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인천의 노후 산단에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앞두고 있다. 각각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체감도 높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인천시는 현재 남동국가산단과 부평·주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주차 인프라와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도로 인프라 확충과 환경 정비를 골자로 한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산업구조 변화나 산업시설의 노후화, 도시지역 확산 등으로 변화가 필요한 산업단지나 공업지역의 정비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변화한 산업 지역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주차장과 도로 등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10여년전 2015년 재생사업에 착수해 올해 완료를 앞두고 있다. 투입된 총 사업비는 356억원이다. 산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산단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주차장 건립, 노후 도로 정비, 공원·녹지 조성 등을 추진하며 산단의 불편하고 노후된 낡은 이미지를 벗겨내고 있다. 남동근린공원 내 지하 공간에 379면 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해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승기천변에 완충녹지를 연결녹지로 바꿔 접근성을 높이고 호구포역 일원 녹지에 공원을 정비했다. 남동대로 일대에 버스정류장 쉼터를 만들고 보도를 정비하고 야간조명도 개선했다.
부평·주안국가산단은 2028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재생사업의 첫발을 뗄 예정이다. 공모 시점 사업비 320억원인데, 국토교통부와 사업비 확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현재 국토연구원 타당성 검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평산단에 노상 주차장을, 청천동·갈산동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쉼터 등을 조성하고, 주안산단에는 인천교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유휴 녹지를 인천대로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노동자를 위한 공간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이다. 인천기계산단과 지방산단에도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재생계획과 재생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공모기준 사업비는 272억원으로 국토교통부와 사업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 어린이 교통공원 내 주차장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전반 공원과 녹지를 정비하고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산단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병행된다. 시는 유동 인구 유입과 산단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9년 남동국가산업단지가, 2023년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가 공모에 각각 선정되며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됐다. 2030년까지 총 사업비 1천395억원이 투입된다. 남동산단에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안전 솔루션, 통합관세 센터 등을 운영하고 부평·주안산단에 통합관제센터,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시설, 물류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고 또 계속해야 한다. 여러 제약이 있음에도 주차장, 경관개선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산단에 대한 친근감과 접근성을 높여 산단 노동자의 노동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