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협회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유성구 대전골든하이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대전국제아트쇼 2021'을 개최한다. 대전국제아트쇼는 화랑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유명작품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친 미술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미술품 직거래장이다. 이번 아트쇼는 국내 작가 100여 명(지역 작가 80명)의 부스와 해외작가·갤러리 부스 50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국가 간 문화소통 뿐 아니라 대전 지역 미술 시장 활성화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 중부권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국제아트쇼는 미술작품 직거래 장터로, 예술인과 컬렉터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페어는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등 유명 화가 특별전과 청년작가 초대전, 원로작가 초대전, 독일 등 세계 20여개국 작품과 국내외 유명작가, 지역 작가 10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10월 여행지는 숲이다. 온 가족이 숲을 체험하고 하룻밤을 머물 수 있는 국립나주숲체원, 월출산 기(氣)를 받으며 걸을 수 있는 영암 기찬묏길, 곡성 진산 동백산에 자리잡은 도림사가 추천 여행지다. ◇국립나주숲체원과 나주의 볼거리, 먹을거리 = 국립나주숲체원은 호남의 8대 명산으로 꼽히는 나주 금성산에 자리 잡고 있다. 산림복지 전문기관인 국립나주숲체원은 나주 문화와 금성산 야생차를 활용한 산림교육·산림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숲체원은 지난 2007년 대국민 공모를 거쳐 확정한 시설 이름으로 ‘숲을 체험하는 넘버 원 시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전국 17개 숲체험시설 가운데 2곳이 전남에 있다. 장성과 나주다. 국립나주숲체원은 온전히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3만㎡(약 9000평) 부지에 숲다원, 다도실, 체험실,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주요수종은 야생 차나무, 소나무, 호랑가시나무, 배롱나무 등이며 최대 숙박 가능 인원은 160명에 이른다. 목재를 이용한 컵 받침·카드지갑·화첩 만들기, 야생차 마시기, 한지를 이용해 거울 만들기, 숲길 걷기 등 남녀노소 함께 할 수 있는 10여 가지 체험행사
프란츠 카프카, 드보르작, 스메타나, 라이너 마리아 릴케, 밀란 쿤데라….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체코 출신의 예술가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카프카, 드보르작, 스메타나는 프라하를 무대로 자신들의 열정을 불태워 독보적인 문학과 음악세계를 일궈냈다. 프라하를 동유럽의 보석이자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프란츠 카프카 문학관 체코출신의 세계적인 문호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r, 1883~1924)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품고 있는 카프카 문학관은 아기자기한 노천카페와 구 시가지의 흔적이 묻어나는 레저타운의 중심부(밀라 스트라나)에 자리하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 광장으로 더 알려진 이 곳은 지난 2005년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의 생가를 개조해 문을 열었다. 카프카 문학관에 도착하면 붉은 색 기와지붕을 연상케 하는 2층 건물과 K자 조형물, 조각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개관 전 화재로 인해 정문만 남기고 집 전체가 소실된 아픔이 있었지만 프라하시의 지원으로 고증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건물 입구의 한켠에 설치된 카프카의 초대형 흑백사진과 오줌을 누고 있는 익살스런 두 남성의 형상이 빚어내
근현대 역사유산 보존·활용 문제가 인천시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역사 기록부터 유산 조사, 발굴, 보존, 활용 등을 총괄하는 전담기관 설립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현 시사편찬위원회를 독자기구인 '인천시사편찬원'(가칭)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인천시 의뢰로 인천연구원이 올해 진행한 정책연구 '인천 시사편찬 기구 설립 방향과 기능 연구' 보고서는 연구, 편찬, 사료 관리, 역사 교육 등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사편찬 조직의 단계적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역사편찬원'이 인천시가 구상하는 시사편찬 전담기구 모델이다. 市, 역사 기록부터 조사·발굴·활용 시사편찬위→편찬원으로 확대 구상 인천硏 편찬조직 단계 확대안 제시 최근 애관극장, 인천도시산업선교회(미문의일꾼교회), 부평미군기지 '캠프 마켓', 동일방직, 일진전기 인천공장 등 근현대 역사유산 보존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형 근대 문화유산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 역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시사편찬 기능에 역사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자연·문화유산 보전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와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미림극장 등을 올해의 지켜야 할 유산으로 선정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올해 시민 공모전인 '제19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선 인천의 3곳을 포함해 ▲부천 역곡동 고택 ▲수원 영신연와 ▲연천 고능리 사업장 폐기물 매립 예정지 ▲당진 소들섬 ▲대구 비슬산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청계천-을지로 일대 등 10곳이 선정됐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미국의 선교사 조지 오글(Geoge E. Ogle)이 인천에 정착한 1960년대부터 40년 동안 지역 주민·노동자들과 함께 한 곳이다. 동일방직, 인천중공업 등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며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현장으로 중요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마켓 내에 있는 조병창 병원 건물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무기 제조소인 조병창에 강제 동원돼 노역한 노동자들의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가 21일 부터 25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주 무대로 펼쳐졌다. 수려한영화제 측은 본선 경쟁 부문 본심을 담당할 3인은 〈시〉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프로듀싱하고 〈부산행〉 〈생일〉 〈반도〉 등을 제작한 영화사 레드피터 이동하 대표와 현재 무주산골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자 프로그래머인 조지훈,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메이드 인 루프탑〉 〈마이페어 웨딩〉을 기획 제작한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의 김승환 대표다. 