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행사 1만7천여명 찾아 호응 전세계 작가 참여·콘퍼런스도 주목 지역경제 기여…내년 평창서 열려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 레거시 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강원국제예술제'가 첫 개최지인 홍천에서 폐막했다. 3년 차 행사로 치러진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도 지난 7일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오프라인 전시장에만 1만7,556명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탄약을 나르던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해 다시 움직이게 하고, 생활유물을 전시하며 가장 강원도적인 축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39개국에서 139명의 작가가 참여, 국제성도 놓치지 않았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한국영상학회와 공동으로 국제콘퍼런스를 열어 변화하는 현대미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충실한 자료집을 통해 학술적 아카이브로서의 기능도 끌어안았다. 온·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해 물리적 미술 현장을 모빌리티화했다. 전체 104팀의 작품을 업로드한 온라인 전시관은 1만2,624명이 방문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영상은 노출 수 10만 뷰를 넘어섰다. 올해는 군 유휴지와 홍천미술관 외에 추가로 홍천시장 옥상에서도 행사를 펼치면서 규모를 키웠다. 행사
“경쾌한 멜로디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한서 남궁억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의 첫번째 게임으로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서양놀이가 일본을 거쳐 유입된 것으로, 남궁억 선생이 가사에 ‘무궁화'를 붙여 부르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 “한서 선생께서 일본에서 들어온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사에 ‘무궁화꽃'을 넣어서 바꿔 부르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시기는 1930년대 무렵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제의 민족말살 통치가 최고조에 달하던 시기에 저항정신이자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뿌리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현재호(홍천 한서교회 목사) 한서연구회장도 “남궁억 선생 관련 기록이나 자료 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관련한 것은 전해지지 않지만, 이 놀이 역시 한서 선생의 무궁화 전파 운동의 영향권에 있었을 것”이라며 임 관장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배경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한 언론이 드라마 속 게임의 원류가 자국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허남윤기자
전주에서 남북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미술·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9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약속’ 전시회의 개막식을 가졌다.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간 약속과 우정을 담아 마련한 것으로, 수원시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전시회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약속 아카이브 △우정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북측 작가 3명을 포함한 9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2~5m 크기 회화 13점과 설치 미술품 1점, 미디어 작품 1점, 남북 정상 간 주고받은 선물 및 선언문 등의 아카이브 자료가 대중에 선보인다. 특히 백두산과 천지를 그려낸 강훈영, 정현일, 박동걸 평양미술대 교수들의 작품 10선을 확인할 수 있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세션의 경우 북측의 백두산과 남측의 한라산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간대 관람인원이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
속보=1880년대 부산항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던 초창기 커피 역사와 1960년대 미국에서도 관심을 가졌던 부산 다방, 일본 유명 프랜차이즈마저 힘을 못 쓰게 한 가비방·마리포사의 저력, 최근 전국을 매료시킨 부산 스페셜티까지. 무엇보다 이를 가능케 한 ‘커피 첫 도착지 부산항’ 등 커피도시 부산만의 강점을 짚은 ‘부산은 커피도시다’ 시리즈(부산일보 9월 13일 자 1면 등 보도) 이후 부산커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일보 ‘커피도시’ 시리즈 계기 19일 영도서 전문가 포럼 열려 바리스타 챔피언·연구자 등 참여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 모색 (재)부산테크노파크는 영도커피페스티벌 첫날인 오는 19일 오전 부산 영도구에 있는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물류센터 세미나실에서 부산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 ‘커피에 산업 향기를 젓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커피 유통의 중심지, 프리미엄 커피의 거점, 풍부한 인적 자원 등 부산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커피산업 육성과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 전략산업 중 하나인 라이프케어 산업의 범주를 확대해 커피 품질 인증 등의 사업을 해 보려 한다”
부산 문화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모두 제작에 참여한 ‘부산 오페라 위크(Busan Opera Week)’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탈리아 모데나 코무날레 극장과 공동 제작한 콘서트 오페라 ‘청교도(I Puritani)’와 ‘부산오페라갈라’를 끝으로 올해 오페라 위크는 막을 내린다. 10일 벨리니 마지막 오페라 ‘청교도’ 데지레 란카토레·줄리오 펠리그라 열연 17일 폐막 작품 ‘부산오페라갈라’ 1·2부 나눠 한국가곡·아리아 명곡 선사 1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 오페라 ‘청교도’는 이탈리아 스타의 무대를 만날 수 있어 화제다. 부산문화회관과 부산 민간 오페라단 솔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는 무대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출신의 벨 칸토(이탈리아 오페라 양식) 오페라의 대가 벨리니의 마지막 오페라다. 17세기 영국 청교도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청교도와 왕당파 사이의 대립 상황 속에서 피어난 두 남녀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다. 이탈리아 방송이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로 꼽은 데지레 란카토레가 성주의 딸 ‘엘비라’ 역을, 벨 칸토 테너로 주목받고 있는 줄리오 펠리그라가 왕당파 청년 ‘아르투로’ 역을 맡았다. 원래 엘비라의 정혼자였던 청교도 대장 ‘
