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이 생긴다면 어떤 형태가 좋을까? 부산문화재단은 부산 문화예술교육의 정체성과 방향성 수립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말 <문화예술교육 총서> 3, 4권 출간을 준비 중이다. 부산문화재단 총서 기획팀과 함께 최근 전주의 문화예술교육 공간 두 곳을 탐방했다. 팔복예술공장 꿈꾸는 예술터와 트윈세대 전용공간 우주로1216는 모두 ‘전국 1호’로 다른 지자체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두 공간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열린 시선과 이용자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는 문화예술교육 공간 운영 철학을 발견할 수 있었다. ■폐공장, 세대 아우르는 예술놀이터 팔복예술공장(덕진구 팔복동)은 전주시가 25년간 방치되어 있던 폐산업시설을 매입해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1979년에 건립된 쏘렉스(구 썬전자)는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2016년부터 2년에 걸쳐 공간 리모델링 작업을 했고, 2018년 3월 1만 3224㎡ 규모의 팔복예술공장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향후 팔복예술공장 인근 부지를 더 확보해서 이 지역을 예술공단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크게 전주문화재단 사무국과 입주작가 레지던시 시설인 창작 스튜디오, 전시
이달 말 예정된 김해공항과 괌·사이판 정기노선의 운항이 재개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어, 부산 발 해외여행에 희망을 걸었던 지역 여행업계도 푸념하고 있다. 지역 업계에서는 괌·사이판 노선 재개를 앞두고 최근 부산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구체적 운항 일정이 나오지 않자, 지역 여행사들은 ‘수도권 여행사들에 시장을 뺏길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노선 운항을 재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 출발 괌·사이판 상품 봇물 주 1~2회 운항에 7박 8일 일정 내년 1~2월 출발 푸껫도 준비 김해 국제선 안 열려 ‘발 동동’ 업계 “재개 일정 빨리 결정하라” 2일 부산지역 여행업계와 부산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김해공항과 괌·사이판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김해공항 해외 노선이 확대된다는 소식에 괌, 사이판, 푸껫 등 3곳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출발하는 괌·사이판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괌·사이판 상품의 일정은 7박 8일로 기존 4박 5일 일정보다 길게 잡혔다. 운항 횟수가 주 1~2회이며 현지에서 격리 기간도 있어 여행 일정이 길게 나올 수밖에
2021 대구아트페어가 4일(목)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5일(금)부터 7일(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동관 4, 5, 6홀에서 14번째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아트페어운영위원회와 KIAF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대구화랑협회와 (사)한국화랑협회가 공동주관하며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특히 주최측은 올해 전시 규모를 지난해보다 1.5배 더 확대함으로써 최근 미술시장의 활황세를 반영했다. 이번 대구아트페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수의 국내 갤러리와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갤러리 126곳이 참여해 국내외 700여 명의 작가 5천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국내 작가로는 ▷구본창 ▷김춘수 ▷김태호 ▷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오세열 ▷윤병락 ▷이건용 ▷이배 ▷이우환 ▷천경자 ▷최병소 등의 작품과 해외 작가로는 ▷다니엘 뷔렌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인디애나 ▷무라카미 다카시 ▷멜보크너 뱅크시 ▷샐리 웨스트 ▷야요이 쿠사마 ▷요시모토 나라 ▷자비에 베이앙 ▷장 미쉘 바스키아 ▷제프 쿤소 ▷토니 크랙 ▷투리 시메티 ▷지오바니 오졸라 ▷헤르난 바스 등의 작품이 출품돼 미술시장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자리가 된다. 올해 특별전은
[괴산]괴산군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테마·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백신 접종 현황은 지난 1일 기준 △1차 3만4386명 △2차 3만2930으로, 군 인구 3만7101명에 대비 △1차 92.7%, 2차 88.8%의 접종률을 기록하며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기초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군은 침체됐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관광자원을 업그레이드 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등 테마·체류형 관광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국적 유명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에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순환형 생태휴양길, 산막이옛길 브랜딩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힐링 관광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4월에 민간개발사업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체험형 시설인 모노레일, 짚라인을 설치·운영해 관광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괴산군의 76%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한 힐링·체류형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올해 7월 박달산 자연휴양림 착공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산림복지단지는 향후 산림레포츠 단지, 치유의 숲, 숲속야영장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며 힐링·체류형 관광지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성불산 자연휴양
◇삼봉 민본사상 키워낸 나주 회진현 가을비가 내린 후의 나주 다시면 운봉리 백룡산에 운해가 약하게 드리워져 있다. 삼봉 정도전(1342~1398) 선생이 머물렀던 초가를 찾아가는 길이다. 삼봉 선생은 고려 말 정치가이자 성리학자였으며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인 인물이다.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성리학적 사상에 입각해 새로운 국가를 설계한 혁명가이자 조선 왕조 창업을 이끈 정치가, 철학자,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그런 그가 시골 변방에 쫓겨났던 건 어떤 사연 때문이었을까. 충청도 단양 삼봉 출생인 삼봉은 부친 정운경을 따라 개경에 와 스승 이색의 문하에서 정몽주·이숭인 등과 유학을 배웠다. 22살에 과거에 급제해 관직 생활을 시작하고 1370년 스승 이색이 대사성이 되면서 성균관 박사가 된다. 친명파인 삼봉은 1374년 공민왕의 죽음으로 친원파였던 이인임의 미움을 받게 되고, 이듬해 원나라의 사신의 마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나주로 유배를 떠나게 된다. 처음 나주로 내려온 삼봉은 농부 황연의 집 한 칸에 세들어 살다가 동네뒤쪽 산 아래에 조그만 집을 지어 살았다. 방 한 칸과 마루 한 칸이 전부인 초가였다. 3년간 이곳에서 생활했으니 머물렀다는 표현이 맞겠지만 죄인의