심사위원들은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의 총 1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대상 1편과 우수상 2편, 그리고 배우상 등을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 문을 열어 줄 개막작은 단편영화 2편으로 기후 위기 시대를 처연하게 은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장승욱 감독의 〈바다 위의 별〉과 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풍자 코미디 영화, 백시원 감독의 〈젖꼭지 3차 대전〉이다. 또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총 5일간의 합천 수려한영화축제에는 약 200여명에 이르는 영화계 관계자, 상영작 초청 감독 및 배우 등이 합천을 찾아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등에 참석하며 영화제를 즐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경남지역
◇배타고 10분, 황금돼지 전설 깃든 ‘복(福)섬’… 섬 둘레 1.5㎞ 한 바퀴 도는 데 40분 소요 돝섬은 마산합포구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다. 면적 11만2000㎡, 둘레 1.5㎞로 섬 한 바퀴를 도는데 넉넉잡아 40분이면 충분하다. 마산소방서 옆 연안크루즈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을 만큼 도심과 가깝다. 배 타기 전 터미널 매점에서 새우깡 한 봉지 사놓는 것도 좋겠다. 사람들이 던져 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 퍼덕거리는 갈매기 떼를 보는 것도 돝섬 가는 길에 재미를 더한다. 돝섬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해안산책로와 데크로드가, 왼쪽으로 출렁다리와 잔디광장이 보인다. 바다를 낀 산책로를 따라 동남아에서나 볼 법한 종려나무(야자수)가 시원스레 쭉쭉 뻗어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정면에는 황금돼지상이 있다. 1982년 돝섬이 국내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탄생한 그 해 세워진,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옛 흔적이다. 돼지는 재물과 복을 상징한다. 그래서 돝섬 방문객 대부분이 이 돼지상을 만지면서 복을 빌고, 서로 인증샷도 찍어준다. 돝섬과 돼지가 무슨 연관이 있나 하니, ‘돝’은 돼지의 옛말이다. 섬을 하늘에서 보면 돼지가 누운 모습과 닮았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된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의 암벽에 빛을 투사해 축구장 크기의 영상미디어를 상영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주민은 2019년 야간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성산일출봉 암벽면을 활용해 영상미디어를 상영해 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지역주민과 지역구 도의원 등의원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진행했고, 4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성산일출봉 영상미디어 시스템 구축 및 기본설계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올해 1월 완료했다. 총 사업비는 42억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일출봉 암벽에 빔 프로젝터를 활용해 영상을 투사해야 하는데 빛 밝기가 너무 높아 인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설치될 빔 프로젝터 1대에서 나온 빛의 밝기는 75w로 백열등 1개에서 나오는 빛의 밝기(900~1000루멘)보다 37배 강하다. 빛을 쏘아 영상물이 연출될 스크린 크기도 가로 120m, 세로 80m에 달하고, 음향시스템까지 갖춰져 주변 경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성산일출봉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남원을 기반으로 촬영된 드라마 ‘지리산’이 첫 방영을 앞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시 방영되는 만큼 남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관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수요 창출에 주목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남원시는 드라마 ‘지리산’ 제작사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리산을 비롯한 지역 명소를 알리는 등 드라마 제작을 위해 시는 약 20억 원의 예산 투자와 세트장 건립 등 촬영장소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가량 동안 남원 시내, 광한루원,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 산동초등학교, 공용버스터미널 등 주요 관광지 35개소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남원 흥부골 자연휴양림에는 해동분소(건물 1동 252.92㎡), 무진분소(건물 1동 82.85㎡), 비담대피소(건물 1동 93.15㎡), 화장실 신축 등 세트장을 지어 지난해 10월 말에 완공됐다. 앞서 이달 13일에는 드라마 ‘지리산’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드라마의 집필을 맡은 김은희 작가는 지리산에 대해 ‘막연한 동경 같은 게 있었다, 액티비티를 위한 산이라기보다는 간절한 염원을 가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치러졌던 과거시험인 ‘전주별시(別試)’가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20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등 한옥마을 일원에서 ‘제4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연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12월, 세자였던 광해군이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전주에서 치르게 했던 과거시험이다. 이번 행사는 △과거시험(국궁, 한시) △전통무예 시연 △방방례(放榜禮)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 및 사은숙배(謝恩肅拜) 등으로 진행된다. 국궁(國弓)은 궁도 교육을 이수한 유소년이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실시한다. 한시(漢詩) 백일장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코로나19로 사전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제는 ‘국난극복 전주(國難克復全州)’, 압운은 동(東), 동(同), 풍(風), 공(功), 통(通)으로, 참여 희망자는 칠언율시 형식의 원고를 작성해 다음 달 8일까지 등기우편(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19-6)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과거시험이 종료된 후에는 과거급제자에 대한 시상식인 ‘방방례’가 진행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