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동희)는 1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제주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100호전 : 곳에서, 곶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2018년 예술인 창작지원을 위해 설립된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쳐 간 도내·외 작가 37명이 참여해 서양화·한국화·판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100호 이상 대형 작품 37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곳에서, 곶으로’는 물리적 장소인 ‘곳’에서 제주어로 숲을 의미하는 ‘곶’으로의 확장을 뜻한다.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라는 공간에서 작가들이 제주의 시간과 감각을 공유하며 형성해 온 창작의 집합적 풍경을 조명한다. 전시 개막식은 18일 오후 1시30분 오백장군갤러리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의 조형성과 K-미술문화’를 주제로 한 장준석 미술비평연구소장의 강연과 축하 휘호 퍼포먼스, 참여 작가 소개 등이 진행된다.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민간 레지던시의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며 예술인 창작지원의 지속가능성을 조명하자는 취지에서 전시를 마련했다”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제주 미술계의 다양성과 개방성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힘든 오늘을 살아내는 사회인에게 평화의 시간을 전하는 전시가 열렸다. 오는 21일까지 전주 평화의전당 보두네홀에서 개최되는 사진작가 박종권이 사진전 ‘보시니 참 좋았다’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2007년부터 이어온 사진 인연의 기록이다. 박 작가는 천주교 전주교구 산하 장애인 단체 ‘하나회’와 ‘무지개가족’, 장수·김제 다문화센터를 통해 만난 장애인과 다문화가족을 오랜 시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 과정에서 마주한 것은 어려움보다 먼저 피어나는 미소였다. 불편함을 감사로 승화시키는 장애인들의 미소, 낯선 문화와 외로움 속에서도 일상을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의 맑은 표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은 평화의 시간을 건넨다. 전시장에는 이들과 함께 묵묵히 헌신해 온 봉사자들의 미소, 그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어린이들의 웃음이 담긴 가족 사진도 함께 걸린다. 모든 작품은 전통 한지에 인화한 뒤 전통 표구로 족자 형태로 제작돼, 사진이 지닌 따뜻한 시선에 한국적 미감을 더했다. 특히 전시 마지막 날에는 사진 속 주인공들을 모두 초대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고, 전시된 작품을 직접 선물하는 뜻깊은 행사도 예정돼 의미를 더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미소로 피어난 존재
부산미술협회는 제25회 ‘오늘의 작가상’ 본상 수상자로 김용철(59·공예), 청년작가상에 이원숙(49·판화)을 선정했다. 오늘의 작가상은 매년 투철한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지역 미술 분야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미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지난 10일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 4층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송대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7명이 참석했다. 이들 심사위원은 본상 후보에 11명, 청년작가상 후보에 7명 등 총 18명이 제출한 증빙서류를 바탕으로 작가의 최근 3년간 작품 발표(개인전·그룹전) 실적과 작가로서의 역량과 작품성 등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송대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제25회 오늘의 작가상 심사는 부산 미술계의 현재 좌표와 동시대적 감수성을 살펴보고, 응모 작가 각자가 지닌 조형 언어가 얼마나 깊이 있는 성찰과 확장성을 보여주는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며 “각 심사위원은 △작품 세계의 완성도 및 창의성 △작품성의 동시대성 영향력 △오늘의 작가상 목적의 부합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송 심사위원장은 또 “11명이 응모한 ‘본상’은 꾸준한 활동 성과와 창의성이 두루 돋보인 김용
연말을 장식할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5 송년음악회: 클래식 크로스오버'가 오는 12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에 재즈, 오페레타, 뮤지컬의 요소를 결합한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첼리스트 이경준이 프리드리히 굴다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굴다는 고전 해석과 재즈·록·오스트리아 민속음악을 아우르며 장르의 경계를 넓힌 인물로, 이 협주곡에서도 현악합주 대신 관악 앙상블과 재즈 트리오(전자기타·더블베이스·드럼)를 결합해 독특한 음향을 들려준다.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서곡에서 첼로 주제가 재즈·블루스·록 리듬으로 변주되며 시작하고, 랜들러 선율이 더해져 경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어진 '목가'는 호른과 금관의 따뜻한 선율이 중심이 되며, '카덴차'에서는 첼로 독주가 즉흥적 연주로 극적인 전환을 만든다. '미뉴에트'와 '행진곡풍 피날레'에서는 굴다 특유의 유머와 활기, 재즈 리듬의 에너지가 도드라진다. 협연자 이경준은 중앙음악콩쿠르, 이화경향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주목받았다. 아르메니아 국립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기 강 감독이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을 열고 매 감독을 포함해 올 한 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 24명과 우수 콘텐츠 15개 작품을 선정해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은 'K-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을 이끈 산업 종사자의 공로를 기리고,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각 분야의 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해외진출유공,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 더해 콘텐츠산업발전유공 부문이 신설돼 총 4개 부문에서 24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문화훈장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흥행 성과를 거둔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연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메기 강 감독이 수훈했다. 