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왕 시대 '국내성→평양성' 천도 내부 대립 야기 거듭된 전쟁 통해 귀족세력 더 강해져 난세 불러와 우리 역사에서 국호를 '고려'라 한 나라는 ①장수왕 이후의 고구려 ②대조영이 세운 발해 ③8세기경~9세기 초 랴오둥(遼東)의 고구려 유민이 세운 나라 ④김궁예가 세운 나라 ⑤왕건이 세운 '고려'다. 이 5개의 '고려'를 구분하고, 혼동을 피하기 위해 ①장수왕 이후 고구려는 전(前)고려 ②발해는 후(後)고려 ③고구려 유민이 세운 나라는 소고구려 ④김궁예의 고려는 후고구려 ⑤왕건의 고려는 그대로 고려라 칭한다. # 동서 6,000리 영토를 일구다 터키-몽골계 탁발선비가 세운 화북(華北)의 북위(北魏)가 '육진(六鎭)의 난' 등 내란 상태에 처해 있던 531년 전고려 안장왕이 귀족세력에게 시해당했다. 노령의 형 안장왕을 계승한 안원왕도 545년 추군(?君)과 세군(細君) 세력 간 내전 상황에서 붕어했다. 안원왕을 계승한 아들 양원왕은 내적으로는 귀족세력, 외적으로는 △몽골고원의 돌궐제국과 △화북 동부의 북제(北齊) △나·제(濟) 동맹의 압박에 시달
국내 수종 중 가장 오래돼…호조참판 고순창이 식재 현재 후손이 나무 옆 고택 상유재서 조상처럼 보살펴 뽕잎 따기 등 다수의 농민들 손 거친 비단 귀한 대접 지배계층 의식주도 해결…사람과 삶 공유했던 나무 지구상에서 다양한 생물이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그중 식물은 인류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살고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살아온 식물 중에 나무는 친척보다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삶을 공유해 왔다. 강원도에서 지정한 문화재로 기념물은 79종이 있다. 이 중 산림과 직접 관련된 것은 일곱 가지다. 정선의 뽕나무 두 그루는 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예전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있으면 방귀 좀 뀐다는 표현을 한다. 방귀를 뀌는 것도 함부로 하지 못하던 시절에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방귀를 뀐다는 것은 권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곤 했다. 뽕나무는 '방귀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600년가량 된 정선의 뽕나무(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21)는 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같은 수종 중에 가장 오래된 뽕나무로 알려져 있다. 남쪽 뽕나무의 규모는 높이 13m, 가슴높이둘레
2016년 방영 '태양의 후예' 배경 철거하려다 성원에 공원 재복원 이달 '통리탄탄파크' 조성 개장 '태양의 후예'. KBS에서 2016년 방영한 드라마.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이 38.8%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송중기(유시진)와 송혜교(강모연), 진구(서대영), 김지원(윤명주) 등이다. 특전사로 전장을 누비는 시진과 성모병원의 스타 의사인 모연의 이야기가 메인 줄거리. 여기에 시진의 전우인 선임상사 대영과 태백부대 군의관 명주의 밀당 연애도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룬다. 우리나라 멜로의 단골메뉴인 삼각관계 같은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끌렸지만, 직업 특성상 자주 불려 가는 시진과 모연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우연히 우르크로 해외 봉사활동을 가게 된 모연은 그곳에서 평화 유지를 위해 파병된 시진과 다시 만나게 된다. 평범할 것 같은 우르크에서의 일상은 급작스러운 지진으로
가로등이 가물가물 눈꺼풀을 치켜드는 아래로 다소곳한 초가지붕이 부푼 찐빵처럼 선이 곱다. 이른 잠을 깬 참새들이 새벽을 날자 푸르스레한 하늘에 동글동글 파문이 인다. 성벽 아래에 오동나무는 금전산을 넘는 여명 속에 연보랏빛 꽃등을 주렁주렁 내걸었다. 스멀스멀 몸을 사리는 어둠 속에서 멍멍개가 짖고 성 위로 솟아오른 대나무 숲에선 짝을 찾는 직박구리의 날갯짓이 요란한 새벽이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순천 낙안읍성은 고려 후기부터 잦은 왜구의 침범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1397년(태조 6년)낙안 출신의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쌓은 토성이다. 1424년(세종 6년)에 이르러 토성을 석축으로 고쳐 쌓으면서 현재 규모의 성이 되었다. 이후 정유재란을 맞아 순천 왜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병에 의해서 파괴된 것을 인조 6년(1628년)낙안군수로 있던 임경업에 의해 복구된다. ◆ '한국 최고 여행지 50선'에 뽑혀 읍성은 성벽의 길이 1,406m, 높이 3~5m이며, 면적은 223,108㎡이다. 부속 시설물로는 성문 3개, 옹성 3개, 치 4개, 해자와 객사 및 동헌 등의 건물을 갖추고 있다. 낙안읍성의 구조상 특이한 점이라면 대부분의 옹성이 원(둥근)형인데 반해
충청로컬푸드마켓이 오는 5-6일 부여군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 부여군의 날에서는 다양한 굿뜨래 농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충청로컬푸드마켓은 지역 농가들이 재배·생산한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다. 매주 토·일요일 대전 서구 갈마동 대전일보사 야외주차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주말 장터에서는 충남 부여군 공동브랜드 굿뜨래 농식품이 선보인다. 전통적 농업군인 부여군은 금강변을 중심으로 시설원예농업이 발달돼 수박·토마토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그 중에서도 굿뜨래 상표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최상의 상품들로만 엄선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굿뜨래는 '좋은 들에 좋은 상품'이란 슬로건으로, 10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룩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부여군이 굿뜨래 농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년 주기로 농식품에 대한 영농경력, 자체품질관리 수준, 생산품 유통상태, 판매물량 확보상황, 영농장소 입지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기준으로 우수한 생산자에게만 브랜드 사용을 승인하기 때문이다. 이날 판매되는 농식품 중 가장 눈에 띠는 품목은 바나듐 양송이 버섯이다. 바나듐 양송이 버섯은 생육과정부터 바나듐
