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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집집이 영화관

 

코로나19 확산으로 또다시 힘든 겨울이 찾아왔다. 영화관 외출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도 세계 영화를 즐길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무료로 세계 영화를 볼 수 있는 ‘방구석 영화관’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020 KF 세계영화주간’을 맞아 13일까지 불가리아, 콜롬비아, 이집트, 요르단, 페루, 러시아, 터키 7개국의 작품 7편을 네이버TV에서 공개한다.

 

평소 극장에서 개봉을 잘 하지 않는 국가의 작품인 만큼 세계 각국의 영화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신작부터 근작은 아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국제교류재단 ‘2020 세계영화주간’

13일까지 7개국 작품 네이버TV서 공개


 

8살 아들을 지켜주기 위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남극 탐험을 떠났다고 거짓말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불가리아의 ‘남극에서 온 편지’(2019), 콜롬비아의 여러 지역을 탐방하며 새와 음악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찾는 다큐 ‘새의 노래를 따라서: 콜롬비아 북부 여정’(2019),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아랍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이집트의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2017)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준비돼 있다.

 

2008년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관객상을 수상한 요르단의 ‘캡틴 아부 라에드’(2007),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명 러시아 밴드 ‘스플린’의 음악을 배경으로 청년의 사랑을 다룬 흑백영화 ‘백야’(2017).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이자 음악과 음악가를 다룬 페루 작품 ‘나는 아직 살아있다’(2013), 출산 후 직장에 돌아갈 준비를 하는 젊은 터키 엄마의 이야기 ‘커미트먼트’(2019)까지 총 7편이다.

 

영화인이 소개하는 상영작 이야기 토크, 강영숙 작가, 하성란 작가, 조혜선 바리스타가 7개국의 문학, 커피, 여행,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스페셜 토크 ‘어디까지 가봤니?’까지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13일까지 JFF 온라인 개최

트위터 영화제 FFIT, 여성 서사 다룬 31편 상영

 

 

일본국제교류기금은 13일까지 재팬 필름 페스티벌(JFF)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매해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각국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던 행사다.

 

최신작은 아니지만,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본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만한 영화제다. 매일 낮 12시에 장·단편 작품 2~3편을 무료로 공개하고 24시간동안 볼 수 있다. 영화제 4일째인 7일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스밋코구라시’(2019), 단편 애니 ‘거미 소녀’(2012)를 만나볼 수 있다.

 

8일에는 연기파 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고 언니 안도 모모코가 연출한 영화 ‘0.5미리’(2014), 단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노만 더 스노우 맨-유성이 내리는 밤에’(2013)를 공개한다. 모두 국내 미개봉작이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올해 세상을 떠난 배우 미우라 하루마 주연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2019)를 서비스한다.

 

한편,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영화제도 있다. 여성 서사를 다룬 영화를 트위터리안에게 추천받아 선정한 작품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파티 기능으로 함께 보는 트위터 영화제 ‘FFIT(Feminist Film in Twitter)’다.

 

이달 중 매주 금·토·일 열린다. 넷플릭스, 왓챠에 올라온 작품 중 여성 주연 작품으로 여성 서사를 다룬 31편을 선정했다. 넷플릭스와 왓챠 계정이 있어야 하고, FFIT 트위터 계정(@FFIT_awards)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해당 시간에 채팅하며 함께 영화를 볼 수 있고 관람 인증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