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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고성 ‘둠벙’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해안지역 농사 위해 빗물 담던 장소
국내 5번째 등재…농업 생태계 기여

고성군 해안지역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빗물을 담아두던 ‘둠벙’이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성군은 8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제71차 집행위원회에서 ‘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둠벙은 조선 후기부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웅덩이로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해안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한 관개시스템이다. 고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445개의 둠벙이 산재해 있으며, 고성 농업기술의 발달뿐만 아니라 농업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은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역사적, 예술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시설물 보호를 위해 지정하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시설물에 대해 심사 후 등재여부를 가리게 된다.

 

국내에는 2016년 김제 벽골제·수원 축만제, 2017년 당진 합덕제·수원 만석거가 등재돼 있으며, 국내 5번째로 고성 둠벙이 등재됐다.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