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걷기 좋고, 운전·주차하기 편하고, 왕래가 원활한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31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도보관광 여건 조성부터 자동차, 기차 등을 위한 인프라까지 교통 전반을 디자인하고 있다.먼저 도보관광은 지난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이 기폭제가 돼 추진되고 있다. 대표 사업은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이다.시는 관광거점 도시 선정 이전부터 해변맛길사업을 추진해왔고, 관광거점 도시 사업과 접목해 추진하고 있다. 해변맛길은 평화광장에서 갓바위를 거쳐 삼학도를 지나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1.7㎞를 산책로, 데크 등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바닷가 미술관 길을 비롯해 환경생태길, 가족 나들잇길, 개항역사길, 젊은 연인의 길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 특색있는 길을 조성한다.내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는 수협에서부터 해양대 구간의 연결 사업을 추진 중이다.지난 2월부터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의 보행·가로 환경 개선을 위해 전봇대를 뽑고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는 사업을 펴고 있다.만호동, 유달동을 관통하는 원도심 번화로를 중심으로 한 2.15km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연내 마무리한다.평화광장에서도 보행
'옛 수인선 증기기관차' 등 4건 주변 규제없고 세금 감면 혜택 서울시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첫 등록문화재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송학동 옛 시장관사', '옛 수인선 협궤 증기기관차'와 '협궤 객차' 등 4건을 선정했다. 인천시는 31일 중구 제물포구락부에서 '등록문화재 발굴과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등록문화재 검토 목록 10건 가운데 6월 등록 예고를 앞둔 4건을 공개했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50년 이상 된 근대건축물, 유물 등 모든 형태의 유형문화재다. 지정문화재와는 다르게 문화재 주변 규제는 없으나,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있다. 시·도 단위 등록문화재 제도는 2019년 12월 도입됐는데, 지자체 등록 추진은 서울시에 이어 인천시가 두 번째다.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로, 수령이 13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높이 30.5m 둘레 4.7m에 달하는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개항기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1950년 인천상륙작전 때의 폭격 속에서도 살아남아 개항기와 한국전쟁 역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았다. 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1966~2
"번호판이 없으니 신고도 어렵고…오토바이크 단속은 하는 건가요?" 지난 주말 수원 광교산 버스 정류장 종점에서 만난 등산객들은 광교산을 휘젓고 다니는 동력이륜차(오토바이크)를 두고 한 목소리로 날을 세웠다. 주말마다 광교산을 찾는다는 권모(60)씨는 "바이크 동호회가 산을 휩쓸고 간 자리 마다 산길이 깊게 패어있다"며 "산림 훼손이 이렇게 심각한데 아무도 단속을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날이 풀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을 찾아 힐링하려는 등산객까지 늘어났는데 오토바이크들이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와 안전도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오토바이크가 등산로 옆을 지날 때면 자칫 등산객과 충돌할 위험이 도사린다는 것이다. 광교산 인근 주민 이모씨는 "산림레포츠길 등 동호회 회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오토바이크와 등산객을 완전히 분리하면 좋겠다"면서 "등산객들이 미어터지는데 오토바이크까지 한데 섞여 움직일 때마다 정말 아찔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통상 이들 오토바이크 동호회들은 광교 문암골 버스정류장·의왕 지지대 고개 등에서 입산해 하광교소담지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구나 오토바이크 동호회는 서로 경쟁이 붙은 듯 앞다퉈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경남도립극단이 창단 1년 만에 부산과 서울 무대에 오른다. 창단 연극 ‘토지Ⅰ’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 지난해 10월 진주서 초연한 후 창원·통영·김해지역서 순회공연을 펼쳤다. 무대를 선보인 지 1년도 안 돼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에 선정되고, 서울 예술의전당에도 공식 초청됐다. 부산국제연극제는 6월 11~20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서 초청극 12개 작품, 거리극 8개 작품, 지역상생 4개 작품, 10분 연극제 24개 작품을 선보인다. 벨기에, 미국, 독일 등 9개국이 참여한다. ‘토지Ⅰ’은 6월 19~20일 오후 2시 이틀 간 폐막작으로 공연된다.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도 오른다. 공립예술단 창단작품이 예술의전당에 초청받는 사례는 처음이다.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6회 열린다. 경남도립극단 박장렬 감독은 “경남도립극단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부산국제연극제와 예술의전당 공연은 경남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다. 특히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은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의 일례인 문화예술교류 부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남문화예술
‘더 늦기 전에 실천해 환경을 되살리고 지키자’는 시민들의 환경 사랑 실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활짝 피어났다.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제13회 창원 그린엑스포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창원 그린환경엑스포는 5개 분야 공모전 출품작이 1800여 점, 전문가 심사에 이어 온라인 시민평가 실시, 참가자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이나 지인 등 1만여 명이 이에 동참하는 등 행사를 즐겼다. ◇올해 행사 의미=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2009~2019년) 오프라인 중심으로 열렸던 그린 엑스포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안명선(지속가능미래연구소장) 창원그린엑스포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설미정(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태연(창원미술협회 사무국장), 유현석(창원YMCA 사무총장), 김연옥(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석명숙(경상남도 창원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팀장) 등 추진위원과 이정근 환경도시국장 등 창원시 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올해 행사 주제를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정책을 반영
