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올해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정원 5명 중 1명은 등록을 하지 않았고, 이 중 상당수는 의학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모집인원 769명 중 21.3%인 164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2023학년도 당시 88명(12.2%)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자연계열 내 올해 처음으로 학생을 선발한 첨단융합학부의 경우 73명 모집에 12명(16.4%)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전형에서는 53명 모집에 11명(20.8%)이 등록하지 않았다. 컴퓨터공학부 역시 27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 9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컴퓨터공학부 미등록 인원은 지난해 4명(14.8%)에서 9명(33.3%)으로 배 이상 늘었다. 미등록률이 높은 학과는 △약학계열(일반전형) 63.6%(11명 모집 중 7명) △의류학과(일반전형) 58.3%(12명 모집 중 7명) △간호대학 55.6%(27명 모집 중 15명) △지구과학교육과·통계학과 50%(각 8명 모집 중 4명)였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에서 미등록률이 50%를 웃도는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첨단 산업과 미래 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아 울산과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주재한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산업 입지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린벨트 및 농지 이용규제 개선을 통해 노동·자본·기술을 효율적으로 결합, 경제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이 비교 우위에 있는 전략 산업을 추진할 때는 지역별 해제 총량에 구애받지 않도록 자율성을 대폭 보장할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의 결정적 장애가 되었던 획일적 해제 기준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울산이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울산 시민께 약속 드린 바 있다"며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이 외래 진료를 축소키로 했다. 충남대병원은 이달 20일 기준 전체 전공의 217명 중 81(인턴 55·레지던트 26)명이 사직함에 따라 외래 진료와 입원, 수술 등 진료를 전면 줄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직서를 제출한 이들 중 일부가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외래 및 입원 환자를 줄이고, 수술은 필수진료 과목, 중증 환자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 충남대병원의 수술양은 이전 대비 20%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약 40%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표하면서 진료 축소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문의가 전공의 업무까지 영역을 넓히는 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대란을 우려, 경증 환자에게 병·의원을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공의가 빠져나가 혼란스러운 대형병원들 대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정부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들에게 현장 복귀를 명령했다. 20일 전남대·조선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현장 점검단을 파견, 전남대·조선대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 이들 병원 이탈 전공의 321명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령했다. 전체 전공의 319명 중 26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전남대병원에서는 이날 기준 20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복지부는 이탈 전공의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로 업무개시 명령을 송달했다. 복지부는 조선대병원 전공의 114명에게도 업무개시 명령을 발령했다. 조선대병원의 경우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체 142명 중 108명이지만, 진료 유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 6명을 포함한 114명이 업무개시 명령을 받았다. 업무개시 명령을 받은 전공의는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하는데, 이를 어길 경우 면허 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21일까지 현장점검을 진행, 미복귀자에 대해 불이행확인서를 발부하고 강제이행명령까지 내릴 방침이다. 만약 강제 이행명령에도 불구하고 미복귀한 전공의에게는 불이행확인서 증명 내용을 토대로 고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행동에 돌입(2월20일자 1면 보도)한 20일, 경기지역 일부 응급환자는 전공의 부재로 '응급실 뺑뺑이'를 겪었다. 전공의 파업이 길어질 시 응급환자 재이송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불안이 이어졌다. 응급실 뺑뺑이란 응급실에 응급환자를 처치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없거나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 구급차의 1차 이송으로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2, 3차 재이송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5월 소방청이 발표한 '2023년 119 구급서비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국의 구급차 재이송은 8천177건이 집계됐다. 이 중 전문의 부재를 이유로 재이송한 사례는 1천661건으로 전체 재이송 건수의 20.31%에 해당한다. 경기도는 총 2천463건 재이송했고, 이 중 전문의 부재 사유는 545건으로 22.13%를 기록했다. 응급의료인력 부족이 응급실 뺑뺑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구급 현장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책임지는 도내 119구급대원들은 전공의 의료 중단이 본격화된 이날 응급실 뺑뺑이를 겪었다. 평소 30분가량 소요되는 환자 이송이 2~3시간씩 지연되는 일이 잦아졌고, 구급차 부족 현상까지 이어졌
