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발맞춰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내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급등, 도민들의 뭍 나들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출·도착) 탑승률은 94.9%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제주공항 도착 여객수는 87만8251명으로 하루 평균 4만6000여 명 이상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최근 김포~제주 등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 토요일 김포발 제주행 국내선 항공기는 사실상 만석이다. 또 일요일과 월요일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는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여행 수요가 감소,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이 1만원대에 특가로 판매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일상회복과 함께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항공권 대부분이 정상가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항공요금 인상폭은 더욱 커졌다. 본격적인 여름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항공권 품귀 현상은 이어
‘제48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에서 이혜지씨(25·제주시 조천읍), ‘제48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문인화대전’에서 김경섭씨(58·경기도 고양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유창훈, 이하 제주미협)는 지난 18일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48회 제주도미술대전과 서예문인화대전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미술대전 및 서예문인화대전은 예년보다 2개월 일찍 공모가 진행되면서 과거에 비해 출품 작품이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소재 기법 등이 다양하게 시도된 작품들이 많았고 특정 분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실험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이 다수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술대전에서는 2020년 6년 만에 처음으로 공예 작품이 대상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에는 대전 사상 처음으로 영상 작품이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설치공예 부문에서 대상이 배출되는 등 3년 연속 평면(그림) 외 분야에서 대상이 나오면서 미술계에 부는 ‘혁신’ 바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미술대전에는 지난해보다 23점이 적은 53점(도내 29점, 도외 24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평면은 48점, 입체는 5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평면은 12점, 입체는
제주에서는 탁주(막걸리)를 두고 ‘오메기술’이라고 하는데 이는 탁주를 만드는 술떡의 이름인 ‘오메기’에서 비롯됐다. 오메기술은 예로부터 쌀이 귀한 제주에서 조를 주 재료로 해 연자방아나 맷돌로 빻아 맑은 물로 빚어낸 순곡주다. 하나의 독에서 청주와 막걸리를 함께 얻을 수 있다.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난다. 제주의 토양은 돌이 많은 화산회토로 논이 거의 없어 쌀이 귀했다. 이런 제주의 환경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좁쌀을 재료로 빚은 술이 오메기술이다. ‘좁쌀막걸리’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술 익으면 독특한 향미 이 술은 담가서 7일 정도면 마실 수 있게 숙성된다. 좁쌀, 누룩, 물 외에는 감미료 같은 첨가물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지만 술이 익으면 솔잎향, 오미자향 등 독특한 향미를 풍긴다. 술을 맛있게 담그는 비법으로는 좋은 토양에서 생산된 차좁쌀, 음력 8월 무렵에 띄운 누룩과 맑은 샘물, 그리고 술을 담그는 사람의 정성이 어우러져야 한다. 만드는 방법은 좁쌀가루를 뜨거운 물에 개어 동글납작한 떡을 빚는다. 이것을 ‘오메기떡’이라 한다. ‘오메기떡’을 삶아서 익으면 꺼내어 주걱으로 으깨며 치댄다. 완전히 으깨어져 걸쭉하면 거기에 가루로 빻아놓은 누룩을
제주 돌문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추가로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발굴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의 돌 문화’와 ‘항구도시 인천: 근현대 세계사의 증거’, ‘근대 개신교 선교기지’, ‘소록도갱생원’ 등을 잠정목록 유산 후보로 추천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려면 먼저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코모스는 제주의 돌문화유산처럼 현무암으로 다양한 형태와 기능들이 단일 섬 내에 나타난 경우는 드물어 돌문화경관이 지닌 유산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그 어떤 유산도 제주도의 돌문화경관이 지니고 있는 생활, 방어, 신앙의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아 제주도 돌문화경관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하르방과 밭담, 원(갯)담, 산담, 읍성, 돌가마, 돌염전 등 돌 문화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다. 제주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으로 전 지역에 걸쳐 돌이 산재돼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극복의 대상인 동시에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주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서울에 마련됐다. 한라미술인협회(회장 강승희)는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8일부터 21일까지 ‘Turning Point 2022: 제주 청년작가’ 전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강주현, 강지형, 강혜지, 김도훈, 김민호, 김유림, 문은주, 양화선, 정승용, 좌혜선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980~1990년대 청년세대인 M(Millenial, 밀레니얼) 세대의 미적 감수성과 사회적 인식을 담은 작업 50여 점이 소개된다. 작품의 경향은 회화, 조각, 사진, 오브제 설치 등을 망라하며 동시대성을 드러내는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강주현 작가는 펜을 쥔 손을 카메라로 포착하고 포토샵을 이용해 반복적 스틸컷으로 움직임의 상황을 연출한 후 디지털 프린트로 찍어낸 작품 시리즈를 내놓았다. 