오늘 의병의 날…지역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속도 의병사 재정립 윤희순연구소 연구위원 위촉 성과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 모두의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의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대사처럼 의병은 이름도,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채 그저 존재만 기억되기를 바랐다. '의병'으로 기억되는 순간이 조국 독립의 증표이기 때문이다. 6월1일 의병의 날을 맞아 강원지역 의병사를 새로 쓰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펼쳐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립기념관이 없는 강원지역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사)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기념관 건립지를 확정하는 대로 내년께 착공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강원연구원 용역을 통해 기념관 건립 규모가 드러날 예정이다. 건립에 소요되는 총 300억원 규모의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하고, 도민 참여를 위해 10억원을 모금한다. 유남선 추진위원장은 “강원도 전역의 의병사와 독립운동사, 근현대사 수립 과정 등 근현대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건립 의지를
송정해안 생활형숙박시설 추진에 천혜 경관 사라질뻔 주민들, 청와대 청원 제출·반대 서명운동 팔 걷고 나서 강릉시도 행정심판 결과 불구 대안 제시해 업체 설득 성공 속보=700여년을 이어져 내려온 강릉 송정해안의 소나무숲(송림·松林)이 훼손 위기에서 살아났다.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자연환경 및 경관 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강릉시는 송정동 해안 소나무숲에 생활형숙박시설을 건설하려던 J업체가 지난 31일 이 사업을 포기하고 해당 부지를 강릉시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대신 근로자복지회관 인근인 교동 637-1번지 일원에 350여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와 J업체는 이날 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사례가 주목받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민간사업이지만 지역의 경관을 지키기 위한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합심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당초 J사는 소나무숲인 송정동 일원 6,000여㎡에 지하 1층~지상 10층의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릉시는 소나무 110그루의 벌채가 불가피해 해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하나되는 축제가 오는 10월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2021 아트페스타인제주’ 참여작가 선정을 마치고 작품 제작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6회째를 맞은 올해 아트페스타인제주 행사 주제는 ‘내가 살아있음에…산지열전(山地列展)’으로 제주의 정체성과 역사를 드러내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행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탐라문화광장, 산지천 등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지난 4월 참여 의사를 밝힌 작가들의 작품 제작계획서를 총 2회에 걸쳐 심사해 총 86명의 국내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 참여 작가들은 이달부터 작품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된 작품들은 원도심 일대에 전시된다. 이와 함께 100여 명의 전문작가 작품 전시 외에 3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특별전시(시민챌린지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올해는 국제교류도시(중국 장쑤성 쿤산시) 작가 10여 명의 작품도 선보인다. 제주시는 “아트페스타인제주를 기존의 미술제와 다른 차별화된 전시회로 운영해 시민들의 삶의 공간 속에서 미술과 함께 소통하는 제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지속 상황에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 총본부인 대도소가 설치됐던 전라감영 등에서 동학농민군의 전주입성(5월 31일)과 전주화약(6월 11일)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민)는 지난 31일부터 오는 11일까지를 ‘2021 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지난 3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7주년 기념식과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과 문화공연에서는 진창윤·이기홍 화가의 동학 초상화 퍼포먼스와 폐정개혁안 낭독, 선반사물놀이, 노래(곡 강, 영웅) 등으로 진행됐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기념주간 행사로는 △동학농민혁명 전주지역 유적지 탐방 △동학농민혁명 127주년 기념 전시회 △동학농민혁명 시민체험전 등이 마련됐다. 전주지역 유적지 탐방의 경우 오는 5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20분 분량의 영상으로 공개된다. 2명의 작가들은 ‘들꽃의 향기 따라, 역사의 숨결 따라’를 주제로 완산칠봉 전주입성기념비에서 출발해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과 초록바위, 전라감영, 풍남문, 경기전 등의 코스를 탐방하며 전주지역 농민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된다. 또한 오는 5일부
제4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에 양혜인 씨(33, 여, 전남 구례)가 뽑혔다. 양 씨는 지난달 31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전국대회 본선무대(판소리 명창부)에서 ‘춘향가’ 가운데 ‘이별 후 임 그리는 대목’을 열창해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으로부터 97.7점을 받았다. 그는 대통령상과 상금 6000만원을 획득했다. 양 씨는 “스승이신 이난초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과 오빠, 하나밖에 없는 삼촌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삼촌은 제가 소리를 할 수 있게 묵묵히 뒷바라지해주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양 씨는 “앞으로 올곧은 소리꾼의 길을 남고 싶고 ‘양혜인 하면 소리를 정말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첫 상을 받은 뒤 다시 성장하는 시간이고 첫 걸음이기 때문”이라고 남겼다. 이날 본선에서는 각 부문별 장원도 배출됐다. 가야금 병창은 지현아(35, 여), 기악 송누리영(25), 민요 이덕용(34, 여), 농악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고은빛 외 51명), 무용 명인 부문 김호은(47, 여), 시조부 김화자(70, 여), 판소리 일반부 전민권(20), 무용일반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