도내 478명 중 390명 사직서 제출 수술일정 지연 도미노 현상 우려 사태 장기화시 환자 피해 불가피 정부, 이탈 전공의 업무개시 명령 도내 병원별로 전공의 일부가 근무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에선 수술이 지연되는 등 의료 공백이 현실로 다가왔다. 사태 장기화 시 수술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삼성창원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참여하지 않아 흉부외과 등에서 예정된 수술 2건이 지연되는 일이 생겼다. 이 병원의 전공의들은 병원에는 출근했지만 일부는 업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병원에서는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수술 중 2건이 보호자 동의 하에 불가피하게 연기됐다”며 “당장 여러 진료과 교수님들이 병원의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장기화될 경우 피로도 누적 등으로 인해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도 일부 환자들의 수술 일정이 연기됐다.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이 예약된 환자들의 수술이 미뤄진 경우는 있었지만 오늘 당장 수술받으러 온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하는 사례는
20일부터 대설특보가 이어진 강원지역에 최대 34㎝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오전 6시28분께 삼척시 자원동 삼척중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제네시스 G70 승용차 후미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6시10분께 인제군 인제읍에서도 그랜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여·24)씨가 얼굴을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총 8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접수,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폭설과 기상악화로 인해 일부 도로와 교통편이 마비되기도 했다. 20일 오후 8시부터 강릉 시도 12호선(안반데기길) 4.6㎞ 구간이 통제됐다. 홍천의 마을버스 노선 1개가 결행됐고, 고성의 마을버스 1개가 우회 운행 조치됐다.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설악산·태백산 각 21곳, 치악산 14곳, 오대산 11곳)도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새벽 4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누적된 최심신적설(하루 동안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영동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소속 전공의 2명이 지난 주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전공의 총파업 예고일인 20일보다 하루 앞선 이날에는 정상 근무 중으로 병원 측은 이들의 총파업 동참 여부 등 정확한 사직서 제출 사유를 파악 중이다. 강릉아산병원 소속 전공의는 총 33명으로, 도내에서 전공의 총파업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확인된 것은 강릉아산병원이 처음이다. 이들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기존 수술 일정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추가 파업 동참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근무 일정 조정 등을 통해 환자들의 혼선을 최소할 방침이다.
민주 현역 버티는 ‘양산을·김해을’ 국힘 3선 중진 배치로 맞대결 관심 ‘양산갑·진주을’은 리턴매치 성사 옛 마산, 현역 vs 전 기초·광역의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면접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경남 4·10 총선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남에서는 16개 선거구 중 8곳의 여야 공천자가 확정되고, 1곳이 경선 구도가 발표되며 일부 대진표를 완성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경남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을 치르고 다음 날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정점식(통영·고성), 서일준(거제), 윤영석(양산갑),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어 17일에는 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후보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추가 발표했고, 하영제 의원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사천·남해·하동은 서천호·이철호·조상규 3인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밀양시장 보궐선거에는 안병구 변호사가 공천자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6일부터 3차에 걸쳐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경남에서는 통영·고성, 밀양·의령·함안·창녕,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제외한 13개 선거
교사마저 믿을수 없었다. 그래서 녹음기를 가방에 넣었다 #특수교사와 장애아동 부모들 ‘상호협력’ 관계 일정 패턴·반복 행동서 안정감 찾는 발달장애인 변화 하나하나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부모들 괴로워 하는 아이를 보며 ‘대책’ 떠오르지 않아 굳건한 믿음에 균열이 생길때 파열음은 더 커진다. 민수 부모도 공식 채널(주호민작가 유튜브)을 통해 혜정씨와 민수엄마의 관계를 특수교육 세계에선 평범한 수준의 협력관계 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특수교사와 장애아동 부모들은 메신저, 문자, 전화 등을 통해 아동의 일상부터 특별한 변화까지 아동의 모든 것을 종종 소통하며 상호협력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특수교사와 장애아동부모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둘의 관계를 설명할 때 ‘긴밀하게 소통한다’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그만큼 교사와 부모 간의 신뢰는 두텁고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우리 부모들에게 특수교사는 ‘귀인’ 같은 존재입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일이 부모인 나도 이렇게 힘든데, 그 힘든 과정을 함께 하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우리를 이끌어주니까요. 그 고됨을 잘 알고 있어서 선생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고마워요.” -경기지역 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