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광주시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위기일 때마다 주저 없이 선봉에 섰던 광주시민은 이번 ‘코로나19’ 공격에도, 그 어느 지역보다 먼저 나눔과 연대정신으로 똘똘 뭉쳐 맞서고 있다. 광주시도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위기에 빠진 대구시와 ‘병상 연대’를 맺고 부족한 병상을 나누기로 해 전국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3일 광주시와 5개 구청 등에 따르면 마스크 품절 대란 소식을 접한 광산구 주민 20여명은 최근 광산구자원봉사센터에 모여 면마스크 1500장을 제작해 광주공항과 송정역 등에서 방문객과 시민에게 배포했다. 광주동구법인어린이집연합회와 5개구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도 지난달 27일부터 면마스크 2000매를 제작해 대구 어린이집 연합회로 보냈다. 정광애 광주동구법인어린이집연합회장은 “대한민국이 위기인 데 대구, 광주가 무슨 의미가 있나. 마스크가 없다고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지 않느냐”며 “회원들이 정성으로 한 땀 한 땀 만든 마스크를 쓰고, 대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이겨내 주길 바랄 뿐”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생활 속에서 기부 등을 통해 광주만의 나눔과 연대정신을 실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
광주·전남에선 이틀동안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대구·경북과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거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광주·전남 5만여명 등 전국 21만여명의 신천지 신도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하기로 했으며, 신천지 신도에 대해선 조사 전까지 증상 여부와 관계 없이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이날 하룻동안 총 144명의 코로나19 신규환자가 발생했으며, 국내 확진자는 총 97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대구는 543명, 경북은 248명이다. 이날 사망자도 2명이 추가 발생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10번째 사망자는 58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돼 명지병원서 치료를 받던 몽골인이 11번째로 사망했다. 외국인으로는 국내 첫 사망사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광주·전남에선 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확진판정을 받고 조선대학교 병원(4명), 전남대학교 병원(3명) 국가지정 음압 병동에 입원 중인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 7명의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결국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번엔 전파속도와 확진자 증가 추세가 빠르고, 장기전 양상을 띠는 등 ‘지역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국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이를 막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선 개학을 준비하던 초등학교 교사까지 감염됐다. 확진자들은 식당과 PC방, 대형마트는 물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놀이공원과 동물원까지 드나들었다. 시민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최일선에서 막고 있는 광주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수시로 발생하는 확진자 파악과 이들의 동선을 쫓는 것도 힘겨운 모양새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됐지만, 이를 통제하고 관리·감독할 의료인 중심의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 의료계에선 “이미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 지금이라도 광주시를 주축으로 의료 전문가를 단장으로 한 가칭 ‘코로나19 민관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피해 최소화와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16·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와 접촉한 시민 152명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141명이 환자들과 접촉 시점으로부터 14일이 지나 격리 해제됐다. 지난 10일 격리 해제된 11명을 포함한 자가 격리 해제 인원은 152명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두 환자 접촉자는 모두 449명이며, 아직 격리 중인 접촉자는 297명이다. 접촉자와 감염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282건 중 16·18번째 환자 등 2건만 양성판정이 나왔다. 접촉자 다수가 격리돼 있는 21세기병원(24명), 소방학교 생활관(36명)의 격리 해제 시점은 19일 0시다. 한편, 국내에선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째 확진환자(30세 여자, 중국인)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환자는 총 28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28번째 환자는 앞서 확진된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명지병원에 격리 중이다.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전국적으로 총 3601명이며 이 가운데 27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65명은 현재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이날 오전 정 부시장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추가로 시 관련 기관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시장과 일부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광주 동남갑 총선 출마설이 나왔던 정 부시장이 불법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을 모집한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정당 활동을 해서는 안 되는 공무원이나 공단 임직원인 광주시청·도시공사·환경공단 관계자들이 권리 당원을 모집했으며, 이중 광주 남구에 주소를 둔 사람만 770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시장은 그 누구에게도 당원 모집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검찰에서 정 부시장측의 강압으로 당원모집을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검찰조사를 받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당원을 모집했다는 회유를 시도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검찰은 특히 이번 당원명부 불법모집에 관여된 공무원 중 일부는 최근 정 부시장이 주도한 인사에서 승진까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