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맛의 축제로 탈바꿈한 ‘전주비빔밥축제’가 매주 주말 많은 시민과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막해 3주 차까지 진행된 전주비빔밥축제 ‘월드비빔위크’가 프로그램별 사전예약 경쟁률은 최대 125:1에서 최소 10:1로 프로그램 참여자가 1000여 명을 돌파하고 유튜브 합산 뷰어 수가 18만 뷰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위크제’ 형식으로 새롭게 변신한 전주비빔밥축제는 △비빔위크(커플의 날) △비타민위크(아내의 날) △단백질위크(남편의 날) △월드위크(가족의 날)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찾아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과 31일에는 2021 전주비빔밥축제의 마지막 주제인 ‘월드위크(가족의 날)’를 운영할 예정으로, ‘부모님과 식사를’ 프로그램의 경우 관련 캠페인 홍보영상이 8000뷰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위크’에서는 △전 세계 먹깨비들이 모두 모이는 ‘미식할로윈’ △전주음식 명인과 함께하는 ‘맛콘서트&체험’ △음식을 맛보며 공연을 즐기는 ‘맛콘’ △고즈넉한 한옥 공간에서 음식을 즐기는 ‘한옥피크닉’ △향교길 빈 점포를 활용한 특별전시 등이
정유재란 때 왜병의 잔학상 보여줘 왜인(倭人)들 자손만대(子孫萬代)까지 두고 봐야 일본, 처리 못해 크게 골치 앓아 일본 교토(京都)에 가면 귀무덤(코무덤)이 있다. 그 귀무덤(耳塚), 코무덤(鼻塚)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1597년, 이른바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왜적들이 그들 군사들의 무공을 확인하고, 또 개인 자신의 무공을 자랑하기 위해 그 증거물로 우리 조선인의 코와 귀를 잘라 소금에 절여서 저희들 본국에 보낸 것을 땅속에 묻은 무덤인 것이다. 그것을 ‘귀무덤’ 또는 ‘코무덤’이라고 부른다. 당시 왜적들은 조선에서 남녀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죽이고, 생 사람의 코와 귀까지 베어 저희들 본국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에 독전관(督戰官)을 통해 보냈던 것이다. 그 때 우리 나라에는 귀와 코를 잘린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는 기록이 있다. 생사람의 귀와 코를 자르다니 그렇게 잔인할 수가 없다. 이는 세계 전쟁사상(戰爭史上)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왜군의 만행이었다. 이에 대한 일본인 학자의 기록을 보면, 1597년 경장전역(慶長戰役·丁酉再亂)이 일어나자 조선 침공의 선봉장이기도 했던 기쓰카와 히로이에(吉川廣家·이 사람의 경우는 ‘요시카와’라 하지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고분군에서 금관가야 권역을 설정하는 지표 유물이 나왔다. 부산시립박물관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9월 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촌리 고분군’ 정밀발굴조사에서 목곽묘(木槨墓, 덧널무덤) 6기, 석곽묘 1기 등 모두 10기의 유구와 외절구연고배(外切口緣高杯), 곡옥(曲玉 굽은 옥) 등 다수의 부장유물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유물은 모두 400년 전후, 5세기 초 유물로 추정된다. 이에 부산시립박물관은 27일 오전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산 36번지 발굴 현장에서 고촌리 고분군 학술발굴조사 현장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목곽·석곽·옹관묘 등 유구 10기 400년 전후 제작된 유물로 추정 부산지역 가야사 복원 자료 확보 성과 삼국시대 무덤군인 고촌리 고분군은 고촌 신도시와 실로암공원 진입로 사이 구릉 일대에 위치한다. 1960년대 동래고등학교 향토반 학생들이 이 주변에서 유물을 채집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고, 시의 문화유적 지표조사를 비롯한 여러 차례의 지표조사를 통해 4세기 후반에서 6세기 후반까지 연속적으로 축조된 삼국시대 고분군임이 1998년 학계에 보고됐다. 이후 특별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단계적 일상 회복이 '마산국화축제'로 이뤄질 수 있을까. 전국 최대 가을꽃 축제로 꼽히는 제21회 마산국화축제가 27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에서 개막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저지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관람객들이 걷는 대신 차를 타고 축제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접종 완료율 70% 돌파에 맞춰 정부가 추진하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기조에 맞춰 창원시는 코로나19 이전처럼 걸어서 축제장을 둘러보며 꽃구경을 하도록 했다.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 손 소독, 간편 콜 등 일정 절차만 따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그 대신에 창원시는 빈틈없는 코로나19 방역을 한다. 축제장은 하루 1~2회 방역소독을 하고 각 시설면적 당 인원수를 철저히 지킨다. 또 공연 좌석이나 쉼터 테이블은 최소한 1~2m 이상 띄어 배치한다. 축제 종사자는 근무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상시 종사자는 근무 기간 중 추가진단 검사를 하도록 한다. 창원시측은 마산축화축제가 위드 코로나 시대 축제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창원시는 1960년대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사가 문화공간 ‘해운대 아틀리에(가칭)’로 재탄생한다. 팔각정을 전시 공간으로 꾸미고 양쪽 부속 건물은 청년 창업 공간과 복합 세미나실로 새단장한다. 폐쇄된 역사가 다시 문을 열면 해리단길과 구남로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해운대구청은 지난 25일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와 옛 해운대역사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가 옛 해운대역사 건물과 광장 등을 빌려주고, 해운대구청이 문화공간을 조성해 운영하는 내용이다. 해운대역사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2013년 마지막 운행 이후 폐쇄된 상태다. 옛 해운대역사는 내년 1월 문화공간 ‘해운대 아틀리에’로 탈바꿈해 개방될 예정이다. 이달 말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다음 달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팔각정과 양쪽 부속 건물 468.5㎡가 전시홀, 청년 예술가 창작 공간, 복합세미나홀 등으로 바뀐다. 기존 대합실, 매표실, 역무실 등이 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비용과 공간 임차료 등으로 구비 7억 3200만 원이 투입된다. 