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주 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 기업 여신은 15조6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3643억원보다 9.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2조3512억원보다는 27% 늘었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은 15조39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1711억원보다 8.6%, 2019년 같은 기간 12조2529억원보다 25.6% 각각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업장 경영을 위해 대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빚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0.24%보다 0.03%p 2019년 같은 기간 0.21%보다 0.06%p 각각 늘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지원 조치가 종료되면 연체율이 치솟을 우려가 높은 상황
한국전쟁 당시 신병을 양성했던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이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이 의견 수렴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된다고 6일 밝혔다. 제주 육군 제1훈련소는 한국전쟁 당시 신병을 양성해 서울 재탈환 등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상모2교차로 좌·우측에 위치한 정문 2기의 높이는 3.7m, 가로·세로는 2.5m×2.5m다. 두 기둥 간 간격은 17m 가량이다. 정문 설계자는 고(故) 이영식 씨로 알려져 있다. 평양철도전문학교 토목과 졸업생인 이 씨는 21살의 나이로 입대한 후 훈련소 정문 설계 임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기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를 비롯해 제주 구 해병 훈련시설, 강병대교회, 육군 98병원 병동과 함께 한국전쟁 관련 귀중한 유산이다. 특히 정문을 만들 때 사용된 제주 현무암과 조개껍데기 등의 건축 재료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형태와 양식에서도 시대성을 보여주는 국방 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방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5만5389명(잠정집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436명보다 29.5% 감소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이용객(도착 기준)은 14만28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3028명보다 24.9% 줄었다.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도착 기준) 편수는 1120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2편보다 72편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제주기점 항공편이 일부 감편 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태풍 등 잇따른 기상악화로 8월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수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는데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76만2636명으로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8월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0곳을 22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안전 관광지를 선호하는 여행객 수요에 맞춰 서귀포시 읍·면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안심관광지를 선정했다. 특히 이동통신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 이동인구가 적은 제주 남부권인 남원읍과 효돈동을 중심으로 비대면 안심 관광지 선정에 대해 기획했다. 이번에 선정된 비대면 안심 관광지는 ▲감귤박물관 월라봉산책로 ▲마흐니숲길 ▲이승이오름 ▲고살리숲길 등이다. 이와 함께 ▲서중천탐방로 ▲신흥리동백길&향나무 ▲영천악 ▲옥돔마을 ▲위미항 ▲남원항 등도 이름을 올렸다. ▲감귤박물관 월라봉산책로 감귤박물관 월라봉 산책 코스는 천천히 걸으면 1시간 가량 돌아볼 수 있는 코스다. 월라봉 정상 바위까지 갈 수 있고 정상바위에 오르면 지귀도까지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마흐니숲길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마흐니오름이 있는 숲길이다. 탐방로 입구에서부터 장구못, 삼나무 숲길, 용암대지, 수직동굴, 정부인묘, 마흐니궤를지나 오름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제주 전통 가락이 깊어 가는 제주 여름을 물들인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제주 섬의 노래를 만날 수 있는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은 제주시 향사당과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시 향사당에서는 다음 달 11일까지 매주 오후 5시에, 소암기념관에서는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선착순 30명만 접수 받고 있다. 제주농요보존회와 이어도민속예술단, 부혜미(국악연희단하나아트 메인보컬) 김보람(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예술강사)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전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팔도축제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감귤 선과장을 비수기 동안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공간 비수기’에서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비수기연구소는 문화공간 비수기에서 오는 31일까지 고현종-심운정-이소정 3인전 ‘코랄 유니버스 coral universe‘와 김성은 작가의 ‘멀리서 골짜기가 깊어지고’ 전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랄 유니버스’는 연산호(soft-coral)를 매개로 다양한 감각들과 어떻게 만나는지 실험했다.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진행했다. 바닷속을 산호 우주 세계로 상정해 영상, 미술, 사운드, 설치 등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 기획자 최혜영은 강정 연산호 모니터링과 수중 촬영을 하는 다이버다. 최 씨는 연산호와 다양한 감각들을 잇기 위해 고현종, 심운정, 이소정 등 세 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작가들은 영상, 음악,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문화공간 비수기 전시장 2에서는 김성은 작가 겸 감독의 ‘멀리서 골짜기가 깊어지고’를 만날 수 있다. ‘멀리서 골짜기가 깊어지고’는 예멘에서 온 친구와 우정을 담은 영화를 만들던 겨울, 제주의 빈공간들을 찾던 여정을 담은 비디오 에세이 작업이다. 김 작가는 영화라는 매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도내 관광업계에 예약 취소와 관련 문의가 빗발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다. 주요 12개 해수욕장도 모두 폐장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숙박업의 객실 내 정원 기준이 3단계 4분의 3(75%)에서 3분의 2(67%)로 줄었다. 17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숙박과 렌터카 예약 취소 문의와 환불요청 등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4단계에서는 한 객실에 2명 이상이 숙박할 수 없다. 다만 주민등록상 주소가 같은 가족의 경우는 예외다. A호텔의 경우 이번 주말 예약 20건가량이 취소됐다. 도내 숙박업계는 예약 장부를 점검해 3인 이상 예약자들에게 취소나 변경 접수를 안내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리조트, 펜션, 민박 등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부분이어서 예상보다 취소건은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객실 내 정원 기준이 줄어 정신없이 예약 고객에게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렌터카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 이상 사적모임이 제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는 11일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제24회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에서는 파란공장(조남희)의 ‘제주한잔 전통주 미니어처 5종 세트’와 한라벗(이지현)의 ‘한라산1950’이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은상 3점, 동상 4점, 장려상 3점, 입선 5점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총 16개 작품에 대해 제주도지사, 제주도관광협회장 상장과 총 17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하는 수상자 명단 ▲금상 △제주한잔 전통주 미니어처 5종 세트 △한라산1950 ▲은상 △제주감귤연필 △해녀를 품은 제주즉석밥&벨라진 해초누룽지 ▲동상 △돌테라 △제주자수팔찌 △제주고기국수 △소록차세트 ▲장려상 △제주틴케이스오르골 △제주웰링해삼몸국3종 △제주가랜드스탠딩마그넷 ▲입선 △제주노을·제주올레 △도바나티샘플러 △솔의향기, 다섯번째:제주 △제주소랑한라봉식혜 △제주썸트래블키트.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힐링·명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제주지역 관광지들이 웰니스(wellness) 관광지 인증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올해 처음으로 관광지 등 11곳을 제주 웰니스 관광지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제주 웰니스 관광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웰니스는 육체와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참살이)에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결합한 합성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등 4개 분야, 11개소다. 제주만의 청정 자연과 함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자연·숲 치유분야로 ▲머체왓숲길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 등이 선정됐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명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힐링·명상 분야에는 ▲제주901 ▲제주힐링명상센터 ▲취다선리조트가 선정됐다. 뷰티·스파 분야에는 WE호텔 웰니스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만남·즐김 치유 분야에는 ▲가뫼물 ▲신흥2리 동백마을 ▲폴개협동조합이 선정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역 곳곳에 인파가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커피전문점. 이날 처음 영업을 시작한 커피전문점 매장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오픈 당일 선착순으로 패키지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순식간에 무색해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명 커피프랜차이즈가 무리한 행사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도민 최모씨(40)는 “커피 한 잔 마시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가까이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행사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은 방역수칙을 잊은 모습이었다. 월정해수욕장을 찾은 상당수의 피서객은 물놀이를 즐기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또 많은 이들이 무리 지어 서핑을 즐기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지난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