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이하 대구현대음악제)가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현대음악제는 젊은 작곡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 음악제이자 작곡가와 연주자, 음악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창작음악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학술대회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초청 해외 단체의 참여가 무산되면서 국내의 연주자와 단체들 무대로 꾸며진다. 첫날인 25일(수) 오후 4시에는 대구현대음악제 전속 연주단체인 DCMF 앙상블의 개막 연주가 있고, 오후 7시 30분 'Three Soloist Concert'에서는 유럽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 3인(플루트 강나래, 첼로 박성근, 피아노 지유경)의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 오후 2시 저작권에 관련한 세미나 '저작권 In and Out', 오후 4시 두 번째 세미나 '작곡가와의 만남'에서는 첫째 날 연주된 작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대구현대음악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학생작품 공모에 선정된 7명의 학생작곡가(김예지, 김지용, 유진솔, 이응진, 장동인, 장은영, 주시열)의 작품이 앙상블 아인스의 연주로 무대에 올려진
수성아트피아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을 맞아 '한국가곡을 노래하다–바람에 제 소리를 준'을 24일(화)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한국가곡'을 주제로 서양음악에만 치중되어 있던 가곡의 영역을 확대해 우리가곡을 집중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이날 공연은 전통악기를 통해 우리 가곡을 새로운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인 작·편곡가 김태헌, 생황 서민기, 거문고 황한얼, 판소리 홍준표, 정가 김윤지가 출연해 홍난파의 '봉선화'를 비롯해 신귀복의 '얼굴', 김성태의 '산유화', 장일남의 '기다리는 마음', '비목', 그리고 김태헌이 작곡한 '바람에 제 소리를 준' 등 초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가곡을 선보인다.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공연은 전통악기로 선보이는 우리나라 가곡을 통해 오래된 것들을 다시, 그리고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 입장권 문의 053)668-1800 최재수 기자 biochoi@imaeil.com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이하 영남필)의 기획연주회 '가족 클래식 음악회'가 15일(일) 오후 4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 영남필은 작곡가 이수은이 '산토끼', '산골짜기 다람쥐', '개구리', '곰 세 마리' 등 동물과 관련된 동요를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새롭게 작곡한 관현악 환상곡 '숲 속 동물 친구들의 모임'과 전래동화 '나무 그늘을 산 총각'을 원작으로 창작한 어린이 오페라 '나무 그늘을 산 총각'을 들려준다. 최지환 영남필 상임지휘자는 계명대와 동대학원(오케스트라 지휘 전공), 동대학원 음악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탁월한 곡 해석과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수은 작곡가는 영남대 작곡과를 나와 독일로 건너가 라이프치히음악대학에서 음악 어법 및 청음과 디플롬 과정, 바이마르음악대학에서 작곡과 마스터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영남필 전속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의 새로운 도전'이란 슬로건으로 2012년 창단된 영남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신인발굴연주회, 국제교류음악회, 문화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등 50회 이상의 공연을 해오고 있다. 전석 2
15세 김태희(국립전통예술중 음악연극과 2학년) 양이 차세대 뮤지컬 배우 경연대회인 '2021 DIMF 뮤지컬스타'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희는 지난 24일 방송된 파이널 라운드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넘버 'Electricity' 속 발레를 탭댄스로 재해석하고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 '황금별'을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풀어내는 등 1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여 대상을 차지했다. 또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최하람(21·뉴 잉글랜드 음악원 2학년) 씨는 피아노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최우수상을, 이재림(21·중앙대 2학년) 씨과 최혁준(22·홍익대 2학년) 씨는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이 밖에 차세대 DIMF상은 이하은(19·전주예술고 3학년) 군과 송준하(19·한림연예예술고 3학년)군, 백호정(23·단국대 1학년) 씨에게 돌아갔다. DIMF는 수상자들에게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했으며, 올 연말 DIMF 뮤지컬스타를 통해 발굴된 인재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최정원은 "모든 라운드가 감탄을 금할 수 없는 무대의 연속이었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과 경북도립교향악단(이하 경북도향)이 연합해 희망적인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구 경북 상생 음악회'가 16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의 제안으로 대구와 경북이 의기투합해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하나 되어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대구시향(코바체프 지휘)이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제41번 C장조 '주피터'를 연주한다. 모차르트는 죽기 3년 전인 1788년 6월에서 8월 사이 교향곡 제39번, 40번, 41번 등 3개의 교향곡을 작곡했다. 이 가운데 제41번 '주피터'는 모차르트의 음악적 기술과 양식이 집약된 작품으로 그의 관현악곡 중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교향곡 제41번은 우아하면서도 위풍당당한 제1악장, 부드럽고 서정적인 제2악장, 트리오 형식의 춤곡풍 선율이 반복되는 제3악장, 소나타 형식과 푸가풍의 기법이 절묘하게 혼합돼 끝없이 반복될 것만 같은 제4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주피터'라는 속칭은 모차르트 사후에 붙은 것으로, 웅장하고 장대한 곡의 규모와 작품성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휴식 후에는 경북도향(백진현 지휘)이 생상스의 교향곡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정상의 뮤지컬 배우와 차세대 스타가 함께 꾸민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딤프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의 청사진을 확인한 '폐막콘서트' 올해 DIMF의 피날레는 우리나라 뮤지컬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17인조 TMM오케스트라와 함께한 'DIMF 폐막콘서트'는 시상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김보경, 정선아, 민우혁, 배다해, 배두훈 등 화려한 라인업에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 11명이 출연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진행됐다. 