충남 보령시에서 오는 7월 21일부터 6일 간 국내 첫 아시아요트연맹 요트대회가 열린다. 12개국 1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일 도에 따르면 '2021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가 보령 머드축제 기간 중인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보령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진행된다.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2개국 1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힌 국제대회 출전 갈증을 해소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경기는 J/70과 옵티미스트, 49er 등 3개 종목이 진행된다. 대형 세일링 요트인 킬보트를 이용하는 J/70 경기에는 12개국 12개팀 60명이 출전한다. 출전 팀 중 10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내 거주 외국인 선수와 우리나라 선수가 함께 구성한다. 딩기요트를 이용하는 옵티미스트 종목에는 12세 이하와 13∼15세 국내 선수 80명이 참가한다. 올림픽 종목인 49er에는 2인 1조 일반부 15개 팀이 출전해 우열을 가른다. 개회식은 23일 오후 7시, 폐회식 및 시상식은 26일 오후 6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무대에서
미디어아트로 광주 명소도 즐기고, 일상의 ‘회복’도 기원하고….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미디어아트 6개 특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가 지난 2014년 12월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후 이들 미디어아트 공간은 세계 창의도시들과의 교류를 매개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최근 미디어 338에서는 유네스코 비전과 연계된 ‘미래적 회복’을 도모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개관한 5G 미디어실증체험관은 5G 실감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디어 338기획전과 5G 미디어실증체험관을 소개한다. ◇ 미디어 338 ‘Recovery: 미래적 회복’ 기후와 환경은 인류가 직면한 최대 문제다. 미디어 338에서 열리는 기획전 ‘미래적 회복’은 3개 시리즈로 진행된다. 7월 16일까지 김안나 작가의 ‘Beyond Human’이 펼쳐진다. 이후 이승연 작가 ‘재난의 시대, 몽상 판타지아’(7월29일~9월10일), 시민참여형 퍼포먼스 ‘Jump into the Sky’(7월29일~9월10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3개 시리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기조인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될 뿐 아니라 기후, 환경 등과도 밀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보길 예송 해수욕장이 친환경 해수욕장에 주어지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신지 명사십리는 3년 연속, 보길 예송은 신규 획득으로, 한 지역에서 2개 해수욕장이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완도군은 최근 환경교육재단(FEE) 국내 본부인 FEE KOREA로부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보길 예송 해수욕장에 대한 ‘블루플래그’ 인증서를 받았다. 블루플래그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블루플래그 인증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환경교육재단(FEE)에서 안전, 환경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개 분야, 29개 평가 항목, 137개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해수욕장에 부여한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한 이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올해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보길 예송 해수욕장은 청명석 갯돌로 이뤄진 길이 2㎞, 폭 50m의 해변으로 안정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질의 경우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완도군 관계자는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국내 제1호 블루플래그 3년 연속 인증과 함께 보길 예송 해수욕
→1면서 계속([경인 WIDE-경기도 지자체 예술단 노동실태 (上)] 콜센터 일하는 시립합창단원… 배고픈 예술의 현실) 앞서 본 강선씨의 사례는 비단 그만의 특별한 사정이 아니었다. 어느 단원은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짬이 날 때마다 음식 배달 일을 한다고 했고, 또 다른 단원은 학교로 긴급돌봄 수업에 나간다고 했다. 이들 역시 매년 재계약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들의 요즘 고민은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될까"였다. 그렇다면 이는 용인시립합창단원들만 겪고 있는 어려움일까. 경기도내 15곳 소속자 507명 설문 불만족 42.4%·매우 불만족 16.2% 임금 71.6%·고용불안 46.2% 꼽아 경인일보는 지자체 예술단 소속 예술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지난달 18일부터 24일 사이 네이버 오피스 폼을 이용해 '경기도 지자체 예술단 노동 실태조사'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경기아트센터와 수원·성남·과천·안양·의정부·부천·용인·파주·남양주·광명·시흥·고양·안산·양주시립예술단 등 15개 예술단 소속 단원 507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예술단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문화는 경제, 교육, 의료 등과 마찬가지로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기회의 편차가 크다. 서울이 수도의 위상을 한참 뛰어넘어 '서울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배경에는 서울과 비서울 지역 간 문화적 격차도 존재한다. '문화에도 분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한정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도 경기도와 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근거가 되는 조례 대부분은 예술단 설치 목적을 '시민정서의 함양과 지방문화 예술의 창달'에 두고 있다. 문화 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목적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자체 예술단 소속 예술노동자들은 '우리가 과연 꼭 필요한 존재인가'라는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저임금과 고용 불안, 비민주적 예술단 운영 방식 등과 관련한 불만이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울 만큼 쌓였기 때문이다.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지자체를 불문하고 예술단 내 여러 갈등이 터져 나오는 원인 등을 짚어본다. → 편집자주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강선(가명·30대)씨는 지난 2017년 8월 베이스 파트 단원으로 용인시립합창단에 입단했다. 그는 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