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5.8℃
  • 맑음서울 18.6℃
  • 맑음인천 18.4℃
  • 맑음원주 18.4℃
  • 맑음수원 19.1℃
  • 맑음청주 19.5℃
  • 맑음대전 18.9℃
  • 맑음포항 21.5℃
  • 맑음대구 19.9℃
  • 맑음전주 19.3℃
  • 맑음울산 20.0℃
  • 맑음창원 20.2℃
  • 맑음광주 18.2℃
  • 맑음부산 20.9℃
  • 맑음순천 14.0℃
  • 맑음홍성(예) 18.9℃
  • 맑음제주 19.2℃
  • 맑음김해시 19.0℃
  • 맑음구미 19.1℃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남원시 생활유산, 금암봉 ‘성원천’ 복원 본격화

 

금암봉 ‘성원천’이 단순한 휴식공간에서 벗어나 소중한 생활유산인 우물터로 복원돼 과거의 남원과 현재의 남원을 보여준다.

남원시는 금암봉을 찾는 시민에게 추억의 향수를 되살리고 옛 문화의 정취를 고취시키기 위해 생활유산으로 자리했던 금암봉 성원천을 본격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나섰다.

예로부터 성원천(聖源泉)은 물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성스러운 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성원천은 광복 이후 원불교 교당의 우물로 쓰였으며 인근에는 교당의 종이 매달렸던 종루가 남아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금암봉 ‘성원천’ 복원사업은 금암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금암공원 조성사업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115억원을 시에서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성원천 복원은 이 사업의 1단계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근린생활시설 조성을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옛 우물터인 성원천 주변 구조물부터 재정비해 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옛 우물터에 있던 도르래를 재현하고 비가림 처마를 설치함으로써 금암봉을 찾는 시민들의 추억을 상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성원천’이란 이름에 걸맞도록 우물터를 감싸는 실개천을 순환구조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에 앉을 수 있는 돌의자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금암봉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금암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우물터 뒤로 대나무를 식재해 우물터를 바라볼 때 주변 경관을 한층 더 고즈넉하게 조성할 예정이며 야간에는 은은한 빛깔의 LED 조명을 설치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남원시민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염원을 상징한 쉼터 ‘늘해랑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금암봉 성원천이 옛 추억을 간직한 시민들에게는 추억을 돌아보는 휴식공간으로 남게 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옛 남원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시켜 금암봉을 찾는 시민들에게 의미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