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패턴이 개별관광으로 변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도내 여행업계의 부침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제주지역에 등록된 여행사는 일반여행업 338곳, 국외여행업 130곳, 국내여행업 616곳 등 총 1084곳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일반여행업 등록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8곳보다 10곳, 국외여행업 등록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3곳보다 3곳이 각각 줄었다. 국내여행업 등록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9곳보다 27곳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시지역에서 53곳의 국내여행업 여행사가 새로 생기고 22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제주시지역에 신규 등록한 국내여행업 여행업체는 2019년 51곳, 지난해 47곳이다. 폐업한 업체는 2019년 60곳, 지난해 63곳이다. 경영악화와 개인 사정이 폐업 사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장벽이 낮은 여행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판도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업체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도내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외부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제주 관광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20만368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3만5254명보다 6%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특히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17만7768명보다 2.2% 늘었다. 지난달 제주공항을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1만4646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이 기간 제주공항 도착 기준 여객수는 129만5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탑승률은 90%를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30%가량이 1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도내 해변 등 관광명소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에만 6곳의 타 지역 학교가 수학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또 기관·학술 세미나, 동호회, 연수 등 단체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는 지난 26일 제주시 용담 레포츠공원에서 도내 관광종사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 세계관광의 날 기념, 제주 관광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관광인들은 제주관광의 재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방역캠페인 및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세계 관광의 날을 기념해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진흥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도민과 함께 상생·발전하는 관광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관광진흥유공자 표창 수상자 명단. ▲대통령 표창=정수영 더케이제주호텔 주식회사 前 총지배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양인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 관광통역안내사, 김창효 제주도관광협회 실장 ▲제주도지사 표창=오정희 주식회사 여행가자 대표, 김경진 ㈜더좋은여행 대표, 강영탁 에코패밀리호텔 주식회사 대표이사, 현준호 더빌라스오션 대표, 변진철 ㈜국경교통 대표이사, 이영웅 ㈜레츠고렌트카 대표, 김영남 ㈜제주김녕미로공원 대표이사, 신동각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화조원 대표이사, 최원철 유리네식당 대표, 손미경 제주베스트힐 대표, 김혜경 킴스광고기획 대표, 송경미
“제주에서 안전하게 여행하다 돌아가겠습니다.” 싱가포르 관광객과 기자, 진행요원 등 20명의 단체관광객은 25일 오전 10시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탑승객 입국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싱가포르 관광객 등은 제주관광공사와 싱가포르자동차협회의가 공동 개발한 ‘소규모 자가운전 안심 여행 상품’을 통해 제주를 찾았다.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시행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유치한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다. 이들은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 체결에 따라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여행에 나설 수 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천지연폭포와 성산일출봉 등 제주 곳곳을 여행한다. 전기차를 빌려 직접 운전해 일정을 소화한다. 싱가포르 관광객 데이비드 홍(68)씨는 “날씨가 너무 맑고 풍경도 좋다”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제주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주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출발할 때, 인천에 도착해서도 PCR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완료했다”며 “안전하게 여행하다 돌아갈 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침체됐던 도내 단체 관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북지역 A중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찾았다. 이어 지난 23일 부산 B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를 찾아 하루 동안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이달에만 5곳의 학교가 수학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 관련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는 최고의 수학여행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수행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수행여행단의 발길이 뚝 끊겼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교육 여행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4명보다 78%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는 18만9258명이 교육 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방문한 수학여행단은 대부분 2박 3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 동안 제주에서 머물다가는 곳도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협정 체결 이후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비된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에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오는 25일 싱가포르자동차협회와 공동 개발한 자가운전 안심상품으로 20여 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로 온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은 제주~시안(주 2회·출발)이 유일하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탑승객 입국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 곳곳을 여행한다. 전기차를 빌려 직접 운전해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관광에 나설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4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된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제주를 찾는 첫 외국인 단체 여행객이 된다. 이와 함께 제주기점 국제선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A사 등 도내 여행사 5곳은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제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제주지역 기름값이 서울을 제치고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보통)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인 지난달 31일 ℓ당 1845원보다 44원 오른 ℓ당 188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고가다. 제주시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05원이다. 제주시지역 대부분의 주유소는 ℓ당 1910원으로 휘발윳값을 올렸고 ℓ당 1920원을 받는 곳도 있다. 경유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제주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91원으로 전주 ℓ당 1654원보다 37원 올랐다. 제주시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5원이다. 제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85.99원, 경유는 92.74원 비쌌다. 휘발유의 경우 서울 ℓ당 1880원보다 9원, 경유는 서울 ℓ당 1676원보다 15원 비쌌다. 정부는 휘발유 등 유류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한다. 정부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 조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와 흔적을 간직한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돼 관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 고시됐다고 4일 밝혔다.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2008년 이미 등록된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에 추가돼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와 정문’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됐다. 제주 육군 제1훈련소는 한국전쟁 당시 신병을 양성해 서울 재탈환 등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1953년 1월 육군 제1훈련소라는 명칭이 강한 병사를 육성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강병대(强兵臺)’로 변경됐는데 정문의 옛 사진을 보면 오른쪽 기둥에 ‘강병대’란 명칭이 기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상모2교차로 좌·우측에 위치한 정문 2기의 높이는 3.7m, 가로·세로는 2.5m×2.5m다. 두 기둥 간 간격은 17m 가량이다. 설계자는 제주출신 고(故) 이영식(1931년생)씨다. 평양철도전문학교 토목과 졸업생인 이 씨는 21살의 나이로 입대한 후 훈련소 정문 설계 임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육군 제1훈련소가 위치한 북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를 맞아 소규모 단체 여행객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인 ‘제주필드트립’이 공개됐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기업과 학교 등 소규모 단체 관광객을 위한 연수탐방 프로그램인 ‘제주필드트립’을 1일 공개했다. 제주필드트립은 제주의 사람·자연·문화·기업 등 제주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연결한 6가지 테마별 연수 탐방 프로그램이다. 제주의 사진 촬영 명소, 맛집 탐방,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뤄진 단순한 제주 여행을 넘어 연수·탐방이라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기획됐다. 테마별로 3일간 여행 코스가 이어진다. 제주필드트립은 건축·예술과 문화 ‘제주의 삶이 담긴 공간과 그 너머의 이야기’, 제주 스타트업 기업 ‘당신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순간’, 제주 100년의 역사 ‘현재의 우리가 마주한 제주의 옛것’, 제주의 물 ‘한라산이 품은 물은 미래를 담아 흐르고’, 마을·생태·치유 ‘힐링, 당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 Innovation Jeju ‘뚜렷한 개성 속에서 돋보이는 하모니’의 6가지의 주제에 맞춰 둘러볼 수 있는 장소와 가치를 담아 소개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학습과 교육, 연수, 탐방이 결합된 여행을 통해 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관광업계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단체 패키지 관광 상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인센티브 관광, 10인 미만 가족 단위·친목 단체 등 소규모 단체 관광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특히 연말 세미나와 동계 전지훈련, 아마추어 골프대회 등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의 주말 예약률은 90%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백신접종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으로 객실은 물론 식당과 부대시설에 대한 예약 문의가 늘고 있다. 관광호텔 예약률은 평소 20~30%에 머물렀지만 11월 예약률이 4~50%까지 상승했다. 연말 송년 모임 등을 위한 연회장, 식당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호텔 업계는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골프장의 경우 유례없는 부킹난이 이어지고 있다. 단체여행과 행사 등이 끊기면서 직격탄을 맞은 전세버스 가동률도 증가했다.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코로나19 이후 5~6%대에 머물렀지만 지난주 기준 15%까지 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