여기에 한국과 대만이 합작해 만든 글로벌 뮤지컬 'Toward'(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의 축하공연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홍익대팀의 무대가 더해졌다. 네이버TV와 글로벌 공연 중계 플랫폼인 메타씨어터를 통해 전 세계 147개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된 '폐막콘서트'는 랜선을 타고 총 1만5천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말리의…'·'스페셜5' 창작뮤지컬상 수상 관심이 집중됐던 '창작뮤지컬상'은 '말리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77회 정기연주회가 1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대구시향이 첫 곡으로 선보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그가 쓴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 a단조'를 제1악장으로 하고, 4년 후 새로운 2개의 악장을 추가해 완성한 작품이다. 곡은 따뜻한 서정이 넘치는 1악장, '간주곡'이라는 부제가 붙은 목가적인 2악장, 밝고 씩씩한 분위기의 화려한 3악장까지 총 3개 악장로 구성돼 있다. 각 악장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1악장의 제1주제가 다른 악장의 주요 선율에 교묘하게 이용되고, 2악장과 3악장은 쉬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대구시향과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는 이미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마치고, 베를린국립예술대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로레아트 상,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3위, 독일 아르투르 슈나벨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유럽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영남대 기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휴식 후에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환상'을 연주한다. 전체적으로 교향시와 같은 성격을 띠는 이곳에서 차이코프스
송림사 대웅전(大雄殿)과 동화사 극락전(極樂殿)·수마제전(須摩提殿) 등 팔공산 주변의 조선시대 후기 사찰 건축물 3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5일 경북유형문화재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과 대구유형문화재 동화사 극락전', 대구문화재자료 동화사 수마제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세 건물은 17, 18세기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한 건축 기술자 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역적 특성이 잘 남아 있다. 송림사 대웅전은 창건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1649년 재건됐다. 현재 규모는 정면 5칸, 옆면 3칸이다. 중앙에 대형 불단을 두고 예불 공간을 확장하는 조선 후기 방식이 아니라 옛 방식을 유지했다. 또 중수를 거듭하면서 외관이 변했으나, 옛 부재를 최대한 재활용했고 공포(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 등에서 팔공산 사찰 특유의 건축기법이 확인돼 역사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면 5칸, 옆면 3칸 규모인 동화사 극락전은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에 설치한 기단과 주춧돌 위에 17세기 전반 목조 건물을 세웠다. 수마제전은 1465년 건립했고, 1702년에 중창했다. 규모는 정면 1칸, 옆면 1칸이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는
대구경북예술가곡협회의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사계와 예술가곡의 밤'이 27·28일 양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예술가곡의 밤'은 대구경북 시인, 작곡가, 성악가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예술가곡협회(구 대구예술가곡회)가 창작 가곡을 선보이는 무대이다. 올해 예술가곡의 밤은 사계를 주제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가곡을 선보인다. 이종택의 시에 김진균이 곡을 붙인 '그리움'을 첼리스트 박진규가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눈'(김효근 작시·작곡), '봄비와 옹알이(최서림 작시, 정희치 작곡)', '보길도 여름'(심수자 작시, 임우상 작곡), '아! 가을인가(나운영 작시·작곡)', '고요한 겨울'(박미영 작시, 김정길 작곡)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사계를 표현하는 창작가곡이 이틀간 펼쳐진다.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소프라노 배진형, 유소영,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손정아, 테너 손정희, 신현욱, 차경훈, 바리톤 박영국, 김승철, 노운병, 제상철 등 성가가와 김수연, 박은순, 장윤영, 남자은(피아노), 박진규(첼로), 색소폰 김일수 등 연주가, 시낭송가 심수자, 오지현도 함께한다. '대구경북예술가곡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76회 정기연주회가 18일(화) 오후 7시 30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은 이날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과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 및 '교향곡 제40번'을 연주한다. 첫 무대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이다. '로자문데'는 여류작가 셰지의 희곡 '키프로스의 여왕 로자문데'에 사용된 부수음악이다. 다른 서곡과 달리 10여 분의 긴 연주 시간이 특징이다.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슈베르트의 작품 중 서정성 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며 신록의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어 대구시향은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이 일품인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플루티스트 안명주(영남대 기악과 교수)와 협연한다. 이 곡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되는 1악장과 서정적이면서 아름답고 느린 2악장, 다시 경쾌한 기분으로 돌아가 강렬하게 마치는 3악장 등 총 3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마지막 곡은 모차르트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제40번'이다. 클래식 음악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곡의 제1악장 선율은 공연의 시작과 함께 청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