강지형 작가는 목재를 이용해 기하학적 구조의 틀을 만들고 특정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이색적인 시공간성을 연출해 내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강혜지 작가는 철망과 철사를 이용해 삼차원 공간에 인체를 조형한 일종의 공간 드로잉 작업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도훈 작가는 작은 미러스텐 조각으로 동물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는 9일부터 8월 5일까지 산지천갤러리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거름내는 소리’를 진행한다. ‘거름내는 소리’는 황혜림 기획자가 총괄 기획, 김연우 큐레이터가 협력했다. 이번 전시는 죽음과 소멸의 기억과 감각을 포착하고, 생명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네 명의 작가가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환경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겸허하고 반성적 태도에 관해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박가연, 신예선, 이다슬, 이한나 작가는 전시 기간 주목받지 못하는 하찮은 생명이나 대상에 주목해 생성하고 소멸하는 일시적 존재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한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다슬 작가의 잡초 재배 과정이 담긴 섬세한 기록 사진과 설치 작업이 죽음과 소멸에 대한 애도를 담은 이한나 작가의 토우 작품과 함께 설치된다. 또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감각을 전통 제의적 요소들을 통해 표현한 박가연 작가와 명주실을 사용해 일시적이고 연약하지만, 존재감 있는 설치를 보여주는 신예선 작가의 작품도 각각 설치된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시 기간 아카이브 공간으로 활용된다. 작품에 관한 텍스트, 영상 등 관련 레퍼런스 자료를 비치해 관객들
제주CBS(대표 심승현)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금난새와 함께하는 ‘CBS생명돌봄콘서트’를 다음 달 9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년만에 오프라인 대면 행사로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연평균 130회의 연주를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구유라시안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베이스 오영광,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 하모니스트 이윤석, 기타리스트 곽진규씨가 협연을 펼친다. 금난새씨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음악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관람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제주CBS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온라인은 다음 달 9일 네이버TV와 제주CBS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제주일보 고봉수 기자의 ‘신비로운 기운이 가득한 불상’이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선정하는 제232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처&네이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은 고 기자가 지난달 5일 제주시 아라일동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제주 관음사 관음대불상 위에 나타난 해무리 현상을 담은 사진이다. 고 기자는 2019년·2021년도 제주도기자상 보도사진·영상부문,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 한국편집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제주시는 27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2022 거리예술제’를 연동 누웨마루거리와 칠성로 상점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연동 누웨마루거리 개막행사는 27일 야외무대에서, 칠성로 상점가 개막행사는 다음 달 4일 각각 열린다. 이번 거리예술제에서는 밴드·대중음악·관현악·국악·댄스 등 총 45개팀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연동 누웨마루거리에서는 어쿠스틱 3인조 그룹 하비오, 우쿨렐레 연주팀인 다몰(푸아올레나), 한국무용 단체인 연꽃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칠성로 상점가거리에서는 난타 공연팀인 제주동백울림소리, 색소폰 연주 공연팀인 느영나영문화예술단, 대중가요 공연팀인 ㈔한국가수협회제주도지부의 공연이 진행된다. 2022 거리예술제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31일까지 하계 기간 등을 제외하고 연동 누웨마루거리 야외무대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칠성로상점가 거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된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다음 달부터 제주 무사증(비자) 입국제도가 재개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막혔던 제주기점 국제선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법무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제주무사증 일시정지 해제’에 대해 19일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무사증 입국이 재개된다. 무사증 제도 부활과 함께 제주기점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2일과 6일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의 전세기를 운항한다. 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직항으로 제주공항을 통해 입도하는 첫 외국인 관광객이 된다.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는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해외유입차단 등을 이유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탑승객 입국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또 도내 관광업계는 몽골과 필리핀 등으로 전세기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 저비용항공사인(LCC)인 스쿠트 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ㆍ금ㆍ일) 운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