지리산에 올해 첫 눈이 내렸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난 9일 영하의 기온 속에 상고대가 피었던 지리산 천왕봉 등 고산지대에 오후부터 밤새 첫 눈이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지리산에는 12월14일 첫눈이 관측돼 올해 첫눈이 전년보다 한달가량 앞선 기록이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지리산 천왕봉 일대는 9일 영하의 기온(최저 영하 5.6도씨)을 보인 가운데 최대 풍속 4.8㎧의 바람이 불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늦은 밤까지 눈이 내려 약 4cm가량의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지리산 천왕봉, 장터목 등 고산지의 10일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6.3도씨 까지 내려갔다. 조대현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지리산국립공원의 첫 눈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이제부터는 본격 겨울철이 시작된 만큼 지리산 탐방객들은 눈·빙판길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 등 동절기 안전장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산행은 열악한 환경에 의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보온·방한용품과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 입산시간지정제에 따른 안전한 탐방계획을 세우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부산시가 영화의전당 빅루프를 활용한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빅루프에 엑스포 문구와 로고 이미지를 LED 경관 조명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20분간 2030부산월드엑스포 로고가 송출되며, 이벤트 기간인 10일부터 16일까지는 매일 두 차례(오후 7시 30분, 8시 30분)에 걸쳐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의 대표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영화의전당 빅루프는 축구장 1.5배 규모의 세계 최장 외팔보 기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LED 경관 조명이 밝혀지면 영화의전당 인근은 물론이고 수영강을 비롯한 강변도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엑스포 로고 영상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어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누리집(www.2030busanexpo.kr)에 등록한 시민들에게 선착순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지난달 29일 국제박람회기구(BIE)는 부산을 포함해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경합도시 5개국(대한민국 부산,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을 발표했다. 부산시 2030엑스
네이버 사전을 긁적인다. "령(領), 재, 치(峙)"의 차이를 되새김 해보려 한다. 큰 산 정맥의 줄기를 가로지르는 통로라는 의미의 '령(嶺)', 높은 산의 고개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인 '재', 비교적 가파른 산을 뜻하는 '치(峙)'의 의미를 구분 한다. 백두대간의 줄기를 타고 흐르는 대관령, 진부령,한계령, 미시령등의 "령"과 보발재, 말티재, 만항재, 바람재등의 정겨운 이름과 정령치, 팔량치, 묘령치등의 '치'가 떨리는 이름이 뒤섞인 우리나라의 산하는 진정 화려하다. ◆국토종주 길, 백두대간의 배꼽 - 한양 과거보러 가는 길, 문경(聞慶) 그 중에서도 이곳 문경의 땅은 "조령, 소조령, 이화령"으로 이어지는 정맥의 통로와 "하늘재, 문경새재"로 마침표를 찍는 한양가는 길의 반곡점이다. 쪽박을 찰지, 금의환향의 길이 될지 모르되, 그 옛적 봇짐 메고 장원급제를 꿈꾸며 한양으로 향하던 청춘들의 가슴을 부풀게 했던 길이었다. 낭떠러지같은 '토끼비리 길'을 넘던 청춘들은 새재의 쉼터에서 탁배기 한잔 걸치며 다짐을 되새기곤 했으리라. 그 문경 과거길을 이제는 두바퀴 자전거로 달려본다. 문경의 땅은 워낙 다채롭고 백두의 정맥이 곳곳에 녹아 있어서, 자전거길을 횡과
지난 5~7일 엑스코에서 펼쳐진 '2021 대구아트스퀘어&대구아트페어'는 최근 달아오른 미술시장 열기를 고스란히 반영하듯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지만, 고가 작품으로의 쏠림과 해외 갤러리의 참여 부진 등은 아쉬움으로 남겼다는 평가다.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기간 내 관람객 1만4천여 명이 방문했고 판매실적도 역대 최대 액수인 98억원을 달성, 지난해 판매실적(36억원)보다 2.7배나 늘어났다. 전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1.5배 확대됐고 5개국 126개의 화랑과 대구 11명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5천여 점을 선보였다. 또 기본 부스의 크기가 커지면서 갤러리별 부스에서는 대구 컬렉터의 눈길을 끌만한 작품들을 대거 출품했으며, 전시공간도 커진 만큼 작품의 품격높은 디스플레이와 구성이 관람객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한 특별전의 경우 올해는 대구미술관과 협력해 '대구근대미술의 기린아'전을 꾸려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를 대표하는 이인성, 이여성,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등 13명의 작가 작품 19점을 선보였다는 점은 관람객들에게 대구미술의 자부심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구에서 최대 규모 암벽장을 갖춘 '남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이 다음 주 중 시민에게 선보인다. 9일 대구 남구청은 봉덕동 앞산 강당골 일원 5천580㎡, 폭 35m, 높이 16m 규모의 클라이밍장 조성 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9일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는 주변 조경 정비와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클라이밍장 조성에는 38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인공암벽 시설은 ▷6분 내 누가 가장 높이 오르는지 겨룰 리드벽(16m) ▷동일 코스를 두고 누가 빨리 오르는지 속도를 측정하는 스피드벽(16m) ▷일정 시간 내 다양한 루트를 오르는 볼더링벽(5m)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쉼터와 매점, 화장실, 샤워실, 관리사무실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남구청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을 한다. 이 기간은 동호인 위주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동호인은 2시간 단위로 예약할 수 있고 한 시간대에 10~15팀이 이용할 수 있다. 한 팀은 2인 1조로 구성된다. 일반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20분 사이 하루 네 차례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