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이 4·10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 등을 놓고 내홍에 빠졌다. 정체성과 이념 등 정치적 결이 다른 세력들이 총선을 목표로 통합에 나서다보니 초반부터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통합 정당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게 될 ‘호남 성적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광주·전남 민심은 냉랭한 것으로 나타나 제3지대 통합 정당이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여기에 총선을 앞두고 공관위원장 선임, 공천 문제를 두고 세력 간 주도권 다툼도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선거 주도권 놓고 곳곳에서 파열음=최근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준석 공동대표 간 이견 표출이 주도권 다툼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정책·공약 합의 발표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 측은 선거 홍보 주도권, 정의당 출신 인사에 대한 입당·공천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자 새로운미래 출신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공동대표의 선거운동 전권을 위임해 달라는 것에 대해 “2월 9일
대전을지대병원과 충남대·건양대병원 전공의들도 연달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대전을지대병원의 전공의 95명 중 레지던트 42(44.2%)명이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이날 전원 출근, 정상 근무 중이다. 병원 측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사직서를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진료과목마다 몇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등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집단 사직에 대한 수리 금지 지침이 있어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1시 기준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사직이 아닌 개별 사직이 이뤄지면서, 병원은 정확한 사직서 제출 인원, 근무 현황 등을 파악 중이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집단이 아닌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어 집계가 어렵다. 오후 중으로 현황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건양대병원 역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당정이 4·10 총선이 임박함에 따라 수도권, 부산 등 더불어민주당과 경쟁이 치열한 지역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구경북(TK)을 향한 구애는 '실종 사태'를 맞고 있다. 정부와 집권 여당이 TK를 다 잡아놓은 '집토끼'로 취급해 지역발전 공약 개발에 지나치게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행사를 개최한 후 이달까지 서울, 경기도, 부산, 대전 등을 돌며 12차례에 걸친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TK 지역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격차 해소,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등 각종 정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도 지난달 말 일·가족 모두행복 1탄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뒤 철도 지하화를 골자로 한 '구도심 함께 성장'(4호), 지역 의료격차에 방점을 둔 '지역 모두 튼튼'(5호) 등을 거쳐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국방'(9호)까지 총 9차례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11번째 민생토론회 행사를 개최하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본격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4·10 총선 부산·울산 단수공천 지역 6곳과 경선 지역구 7곳을 발표했다. 서병수·김태호·조해진 등 중진 의원들을 차출한 ‘낙동강 벨트’ 3개 지역의 우선공천(전략공천)도 확정했다. 이로써 부산·울산·경남(PK) 40곳 중 14곳의 여야 대진표가 짜여졌다. 조만간 치러질 여야 경선 결과가 나오면 2월 중으로 절반 이상의 여야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총선 50여 일을 앞두고 ‘PK 대전’의 출발 총성이 울렸다. 이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부산 지역 단수공천자는 △북강서을(김도읍 의원) △해운대갑(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해운대을(김미애 의원) △사하갑(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기장(정동만 의원)이다. 울산은 동구의 권명호 의원이 단수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수추천을 받은 현역 의원 3명은 타 출마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 속에 손쉽게 본선 무대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주 전 비서관은 ‘친윤(친윤석열) 특혜 배제’ 방침에 따라 경선이 예상됐으나, 이날 단수공천자로 확정됐다. ‘험지’인 사하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 전 부시장도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본선
속보= 원광대학교병원에 이어 전북대학교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주 예수병원 전공의들도 전원 사직서 제출로 방침을 잡고 회의를 여는 등 전북지역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0개과 189명으로 구성된 전공의 전원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있다. 이번 사직으로 전북대학교병원 전공의 전원은 20일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게된다. 또 전주예수병원도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전공의 대표자들의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원 사직으로 방침을 잡았으며, 이미 개별적인 사직서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원광대학교병원 22개과 전공의 126명은 지난 15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3월 15일까지 근무한 뒤, 다음날인 16일부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당분간 전문의 체재로 병원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사태가 길어진다면 전문의들의 피로도 가중 등 각종 문제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공의 53명이 교육수련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주대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는 75명, 협력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지원한 파견의는 18명 등 모두 93명이다. 