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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시나리오 3가지로 압축

시민공론화위원회, 시나리오워크숍 마무리
공론조사 거쳐 연내 전주시에 최종안 제출

 

전주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 시나리오가 3가지로 압축됐다.

이들 시나리오에 대해 11일부터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공론조사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 연내 전주시에 권고안으로 제출된다.

9일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양재, 이하 위원회)는 3차례에 걸친 시나리오워크숍을 마무리하고, 3개의 시나리오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시나리오는 △‘충분한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공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며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복합 문화관광 공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시민의 삶의 질이 여유롭게 조화되는 생태 공간’ 등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금융, IT, 지식기반 등 업무 및 첨단 산업 기능 중심의 개발안이다. 이 안은 부지 용도변경을 최소화해 특혜시비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사업 주체인 (주)자광과의 사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안은 백화점, 호텔, 컨벤션센터 등 문화관광과 상업기능이 중심이다. 상업시설 유치로 이익 창출이 용이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세 번째 안은 대규모 생태공원과 문화복합체육시설을 포함한 공공기능 중심의 시나리오다. 공공성 확보에 따른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장점으로 제시됐다.

3가지 안은 모두 상업시설로 컨벤션·호텔 건립을 제안하고 있으며, 계획이득 환수와 관련 사전협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양재 위원장은 3가지 안에 대해 “첫 번째 안은 환수 장치와 사전협상 조례가 강조됐으며, 두 번째 안은 적극적인 개발이 요구되는 시나리오이다. 세 번째 안은 공익적·공공적 목적이 강하다”고 밝혔다.

앞서, (주)자광은 상업지역 용지 변경을 전제로 세계 5위 470m 규모 익스트림 타워를 포함한 복합개발 계획을 제시하고, 컨벤션 등을 기부채납하기로 했었다.

위원회는 3개의 시나리오안을 놓고 시민공론화 마지막 단계인 공론조사에 착수한다.

공론조사는 전주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1500명 중 120명의 시민참여단을 추출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숙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다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 설문조사는 1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유무선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민참여단 숙의 토론회는 다음 달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양재 위원장은 “원칙과 목적에 위배되지 않도록, 단어 하나 쓰는데도 신중을 기했다”며 “남은 과정에서도 전주 시민의 의견이 공정하게 수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공론화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고,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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