문화포장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눈물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에게 각각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해외진출 분야에서 팬엔터테인먼트 박영석 대표이사와 스튜디오슬램 윤현준 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쓸쓸함과 새해를 앞둔 설렘이 교차하는 이때, 광주의 문화 기관들이 올해 마지막 무대를 차례로 올린다. 12월을 가득 채운 공연들은 한 해 동안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건네기에 충분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문화 송년회’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거리의 불빛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갈 즈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무대는 광주시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이다. 발레단은 오는 19~2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총 4회 공연을 올리고,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도 오는 25일 두 차례 무대를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클라라가 꿈속에서 생쥐왕과 맞서 싸우고, 호두까기 왕자와 눈의 나라로 향하는 장면은 특유의 따뜻하고 화려한 분위기로 매년 관객에게 사랑받는 명장면이다.(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 티켓링크 예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2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올해 마지막 정기공연 ‘Winter Rhapsody’를 준비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스크랴빈 ‘교향곡 2번’을 중심으로 겨울의 밀도 높은 감성을 들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로와요 맘에는 사무치도록 그리워와요 이리도 무던히 아주 얼굴조차 잊힐 듯해요. . 벌써 해가 지고 어둡는대요 이곳은 인천에 제물포, 이름난 곳, 부슬부슬 오는 비에 밤이 더디고 바다 바람이 찹기만 합니다. .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하이얗게 밀어드는 봄 밀물이 눈앞을 가로막고 흐느낄 뿐이야요. 김소월 시 ‘밤’(1925)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1902~1934)이 인천에 대해 쓴 시(詩)가 노래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인천의 역사 속 음악을 발굴·고증하고 있는 음악단체 ‘인천 콘서트 챔버’가 이번에는 인천의 정체성이 담긴 옛 시를 가사로 활용한 대중적 음악을 창작해 무대에서 선보인다. 인천 콘서트 챔버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인천 중구 한중문화관 공연장에서 음악회 ‘INCHEON MEETS JAZZ: 인천의 시詩, 재즈와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0곡 내외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근대 인천에서 탄생한 시를 소재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강재훈과 작곡가 조성은이 창작했다. 무대에서는 김소월 ‘밤’(1925), 고유섭 ‘해변에 살기’(1925), 김동환 ‘월미도 해녀요’(19
시민들의 땀방울로 싹을 틔운 음악 나무에 첫 결실이 맺혔다. 창원의 시민 연주자들로 구성된 창원시민오케스트라가 지난 6일 오후 5시 국립창원대학교 가온홀에서 창단 연주회 ‘MOVEMENT ONE - 용맹의 서막, 새로운 포효’를 진행했다. 지난 2월 1기 단원 모집을 시작으로 꾸려진 창원시민오케스트라는 창원 시민들의 문화적 경험을 넓히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문화 예술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와 전문 문화예술교육기업 ‘마르떼’, 창원청년비전센터 세 기관이 창단을 위해 힘을 모았다. 오케스트라 창단은 지역에 청년 예술인을 정착시키고, 시민참여형 오케스트라를 청년들의 ‘실습형 예술융합교육 플랫폼’으로 구축하고자 기획된 국립창원대 음악과의 ‘2025 글로컬 셀 사업’의 일환이다. 오케스트라의 공식적인 첫걸음인 창단 연주회에서 시민 단원들은 ‘캐리비안의 해적’, ‘사운드 오브 뮤직’, ‘어벤져스’ 등 인기 영화의 삽입곡과 ‘이순신’,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등 뮤지컬에서 사랑받았던 넘버들을 연주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창원시민오케스트라는 첫 무대를 위해 창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2025 아름다운 동행’ 자선콘서트가 오는 9일 오후 7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유아린 지휘자가 이끄는 춘천베르트플룻앙상블의 ‘램프의 요정을 찾아서’와 ‘보랏빛 엽서’ 연주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송경애·권영찬 듀엣이 1981년 제1회 MBC 대학가곡제 대상곡인 ‘눈’을 들려주고, 강원일보어린이합창단은 ‘숲속을 걸어요’, ‘Sing Sing Sing(씽 씽 씽)’으로 맑고 순수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초청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도 준비돼 있다. KBS 가요무대 등에서 활약하는 가수 이정두가 ‘바람처럼’과 ‘그대는 칼멘’을, 여수MBC 오마이싱어 진행자인 가수 김희진이 ‘아카시아’, ‘사랑해’를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역 명사들의 특별한 재능기부 무대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춘천시청봄내합창단과 함께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합창하며 관객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고, 바통을 이어받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꽃을 든 남자’를 부르며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어 강원대학교 교수남성합창단이 ‘별’과 ‘가로수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크리스마스 기획공연 ‘제주, JAZZ와 재주하다’를 개최한다. 이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재즈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임콜렉티브 with 더레이, 니카, 김한얼 트리오, 체스싱어즈, 마리아킴, 뉴아시아무용단, 제주어린이중창단 등이 출연해 ‘Caravan’, ‘Just The Two Of Us’, ‘White Christmas’, ‘Let It Snow’ 등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곡과 재즈 스탠더드, 제주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 등이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재즈의 매력을 제주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연말을 맞아 도민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제주문화예술진흥원 공연기획과 710-7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