전체 전공의 93명 중 53명(57%)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향후 수술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공의들은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들의 병세를 점검하는 주치의여서 한꺼번에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제주대병원 전공의들 역시 이른바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과 함께 20일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날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대체 인력 투입 등 비상 진료 체계에 돌입했다. 제주한라병원은 파견의 10명을 포함한 전공의 23명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23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103명이 실제로 근무하지 않아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받은 103명 중
지난해 11월 1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 1만8천명이 모였다. 프로야구 시즌도 끝난 이 무렵, 많은 인파가 이곳에 몰린 것은 5년 만에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결승전이 열려서였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인기팀이자 세계적인 선수 '페이커'가 속한 SKT T1이 7년 만에 우승을 확정짓자 고척돔 일대에 일제히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결승전을 시청한 온라인 동시 접속자 수(잠정치)는 무려 1억명.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응원단만 1만5천명에 달했다. e스포츠를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롤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e스포츠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 속,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장 설립과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게임산업 메카'인 경기도는 경기장 조성 계획은 백지화됐고 관련 예산은 줄이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천514억4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천48억3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숨진 김수광· 박수훈 소방관을 포함, 위험직무를 수행하거나 격무·과로에 시달리다 순직한 경북 소방 '영웅'들은 30명이 넘는다. 소방관 순직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 때뿐이다. 소방·보훈당국은 순직자 예우 예산을 지원하지 않거나 되려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구조, 화재진압 중 사고 휘말려 순직한 영웅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1945년 경북소방본부가 창설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50년 이후 경북에서 순직한 소방대원은 이번 문경 순직자까지 모두 3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항공 등 위험직무를 수행하던 순직자(훈장 수여자 기준)만 12명(31.6%)이나 된다. 칠곡소방서 119구조대 김성훈(28세, 이하 순직 당시 연령) 소방교와 최희대(37) 소방교는 2005년 10월 13일 오후 6시 12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의 불이 난 지하 단란주점에서 "건물에 할머니가 있다"는 주민 말에 인명을 수색하려다 30분 뒤 이들을 찾으러 들어간 동료 구조대원들에게 업혀 나왔다. 산소호흡기를 쓰고도 유독가스에 질식해 순직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천소방서
한국과 일본의 선망 어업 조합이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사상 처음 채택해 양국 정부에 전달한다. 지난 8년간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국내 수산업계 손실액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공동 건의가 협정 재개의 물꼬를 틀지 기대를 모은다.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대형선망수협)은 5일 세종 해양수산부 청사를 찾아 일본 원양선망어업협동조합(원양선망어협)과 공동 작성한 건의문을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원양선망어협도 자국 정부에 동일한 건의문을 제출한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촉구하며 양국 선망 업종만이라도 상호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고기잡이를 우선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민간조합이 함께 협정 재개를 공식 건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 조합은 “최근 고유가와 수산물 소비 부진이 이어지며 어업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한일은 2016년 이후 8년째 상호 EEZ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이로 인해 한정된 자국 바다에서 경쟁하며 손실이 쌓여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합은 지난해 12월 7일 공동 건의문 채택에 합의한 뒤, 두 달간 세부 건의 사항 규정과 조합원 동의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주와 비교할 때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3%다. 직전 조사 (1월 22일-26일)과 비교할 때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 0.6%포인트 하락한 59.4%다.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2.0%포인트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6.5%포인트↑), 광주·전라(4.4%포인트↑), 대구·경북(3.3%포인트↑), 서울(3.0%포인트↑)에서 상승이 있었다. 다만 대전·세종·충청(3.1%포인트↓), 인천·경기(2.2%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3%포인트↑), 40대(3.6%포인트↑), 50대(3.2%포인트↑)에서 상승, 60대(3.6%포인트↓)와 20대(2.9%포인트↓)에서 떨어졌다. 이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병행했고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25-26일)보다 각각 3.2%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