각박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유배문화와 전남 유배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손암 정약전과 다산 정약용 형제, 추사 김정희, 우봉 조희룡, 원교 이광사 등은 당대에 죄인으로 신안 흑산도와 강진, 제주도, 임자도, 신지도 등 유배지에서 온갖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수백 년이 흐른 요즘에는 역경 속에서도 학문·예술세계의 넓이와 폭을 확장한 역사인물로 재평가받고 있다. ◇신유박해로 정약전·약용 형제 귀양길=“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에서 손암 정약전(1758~1816)은 청년어부 ‘창대’(장덕순)에게 이렇게 말한다. 손암은 우이도 진리에서 9년, 흑산도 사리에서 7년을 지내다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그는 유배지에서 좌절하지 않았다. 서당을 열어 마을 주민들의 자제들을 가르쳤고, 실학자의 입장에서 흑산도(玆山) 바다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관찰했다. 그리고 토착민인 창대의 도움을 받아 흑산 해역에 서식하는 어족(魚族)을 정리한 ‘자산어보’(玆山魚譜)를 1814년에 완성해 후세에 남겼다. 유배지와 유배문화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임금과 권력으로부터 버림받았지
전남도가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으로 지난 7월 잠정 중단했던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운행을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 이번 남도한바퀴 코스는 전남 곳곳의 안심하고 여행하기 좋은 관광지 위주로 구성했다.대표적 안심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여수 장도, 신안 퍼플교, 구례 산수유시목지,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보성 차밭, 장흥 편백숲우드랜드, 국립나주박물관 등을 경유한다.함평 대한민국국향대전이 열리는 함평엑스공원은 축제 기간을 맞아 8일부터 21일까지 매일 1회 방문한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는 관광약자 등을 위해 장애물이 없는 보성과 순천지역 상품을 휠체어리프트버스로 운영한다.또 수도권 관광객이 자유롭게 지역에 체류관광 하도록 19일부터 매주 금·토요일에 KTX와 연계한 순환형버스도 운행한다.순환형 남도한바퀴는 금요일 아침 용산역을 출발해 KTX를 타고 나주역에서 내려 남도한바퀴를 타고 나주, 장흥, 강진, 완도, 영암, 해남, 진도 중 원하는 지역에 1박 2일 자유 여행을 하도록 구성했다.이 순환형 상품은 용산·서울·청량리·영등포역, 수원·천안아산·익산·광주송정역 전국 8개 여행센터와 해당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고객 유치 및 홍보마케팅 등을 펼쳐 운영하
광주 출신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j-hope, 정호석)을 접목한 광주 홍보영상이 일주일 만에 세계적으로 28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 ‘빛튜브’에 ‘Finding Hope-희망을 찾아서 광주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는데, 일주일만인 이날 오후 현재 287만 5000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영상은 BTS 해외 여성 팬이 제이홉 거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광주를 방문해 도심 곳곳을 여행하는 여정 등을 담고 있다. 단순히 광주라는 도시를 소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J-hope’의 ‘hope’, ‘희망’이라는 주제를 광주의 예향, 의향, 미향, 자연, 여행 등 5개 테마로 설정하고, 여행 브이로그 형식으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특히 BTS의 노래 Ma City, Hope World, 디오니소스, 봄날, 518-062, Magic Shop, DNA, Butter의 가사와 제목에서 키워드를 차용해 광주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Ma City에선 ‘잘 봐주길 바래, 날 키워준 City’라는 가사를 연결해 광주 도시 전반을 소개하고, Hope World에선 ‘Say
인천시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그동안 중단했던 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9~16일 인천 숙박관광 기획전을 개최하고, 인천 숙박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5만원의 할인 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티투어 버스 운행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 지역 거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관광 활동을 지원하고 그간 중단했던 덕적도 서포리 음악회, 동인천 낭만시장, 미추홀 윈터마켓 등도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지역 관광 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정원의 60% 탑승 숙박기획전 등 지역관광 기지개 지난 7월 중단됐던 인천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인천 월미바다열차도 오는 5일부터 다시 운행한다. 다만, 인천교통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열차 탑승 인원을 원래 정원(46명)의 60% 수준인 2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탑승 인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는 방역 관리를 위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와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마스크 미착용자와 체온이 37.5℃ 이상인 경우 탑승을 제한한다. 1
김해시는 관내 사찰인 은하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등 불상 21구가 보물 제2138호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청 국가 보물로 지정된 불상은 1687년(숙종 18년)에 제작됐으며,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귀왕·판관·사자·금강역사 등 21구가 거의 완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부전 불상은 17세기 조선 후기 조각승으로 이름을 떨친 색난(色難)의 작품으로, 광주 덕림사 불상과 더불어 색난의 명부전 불상 중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해당 작품에는 그의 전성기 조각 양식이 잘 드러나 있으며, 형태의 비례나 양식에 있어 아담한 체형을 추구한 17세기 후반의 조각 양식과도 상통한다. 특히 시왕상의 관모(冠帽, 모자)와 발거치대에는 용, 봉황, 코끼리,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을 수용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상을 창출했고 조각기법 역시 정교하고 섬세해 조각사적으로 높게 평가돼 보물로 지정됐다. 이로써 김해시의 보물은 총 4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금관가야 대표 유적인 대성동고분군과 양동리고분군에서 출토된 목걸이 3점이 각각 보물(제2081~2083호)로 지정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보물 지정으로 김해시 불교유적에 대한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