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8년 만에 수석교사를 선발했다. 수업역량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한편, 제도 개선이 없다면 실효성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 임용 예정인 수석교사는 유아 1명 초등 16명 중등 17명 특수 2명으로 모두 36명이다. 이들은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지역 내 학교와 43학급 이상의 복수 교감 미배치교 등에 우선 배치돼 학생 수업 지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교장·교감 등 관리직 아닌 전문적 자격 교사 수업 담당하면서 동시에 교내서 '장학 활동' 이재정, 2015년 중단 수석교사회와 갈등 임태희, 전문성 향상 지원 약속하며 부활수석교사란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이 아닌 전문적 자격을 소유한 교사다. 경력 15년 이상인 교사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수업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교내에서 장학 활동을 수행한다. 도교육청은 2015년 수석교사 제도를 중단했다. 당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석교사에 대해 "법에 있다고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실에 들어가지 않는 교사는 교사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수석교사회와 갈등을 겪었다.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안이 발표되면서 경기교육 현안인 신도시 과밀학급·과대학교 해소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정기 2차 심사부터 300억원 미만 소규모 학교 설립과 학교 이전 및 통폐합 등 상황에서 중투심이 제외된다. 이번 개선안은 13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 및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그동안 도교육청이 과밀학급·과대학교 해소를 위해 주장했던 사안들이 개선안에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사업비가 300억원 미만인 소규모 학교 설립 등에 중투심이 제외되는 내용이다. 이르면 4월 심사부터 개선안이 적용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으로 도교육청의 학교설립 권한이 더욱 강화됐다"며 "도교육청 주도로 지역 여건에 맞는 학교 설립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도교육청, 4월부터 적용 예정 임태희 "건립 정책, 교육청 주도로" 과밀학급·과대학교는 도시개발에 따라 신도시로 학령인구가 쏠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공간 협소로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자 도교육청은 지속적으로 중투심 개정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전반적인 학령인구
유명무실한 석면 철거작업 모니터링단 등 영향에 경기도내 일부 학교에서 진행 중인 석면 철거 현장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2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석면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경기지역 초중고 203개교(철거면적 72만290㎡) 중 일부가 안전지침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도내 203개교 겨울방학 동안 작업 수원 3곳·안성 1곳 안전지침 위반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정한 석면에 대해 지난 2009년부터 학교시설 자재 등에 쓰지 못하도록 했고, 오는 2027년까지는 '무석면 학교' 정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전국 학교에서 석면자재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데, 환경보건시민센터 조사 결과 수원지역 3개 고교, 안성 1개 고교 등이 교육부가 제정한 안전지침을 위반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A 고교는 개별 창문마다 비닐을 보양해야 하는 작업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B 고교는 음압기 가동 시 먼지를 걸러 밖으로 배출하는 바람구멍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 C 고교는 규정에 맞는 3중 필터 음압기가 아닌 성능이 낮은 2중 필터 음압기를 사용했다. 안성의 D 고교는 교실 석면텍스에 설치된 에어컨
수원 송정초등학교가 '1인 1책 만들기, 송정초 어린이 작가 출판 기념회'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이번 출판 기념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송정꿈마루와 각 교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선보인 동화책은 4학년 학생 101명이 직접 이야기를 구상하고 그림, 채색, 편집,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출간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이다. 동화책 표지부터 작가 인사, 문장 부호까지 어린이 작가들의 고민과 노력이 담겼다. 