니 숱한 발길들도 그리하여 마침내 여기로 향하고 있다 뜨거워라 살아 꿈틀거리는 저 붉은 염통 아, 가을, 지 리 산 ☞ 지리산청학선
고성공룡엑스포가 3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8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8일의 공룡엑스포 기간 동안 68만6271명의 관람객이 엑스포 행사장을 다녀갔다고 9일 밝혔다. 2021고성공룡엑스포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특별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 기간 68만명의 관람객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입장권 수익 38억원, 영업수익 30억원을 포함한 총 매출 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말 하루에만 6만명 이상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조직위는 이 같은 성공에 대해 55만1902㎡에 달하는 넓은 행사장 규모 덕분에 코로나19 확산 우려 없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또 주간에는 퍼레이드와 주제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고 야간에는 행사장 곳곳이 다채로운 조명으로 꾸며져 어른들에게도 지루할 틈 없는 행사라고 자평했다. 공연과 이벤트 사이사이 관람객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진행한 미니게임 등 경품행사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