정윤주 해운대구청 문화예술팀장은 “팔각정 등 외부 모습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만 새롭게 단장할 예정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경북 경주시 화랑마을 청소년 수련활동 예약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2022년도 학교·단체 수련활동 사전예약에 1만2천500여 명이 예약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내년엔 화랑마을 청소년 수련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경주시 측의 설명이다. 2018년 10월 문을 연 화랑마을은 화랑문화를 토대로 한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2만400여 명, 지난해엔 1만500여 명이 화랑마을 청소년 수련활동에 참여했다. 화랑마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내년 수련활동 예약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인 화랑정신을 테마로 한 청소년수련시설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안전한 수련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맘마미아' 흥행을 계기로 대구시는 뮤지컬을 블루오션 장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탄생한 행사가 2007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다. 올해로 15회째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DIMF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뮤지컬 대중화를 통한 뮤지컬 산업 선도로 대구를 국내 최고의 뮤지컬 도시로 브랜딩하고 있다. DIMF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기존 뮤지컬 작품 대비 50% 이하로 티켓 가격을 정하고 다수의 무료 프로그램 운영,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운영과 함께 모든 부대 행사를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DIMF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뮤지컬 사업은 문화 브랜드로서 견고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대본, 음악 공모를 통해 신작 뮤지컬 무대화를 지원하는 'DIMF 창작지원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DIMF는 매년 4~5개의 신작 뮤지컬을 배출하며(15년간 67개 작품) 한국 창작 뮤지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이 경연을 펼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 역시 DIMF가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뮤지컬 전공자들이 관객 앞에서 실연을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의 심리방역과 침체된 지역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1 코로나 극복 힐링페스타'를 12월까지 이어간다. 총 34개 행사에 1천500여 명의 지역예술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1 코로나 극복 힐링페스타'는 ▷지역예술인과 기초문화재단, 공연장 연계로 예비 청년예술인 및 사각지대 예술인 발굴에 중점을 둔 '코로나 힐링페스타' ▷지역예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버스킹 '일상 위로 힐링버스킹' ▷대구예총·대구민예총 등 예술단체가 주도하는 '예술 위로 힐링콘서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코로나 극복 힐링페스타'는 대덕문화전당, 어울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아양아트센터, 가창아트도서관 등에서 연말까지 진행된다. '일상 위로 힐링버스킹'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6팀, 300여명의 예술인이 11월 한 달 동안 신천둔치, 수성못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나 유원지, 그리고 코로나로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문화취약시설 등을 찾아 버스킹 및 플래시몹 등을 진행한다. '예술 위로 힐링콘서트'는 실내외 공연장, 유튜브 등 온오프라인 융합 공연, 전시 등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승익 대
대전문화재단이 오는 28일 중구 백화점세이에서 직거래 미술장터 '2021 대전청년작가장터'를 2차 개최한다. 대전청년작가장터는 지역 작가들을 발굴하고 작품 전시 및 판매 창구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미술 작품을 향유하고 소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직거래 장터다. 이번 장터에서는 총 20명의 작가들의 작품 60여 점(회화, 조소, 도자기, 공예 작품)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며, 작가가 직접 제작한 굿즈, 책자 등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조인마켓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고, 문화예술로 소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청년작가들의 마음을 위로받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열렸던 대전청년작가장터 1회차에서 총 70점(작품 26점, 굿즈 44점)이 판매됐다. 이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인천 실미도 해수욕장 인근에 레저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공람절차가 시작됐다. 실시계획 승인 신청 1년여 만인데,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공고'를 내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사업 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주)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엔 사업 추진 시 자연생태환경, 대기환경, 수환경, 토지환경, 생활환경, 사회·경제환경 등 분야에서 예상되는 상황과 대책이 담겼다. 사업 착공 시부터 사업 준공 후 3년까지 사후환경영향 조사계획도 포함됐다. 쏠레어코리아 측은 평가서에서 "쏠레어 복합리조트 조성 시 관광객, 상근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리조트 조성에 따른 불가피한 환경영향은 공사·운영 시 적절한 저감방안을 수립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사업 실시계획 승인신청 1년여만에 내달 18일까지… 9일엔 주민설명회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실미도 해수욕장 인근인 인천 중구 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