송정초는 학생들이 인문학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르고, 자아를 탐색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8개월 동안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창작 과정을 마련했다. '댕댕이의 모험'을 출간한 이하윤 학생은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강아지 영상을 보다가 강아지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강아지가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됐다"며 책을 쓴 동기를 밝혔다. '친구가 생기고 싶은 뚱이'를 출간한 박준범 학생은 "나만의 책을 만들 때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전학을 왔을 때 '새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옛 기억을 되살려 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명희씨는 "학생들의 열정과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 공정 입학 시스템인 처음학교로 규정을 위반하면서 원생을 모집해 국·공립유치원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유아 인구 감소로 원생 한 명이 소중한 상황에서 불공정한 모집 경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유치원 재학생 수는 2020년 16만9천686명, 2021년 16만1천980명, 2022년 15만3천149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유치원생 모집은 재정 지원과 연결돼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모두 중요한 문제다. 원생 1명당 국·공립유치원은 15만원, 사립유치원은 35만원 학급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따라서 원생 수가 줄면 유치원 재정도 열악해지는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 원생 모집에 열을 올린 안산시와 부천시 등 사립유치원은 처음학교로 규정을 위반하면서 올해 유치원생을 모집했다. 안산시의 한 사립유치원은 처음학교로 우선 모집 기간(10월 31일~11월2일) 이전에 33명의 학부모에게 위임장을 받은 후 모집 기간 때 대리 신청을 했다. 이에 지난달 22일 1차 기관경고를 받은 바 있다. 원생 줄어들면 재정 열악 이어져 불공정 경쟁에 뚜렷한 방법 없어 "시스템 보완·징계지침 마련해야" 부천시의 일부
감사원이 대장동 사업과 연계된 성남시 '제1공단 공원화' 사업을 들여다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 여름 무렵 개발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 처분의 위법성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남 제1공단 공원화사업은 지난 2010년 이재명 시장 공약으로 2014년 대장동 개발과 함께 결합도시개발 방식으로 묶이면서 추진됐다. 지난 5월 완공된 이곳엔 4만6천617㎡ 부지에 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졌다. 사업비는 2천762억원이 들었다. 감사원이 들여다본 위법성 논란은 공원화 사업 추진 시 도시개발법과 관련 있고, 이 사업에 엮인 군인공제회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개발법에 따르면 결합도시개발구역 지정 시엔 토지 면적 기준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 소유자 동의가 필수다. 2014년 대장동과 '결합 개발' 추진 용도지구 취소 조사중 '위법 소지' 2009년부터 토지주 격인 사업 시행사가 있었음에도 성남시가 금융PF대출자인 군인공제회와 협의를 통해 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는 게 위법성의 골자다. 군인공제회는 제1공단 부지 개발 사업자에 돈을 댄 입장인데 군인공제회를 토지주로 간주해 사업을 진행해 위법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15일 오전 7시 30분께 수원역 버스정류장에선 승객 20여 명이 잠실 광역환승센터행 1007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45인승 버스에 20여 명이 탑승하자 좌석은 7자리만 남았다. 팔달구청 버스정류장부턴 좌석이 가득 차 입석 승객 5명이 생겨났다. 버스 정원을 110%까지 채운 위험한 운행은 판교제2테크노밸리까지 20㎞ 가량 이어졌다. 이런 입석 운행도 오는 18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바로 이태원 참사 이후 '과밀공포'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경기도가 그동안 묵인해왔던 입석을 금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18일부터 '이태원 참사' 후속조치 경기도, 13개 업체·1100여대 대상 7770번 등 승차난 심각 '가중 우려' 이날 같은 시각 수원시 장안구 한일타운 버스정류장에선 승객 7명이 사당행 7770번 버스에 탑승하자 45인승 버스가 순식간에 만석이 됐다. 7770번 버스는 2·4호선 환승이 가능한 사당역을 경유해 하루 평균 승객 수가 1만9천189명에 달한다. 배차 간격도 8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지난 7월 자체적으로 입석을 금지한 후 버스를 놓치는 승객도 나타나고 있다. 해당 노선의 대표적인 과밀 구간인 한일타운만 지나면 입석을 하지 않고는 탑승 자체
12일 오후 양주시의 한 목장에서 40년 동안 목장을 운영한 60대 이모씨가 전날 매출 전표를 보며 한숨을 뱉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15시간을 일하고 쥔 돈은 61만원. 언뜻 많은 매출 같아 보이지만, 수익은 10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은 사료값 때문이었다. 이씨처럼 수익이 급감하면서 최근 2년 동안 이씨네 목장 인근에서 4곳의 낙농업 농장이 폐업했다. 이들 중 몇 곳은 '유업체 직속 농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협동조합에 속하지 않고, 유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직속농가는 협동조합보다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보름마다 의무량 채우는 '쿼터제' 사룟값 올라 적자 "지원도 없어" 1년 단위 적용 조합소속과 대조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대표적인 유제품 기업에 소속돼 납품하는 유업체 직속농가는 하루 동안 짜야 하는 원유의 의무량인 '쿼터'를 채워야 한다. 대체로 직속농가에는 보름의 쿼터가 적용된다. 이씨처럼 새벽부터 출근해 착유, 목장청소, 먹이주기, 분뇨처리 등에 매진해도 쿼터를 채우기 버겁다는 게 이들 농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씨는 "지난해보다 20만원 이상 매출이 줄어들었다. 15일 만에 쿼터제가 정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